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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찌근한 날이 계속되고 있었다.중3의 여름방학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산란한 머리를 식히고자 밖으로 나왔다. 단지 머리만 혼란스러운 것은 아니라 마음마저 갈 곳을 잃은 듯 하였다.그것은 어제 영자누나의 집에서 일어난 일때문이었다.나의 고향은 섬마을이고 그렇게 잘사는 동네는 아니어서 거의 대부분의 집들이 담장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이웃하고 있으며 서로간에 모르는게 없을 정도이다.어제밤 깊은 밤 새벽2시가 되어서도 텁텁한 날씨덕에 잠을 이루지 못하자 자리를 떨쳐 일어나 뒷마당으로 나왔다. 밤하늘은 반달의 달빛으로 노르스름하게 짙은어둠…
아버지는 유복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이라고는 모르고 자란 그런 분이셨고 엄마는 이웃마을 에서 18 세에 두살 많은 아버지와 얼굴한번 손한번 잡아보지 못한체 시집을 오셔서는 아버지가 돌아 가실때 까지 순종하며 살아 오셨고 지금은 시장에서 조그마한 야체행상을하시며 생활 하신다.엄마가 이렇게 고생 할때마다 난 아버지를 욕했다. 만석꾼 자식 이였던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의도와는 달리 공부는 뒷전이였고 늘 노름과 주색에 빠져서 물려받은 재산을 다 탕진해버렸고 내가 고등학교 2 학년때까지 알콜로 연명 하시다 부질없는 생을 마감했다.엄마는…
요즘 쓰는거 후기임 ㅎㅎ 1.김*~담요즘에 유행하는 ㄲㄸ 채팅중에 하나인데 신규오픈함신규가 좋은 이유는 이런거 찾아다니던 여자애들이접었다가 다시 오기때문에 쉽게말해 물괜찮고여자가 진짜 많음 ㄲㄸ 치기엔 가장 쉬움색하기엔 더할나위없음 주소 : http://dhfl.aou.kr (PC-가능) 2. 풀**요즘 유행하는 벗-방 1위 사이트임BJ들 수위가 아프**TV 랑 비교 할수가 없음여BJ가 많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올노-출) 주소 : http://abcd.dq.to (live 방송중) 3.파일***신규 웹**인데 유모 노모 국산…
아내와 결혼한지 1주일이 지났다. 아내의 이름은 김 유진이었다. 여자상업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다가 나와 사귀어 20세에 결혼을 한 것이었다. 직장을 채 1년도 다니지 않은 때에 결혼을 해서 모두들 놀라워 했다. 나는 장남이자 외동이라 어쩔 수 없이 빨리 결혼을 해야 했는데 그때 나타난 것이 아내, 유진이었던 것이다. 나는 직장을 2년 넘게 다니고 있었다. 3년차인 1994년 1월에 입사를 한 그녀를 보고 마음에 들어 접근을 하였다. 몇달 사귀고는 바로 청혼을 하였고 그녀는 승락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을 하였다.…
시골버스가 먼지를 풍기면서 도착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탁!탁!탁 다급한 발자욱 소리가 났다. 응? "지훈씨!...기다려..야..강지훈!"순희가 갑자기 나타나 거친 숨을 내쉬더니 내 옷을 잡고 헉헉 거린다. "야, 그래서..그래서 그냥 가는거야?""응?" "지금 그냥 서울 올라가는거냐고...""어...엉.." "지훈씨...왜 나한테 기다리라는 말 안해?"순희의 목소리에는 울음이 섞여 잇었다. "내...내가 얼마…
80년대 부잣집 도련님과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가정부의 사랑.어쩌면 동정심이었을까. 아니다. 나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다.그러나 천재기타리스트 잉베이 말름스틴이 기타를 연주하던 메탈밴드 알카트라즈 앨범명처럼 록큰롤에 탈출은 없고...사랑에는 동기가 없다. 난 순희가 보고 싶었다. 언제부턴가 마음 한 구석에 들꽃 같은 하얀 사랑이 싹트고 있엇다적당히 외모나 성격에 끌리는 감각적인 사랑이 아니라...내 마음 깊은 곳의 순결한 사랑.. 순희에게 그걸 느꼈다. 그래...사랑이란 건 말야. 같이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뇌섹남…
"지훈아, 누구?...너 저녁에 누구 만난다고?""엉.."민문연"이라고 우리 과에 모임이 있어. 사회과학모임이야." 학교 내 벤치에 앉아서 지영이 내게 물었다. "왜 만나는데?""아, 그 패거리가 원래 운동권이야. 신입생 포섭하는 거겠지 뭐." "그래?"지영이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눈치였다. "지훈아..안 만나면 안돼? 너 그런거 관심없잖아.""야. 걱정하지마라. 내가 그런데 넘어갈 사람이냐?&…
가끔 자고 일어나면 가슴이 먹먹해 질 때가 있다. 모닝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창문을 열어 제끼고먼하늘을 바라보면 미칠듯이 누군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었다. 눈이 부시게 그리운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잊어버려야 하는데... 순희 얼굴이 떠 올랐다.순희는 늘 자고 일어나면 아침 햇살과 함께 나에게 다가 왔다.내게 떠오른 순희 얼굴은 늘 지쳐 보였지만 선하게 웃고 있었다. "지훈아, 잘 잤니?" 내게 말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20대라는 감각적인 젊은 나이는 청순한 들꽃보다 요염한 장미에 마음이 빼앗길 때…
윤지영과 나와 공통점은 팝음악을 좋아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록 혹은 메탈 음악을 더 좋아했지만 팝음악도 꽤 좋아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던진 또 다른 흑인가수 프린스가 80년대 중반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를부르며 퍼커션을 치고 있다. 흥에 겨워 갑자기 윗옷을 벗어 던지더니 사자갈기 같은 가슴털을 드러낸다. 그리고 관중석에 그대로 뛰어들어 비상통로로 퇴장한다. 예정에 없던 파격적인 연출이었다. 꺄아아악~지영이와 나는 우리집 비디오로 녹화해 둔 그래미상 시상식 공연장면을 보면서 함께 열광했다.지영이는 팝음악…
걸려온 전화는 한동네 사는 깡철이었다. 나처럼 신분은 재수생이고 약간 껄렁한 척 해도 마음은 순한 친구였다.저녁에 시간나면 간만에 한번 얼굴보고 술한잔 하자고 했다. "싫어. 임마. 미천한 재수생이 어딜나가?""아, 지훈아. 저녁에 형우도 같이 보기로 했어." "형우? 박형우?""엉." 학창 시절에 박목사라는 별명을 가졌던 박형우. 결국 취향대로 서울인근 신학대에 진학했는데 이녀석과 나랑 깡철이 예전에 셋다 다 친했다.나보다는 깡철이랑 박형우는 더 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