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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시로 쥰은 페티시를 사랑한다.마코토가 눈을 뜬 곳은, 나름 얌전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그녀가 직접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곳, 클럽이었다. 아니, 클럽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누워있던 널찍한 소파 주위로 천박하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현란한 불빛을 받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니까. 특징이 있다면 하나같이 미인뿐인 점이랄까. 그 맞은편으로 술과 음식들이 놓여있는 테이블이 있었고, 그 너머 조금 좁혀 앉으면 능히 여자 두 사람은 앉겠다 싶을 정도로 넓은 개인용 소파에 쥰이 있었다. 69자세로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
마에시로 쥰은 페티시를 사랑한다.쥰은 검은색 수면용 안대를 벗고 입가에 묻은 누군가의 음모를 닦아낸 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자신의 스타킹을 집어 들어 발 부분의 냄새를 한참 동안 맡아댔다.“크~ 꼬릿꼬릿...”자신의 발냄새를 맡으면서도 뭐가 좋은지 함박웃음을 짓는 쥰을, 침대 한편에 곱게 치워진 마코토가 바라보고 있었다.‘저렇게 예쁜 사람도 자기 발냄새 맡아보고 그러는구나...‘의외로 털털하달까. 잠에서 막 깬 얼떨떨한 정신 상태로는 그 이상의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마코토의 눈이 다시 감겼다. 핸드폰 알람이 울리지 않는 것을 …
마에시로 쥰은 페티시를 사랑한다.방년 19세의 젊은 나이로 아직 소년의 티가 남아있어야 하건만, 남자의 등을 넓었다. 그리고 그 등이 비대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큰 키와 그 키에 걸맞는 긴 팔다리를, 남자는 가지고 있었다. 가볍게 말아쥐고 있는 두툼한 주먹은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기술을 몸에 지니고 있음을 대변했고, 전신에서 풍기는 기도는 문외한이라도 충분히 비범함을 느낄 수 있었다.남자의 이름은 김영신. 본디 한국 태생으로 달리 불리는 이름은 카네시로 에이신이었다.영신이 고향을 떠나 일본에서 살게 된 것은 깊은 사정이 있었다. 한…
마에시로 쥰은 페티시를 사랑한다.발냄새란 사실 굉장히 복잡 미묘하다. 만약 맨발이라면 그리 어려울 것 없다. 맨발은 그냥 신발 안에 오래 있으면 발냄새가 나게 되어있다. 굳이 신발 안에 넣어놓지 않아도 하루 정도 일상생활을 한 뒤엔 새끼발가락과 냇째 발가락 사이에 마치 질 좋은 브리 치즈나 집단 속에서 금방 꺼낸 낫토와 같은 독한 냄새가 고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자신이 입고 있는 의복으로 옮길 때 생긴다.스타킹은 두말할 것 없이 좋다. 거의 맨발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통풍이 안되는 신발이나 발끝으로 땀이 몰리는 부츠 등을 신…
마에시로 쥰은 페티시를 사랑한다.클럽 버터홀이라는 곳은 마치 다이쇼시대의 긴자 비어홀같은 외관을 하고 있어, 안에 들어가면 왠지 화족 청년들이 천하국가대사를 논하며 제국주의적 작당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쥰이 말한 바에 따르면 그 안에는 도쿄돔 지하에 있다는 어떤 격투장 같은 무대가 꾸며져 있다고 한다. 마코토는 언젠가 교내 유도부 취재 차 갔던 무도관의 모습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하지만 버터홀의 내부는 오히려 극장에 더 가까웠다. 로비 한가운데에서 물을 뿜고 있는 화려한 장식의 분수를 기준으로 한쪽으로는 매표소…
제 글에서 나오는 상범이는 항상 같은 인물입니다. 그러니 그 상범이의 배경은 다른 글의 내용을 참조하면 무리가 없을 거구요..현재 상범이는 30대 중반으로 나름대로 성공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매우 자유로운 생활을 하죠. 물론 결혼은 아직 안했구요..저의 글은 그의 경험에 대한 것들입니다.==========================================================상범은 흔히 588이라고 불리는 집창촌 거리를 걷고 있었다. 전에 우연히 친구놈이 재밋는 구경을 시켜주겟다며 이곳을 데리고 온 적이 있었다. 녀석…
상범은 첫경험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컸다.실제로 삽입 이후에 10초도 못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자신의 할 일은 끝났다는 듯 옷을 입고 있었다."한번 더 하면 안될까?" 상범이 그녀에게 부탁하듯 말했다."한번 더? 당연히 안돼지.. 호호 오빠 디게 웃긴다. " 그녀가 어이없다는 듯 대답했다."응.. 그렇지.. 하지만 너무 좋았는데 빨리 끝나서.." 상범은 멋쩍은듯 변명했다."오빠 오늘 처음이지?" 그녀가 물었다."어... 응 …
연예인을..따먹은 실제경험안녕하세요...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올립니다...우린..우선..여관을..갔죠...그때..당시는..얼굴이..그리..알려지지 않아서..아무여관에가도..괜찮았죠...아마..지금은..여관가는거..꿈도..못꿀거여요...저에게..누구냐고...물으신분이..있던데...그분한테는..정말..죄송하네요...지금두..무명이라면..모르는데...이름..석자만..말하면..왠만하면..다아는사람이라..이름은..밝히기가..좀 곤란하군요..참고로..TV.는 사랑을..싣곤..가...그 프로에두..나왔더군요...하여튼...서두는 그만하구…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그녀(상)동그란 얼굴에 적당히 살집이 있다. 머리는 어깨정도의 길이에 웨이브파마를 했다.무엇보다 살짝 통통한 몸매에 청스커트 밑으로 드러난 적당한 볼륨의 종아리.대략 35살 전후로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것으로 보아 저층에 사는것 같다.누구냐 하면 아직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가끔 마주치는데유난히 눈에 띄는 외모다. 요란스럽지는 않으나 웬지 색기를 풍기는 인상인데다가마주칠때마다 치마를 입고있는데 유독 스타킹이나 하이힐이 눈에 띄었다.몇달전부터 맘에 담아두고 있었지만 동네사람한테 섣불리 …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그녀(중)"예. 그럼 조금 있다 뵈요."아. 일단 만날 약속은 했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그냥 동네서 마주쳤을때 작업한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었다.거짓말한게 바로 들통날것이고 연락처를 알게된 경위까지 설명해야 할 노릇이다.도무지 해답이 떠오르지 않았다.그냥 나가지 말아버릴까? 전화가 계속 올테지만 안 받으면 될거고.대략 성향 파악은 됐으니 다른 전화기로 새롭게 작업할 수 도 있는 거고..하지만 다시 작업한다고 해도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다. 어차피 그녀는 나를 모르는 상태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