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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결말다음 날. 아직 춥지만 조금씩 봄의 기운이 찾아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이 거실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일요일의 한가로운 오후…. 영호는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었다.어제 일이 생각난다…. 자신의 친구들 밑에 깔려서 신음소리를 흘리던 누나…. 잠들지 않았었다. 잠은 들었었다. 하지만 중간에 깼다. 그리고 중간에 깼을 때 민수에게 영호 깨기 전에 빨리 끝내라는 누나의 말에 아찔할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중권은 신음소리를 흘리는 누나의 입에다 자지를 넣었고, 근태는 누나의 뽀얀 가슴을 마구 주물렀다. 그러나 누나는 반항 …
#21. 링클결국 미희는 한 달 남짓 한 겨울방학기간동안 집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질 못했다. 부모님이 자주 집을 비우시기에 확실히 나갈 기회는 있었지만 미희는 굳이 나가질 않았다. 오히려 집안에 있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특별히 공부를 하거나 무언가에 매달리지는 않았다. 단지 그저 텔레비전을 보거나 조용히 음악을 듣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자위도 하질 않았다. 왠지 섹스에 대한 생각이 나질 않았다. 가끔 전에 원조교제를 했던 두 명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음란 메시지가 오기도 하였지만 미희는 아예 수신거부를 걸어 놓고 신경을 껐다.그리고…
#20. 원조 II미희는 그렇게 세연에게 숙식비라는 명목으로 돈을 주게 되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친구 사이로 지내면서 돈을 준다는 것이 우습긴 했지만 세연의 집이 워낙 어려운 형편이라 오히려 약간이나마 돈을 주는 것이 미희의 마음을 편하게 하였다.그리고 그렇게 일주일을 지내자 세연이 또 원조교제를 하러 나간다고 하였다.“또 나가?”미희의 질문에 세연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응. 일주일에 한번씩은 해. 히히.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채은이만 빼고.”“응….”미희는 옷을 입고 나가는 세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자기도 또 해보기로 생…
#17. 정용미희의 생각대로 지훈은 그날 이후 아무렇지 않게 미희를 대했다.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여자친구로서 대해주는 지훈을 보며 미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 지훈은 그 진주라는 계집에게 빠진 것이 아니었다.학교에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한다고 하는 미희였지만 세연과 채은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질 않았다. 어딘지 우울하고 약간은 힘들어하는 모습…. 항상 자신감 넘치고 맑은 눈빛을 가졌던 미희와는 틀렸다.“너 무슨 일 있냐?”쉬는 시간에 모여 수다를 떨던 도중 세연이 미희에게 물었다.“아…
#13. 초대“유영호. 우리 집에 언제 초대할거야. 너네 누나 실제로 보여준다며.”요즘 영호는 이런 식으로 친구들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저번에 약속한 일을 2학기가 시작하고 꽤 지난 후에도 지키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영호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예쁜 누나를 실제로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에게 예쁜 누나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서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누나를 야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음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 묘한 흥분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친구들에게 미희의 요즘 행동에 대해 말을 꺼낸 적도 있었다.“야 요즘에 우리 누나 이상하더…
#12. 도촬수업이 일찍 끝난 어느 날 미희는 지훈에게 세연, 채은과 함께 놀자고 제안하였다. 지훈은 싫을 것이 없기에 흔쾌히 승낙하였고, 서로 집에 들러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만나기로 하였다. 집에 도착한 미희는 방안에서 즐겁게 옷을 골랐다. 요즘 미희가 가지고 있는 옷들은 옛날 옷들과 전혀 달랐다. 옛날에는 그저 헐렁한 티셔츠나 남방에 면바지가 전부였지만 요즘에는 갖가지 옷들이 많았다. 게다가 그 옷들이 모두 몸매를 훤히 드러내는 쫙 달라붙는 스타일에 노출이 심한 옷들이었다. 오늘 미희가 고른 옷도 하얀색의 긴팔 티셔츠에 검은색 …
#11. 개학그 후에도 미희는 매일 같이 지훈을 만나며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젠 데이트의 마무리는 항상 모텔에서 끝난다는 점이었다. 첫 관계이후 지훈은 틈만 나면 미희에게 섹스를 요구했고, 미희도 싫지 않았기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지훈을 따라갈 뿐이었다.지훈은 섹스에 굉장히 탐닉하는 남학생이었고 정력과 테크닉도 좋았다. 모텔에서 한 번 쉴 때마다 기본적으로 두 세 번씩의 섹스를 즐겼다. 미희는 거듭되는 지훈과의 섹스로 인해 점점 섹스의 맛을 알아가게 되었다. 이제 조금씩 허리와 엉덩이도 돌릴 줄 알…
지훈은 미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침대에 눕혔다. 미희의 젖은 머리칼이 침대의 하얀 시트위에 흐트러진다. 미희의 새하얀 몸은 물기를 머금어 촉촉하게 빛나고 있었다. 길고 늘씬하게 뻗은 새하얀 다리는 수줍은 것인지 흥분된 것인지 이리저리 비비꼬이고, 붉은색으로 빛나는 얇은 입술은 이따금씩 수줍게 내밀어지는 혀에 의해 촉촉하게 젖어들고 있었다. 흥분으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기 시작한 것이다.지훈은 여신의 나체를 보는 듯한 착각 속에서 미희의 긴 다리를 벌렸다. 미희는 떨리는 마음으로 지훈의 손길이 이끄는 대로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조…
#10. 처음“와-! 정말?”채은이가 미희의 이야기를 들은 뒤, 마시던 콜라를 내려놓으며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미희가 지훈이와 사귀게 된 것에 대해 말한 것이다. 그러나 지훈에게 이야기를 들어 이미 알고 있는 세연은 그저 옆에서 웃기만 할 뿐이었다.미희는 수줍은 미소를 한 번 짓더니 주위를 둘러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저기…. 근데 그날 바로 키스하고 가…슴 만지고 그랬는데….”미희의 말에 채은이 커다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떴다.“그래서? 했어?”채은의 말에 미희는 황급하게 손을 저었다.“아, 아니! 하진 않았어….”미희의 …
#9. 지훈무더운 토요일의 오후. 미희는 과외를 받고난 후 더위와 졸음에 지쳐 소파에 늘어지다시피 앉아 있었다. 이날따라 에어컨이 고장이라 선풍기를 틀어놓긴 했지만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는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조차 뜨겁게 느껴졌다.미희는 자신이 입고 있는 헐렁한 박스티와 반바지가 너무나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다. 평소 에어컨이 나올 때는 딱 적당한 옷차림이었지만 에어컨이 망가지자 땀이 나며 몸에 달라붙는 느낌이 너무나도 싫었다. 미희는 문득 얼마 전에 세연, 채은과 함께 쇼핑을 가서 구입한 옷들이 떠올랐다. 평소 입던 헐렁한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