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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에 X세대의 야단스러운 색칠을 한 오토바이가 서 있었다. (요런, 또 용철이구나!) 회사에서 기말결산의 잔업을 마치고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 중년을 넘긴 나이의 남자, 박경규는 스스로 노여움을 이기지 모하고 혀를 찼다. 그의 무남독녀인 상화는 공립중학교3년생인데,남녀공학제인 이 중학을 졸업한 권용철은 상화의 선배로서, 현재 별 볼일없는 아이들이 다니는 어떤 공업고등학교의 2년생이다. 용철은 중학시절부 터 말썽을 피우기로 유명했고, 지금은 오토바이 폭주족 구룹리더로 소문난 아이다. 하필이면 이 용철이가 상화의 보이후렌드…
[앗, 아퍼......] 딱딱 쏘는듯한 통증을 느끼면서 박경규는 눈을 떳다. [움직이지 말아요] 머리 위에서 상화의 소리가 들렸다. [지금 소독하고 있어요] 박경규는 놀랐다. 용철이와 함께 뛰쳐 나간줄만 알았던 상화가 그를 덮치듯이 엎드려 소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상화야...] T셔츠에 덮힌 노부라의 상화의 가슴이 눈앞에 있고, 소녀의 몸에서 발산하는 새큼하고, 감미로 운 자극적인 향기가 코를 찌른다. 어느듯 상의와 바지는 벗겨져 있고 셔츠와 팬티만의 모습으로 소파에 눕혀져 있는 것이다. 그가 자고 있는 동안에 돌아…
전 28세의 새내기 주부입니다.저는 작년 봄에 결혼을 하여 이번에 아들 아닌 예쁜 공주를 낳은 아이 엄마이기도 합니다.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는 세 명의 남자를 알게 되었습니다.그럼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잘 들으시고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합니다.먼저 저의 처녀를 버린 것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죠.제가 처녀를 버린 것은 고등학교의 졸업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어느 날이었습니다.비록 명문 대학은 아니지만 제가 바라던 대학에 합격을 하고 마음이 들떠있던 때였습니다.친구들과 어울려 예비숙녀 연습을 하며 술도 마시고 기침을…
그녀와의 게임나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 집은 어릴 때 나름 유복하게 살았다고 한다.나보다 10살이 많은 누나의 말을 들어보면 그랬다.하긴, 어릴 때 먹고 싶은 걸 못 먹어서 졸라 본 적도 없었고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가지지 못해서 울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하지만 그런 좋은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사업이란 게 언제나 좋을 때가 있으면 안 좋을 때가 있는 법,그런데 마침 심하게 좋지 않은 상황이 닥쳐왔다.아버지와 20년 지기 친구가 아버지 회사에 같이 공동 사장으로 있었는데,아버지 몰래 아버지 명의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그녀와의 게임한 잔, 두 잔 쑥쑥 들어간다.나는 가만히 앉아 있는 사이 선배들이 몇 번 왔다 갔다 하며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새 내 주량인 소주2병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하지만 선배들과의 첫 자리라서 긴장한 탓일까,속이 조금 울렁거리긴 했지만 아직 필름이 끊길 정도로 정신이 없지는 않았다.그사이 밖에 나가서 토하거나, 선배들 몰래 빠져나갔거나, 너무 취해서 벌써 집으로 돌려보내진 사람들까지..이미 자리는 거의 막바지로 치달으며 정말 술을 잘 마시거나,이 분위기를 끝까지 즐기고 싶은 사람만 남아 있었다.그 사이 우리 테이블엔…
그녀와의 게임결국 밤을 꼴딱 새고 말았다.조금 잠이 들려 하면 내 몸에 닿는 민지의 감촉에 난 좀처럼 잠이 들 수 없었고, 그러기를 수차례 반복..어느새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하아..결국...”창문으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그 햇살을 보며 난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야~ 일어나!! 야~ 늦었다고!!”“어? 어어?? 뭔 소리야”“학교 안 가냐?”“학교? 몇 신데?”“8시 20분”“헐..수업 9시까지 아냐?”“어~ 이제 알았냐”“근데 왜 이제 깨워~!!!”잠깐만 자고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는 것이 어느새 수업시간이 40분밖에 남…
그녀와의 게임무척이나 가까워진 느낌, 나만의 착각인 것일까..?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지수와 난 자주 붙어 다녔다.물론 다른 동기들이 섞여서 함께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한 번씩은 우리 둘만의 몰래 데이트가 이뤄지기도 했다.이 정도면 정말 사귀는 단계가 아닐까..고백만 하지 않았지..하지만 첫 고백의 충격이 너무나 컸던 탓일까,난 섣불리 고백할 수 없었다.이번에도 거절당한다면 한동안 그 트라우마를 도저히극복하지 못할까 너무나 겁이 나서..“너네들 요즘 아무리 봐도 수상해..사귀냐?”…
그녀와의 게임이전처럼 좋긴 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관계..아니..나만이 어색한 관계..지수는 내가 고백한 이후 정말 조금의 변화도 없이 예전 그대로였다.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조금은 조심스럽게..나와 단 둘이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런 스킨쉽과 가벼운 장난..지수는 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그저 내 머리가..내 마음이 복잡해서이전만큼 지수를 보더라도 지수에게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문제는 나에게 있었다.그 날의 반은 허락, 반은 거절당한 듯한 이상한 고백 이후로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지수의 얼굴을 쳐다보…
그녀와의 게임금요일 저녁에 잠깐 본 게 다니까 실질적으로 데이트로 따지면 거의 5일 만에 만남..지수는 역시나 변함이 없다. 그대로의 모습..달라진 건 나였다. 주말여행에서의 지혜의 조언으로 인해 내 마음은 훨씬 더 가벼워져있었다.천천히..조급하지 않게 천천히..내가 서두르지 않아도 지수는 어디 도망가지 않을 테니까 이제는 좀 더 느긋하게바라보고 천천히 지수를 기다리기로 했다. 나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열 때까지..“기분 좋아 보이네?”“어? 그래??”“여행 재밌었나 보다. 나도 같이 갈 걸”“그러게. 같이 갔으면 재밌었을 텐데..…
그녀와의 게임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지수의 얼굴..“울지 마..”“안아줘..”난 말없이 지수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키스해줘..”난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며 지수의 입술에 살며시 내 입술을 맞췄다.그리고 아마도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내가 지수의 입술 안으로 내 혀를 밀어 넣었다.부드러운 지수의 입술 그리고 혀..난 지수의 감정이 진정되게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지수의 입술에 내 입을 맞췄다.“흐음...”날 조심히 밀치고 내 입술에서 떨어져 나가는 지수의 입술..그리고 발그레하게 물든 지수의 얼굴..부끄러운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