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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해서 내리고 있었고 벌써 이모는 빨래들을 걷느라정신이 없었다. 나도 비를 맞으며 뛰어가 반대쪽 빨래줄에서 빨래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마당의 빨래를대충 챙겨서 이모와 나는 집안으로 뛰어들어왔다. 하도 급하게 해서 정신은 하나도 없고 몸은 온통 비로 젖어있었다. 이모는 빨래를 마루에다가 던져좋고 힘이 든지 소파에 쓰러지듯 앉아 눈을 감고 숨을헐떡거렸다. 나도 빨래를 던지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그때 내 눈에 이모의 모습이 들어왔고 순간 나는헐떡대던 숨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이모는 집에서 입는 얇은 재질의 홈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옷이 …
첫 여자 막내이모 (단편)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내 나이 열 다섯 중딩때 일이다.시골 사는 외가집에서 막내 이모가 우리집에 오게 되었다.엄마가 아프셔서 나의 도시락과 집안 살림을 도와 주러 오는 거였다.이모는 그때 23살 이였고 백조 였다.아빠는 당시 부산에서 선박업을 하였기에 한달에 한번도 집에 오지 않았고나중에 안 일이지만 사장인 아버지는 부산에 현지처가 있었다고 한다.엄마는 나까지 세 아들을 두었지만 형과 동생은 예전에 바다에 빠져 죽었다.수영을 잘 하는 난 간신히 살아 나왔고 엄마는 그뒤 우울증에 걸려 아팠다.암튼 이모가 …
이모댁에서의 생활내가 이모댁에서 생활한지도 이제 5년째다...이모는 지금 35살이고....이모댁에는 이모아들인 중2짜리 동생이 있고..가정부인 28살의 누나도 있다...그리고 난 22살이다..나의 엄마는 이미 돌아가셨고..그 때인 5년전부터...난 이집에서살게 됐는데...이모는매우 미인이나..이모부가 1년전 교통사고로이제 이집에서의 나의 이야기를 쓰겠다...자다가 깨보니 이미 새벽 2시 였다...화장실 갈려고 거실로 가니 거기는 이모가 TV를 켜놓고 주무시고 계셨다..난 이모를 깨워서 들려보낼려고.우선 TV를 끄고...이모를 바라보…
석규와 이모석규 이모는 집이 지방에 있었지만 서울에서 직장을 다닐 때 언니인 석규 엄마네 집에서 몇년간 살아서 석규를 무척 귀여워하고 석규도 이모를 아주 잘 따랐다. 석규가 대학교 2학년때 이모는 사십대 초였는데 늦게 결혼해서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된 딸이 하나 있고 이모부가 근무하는 지방에서 살고 있었다. 이번 여름에 석규가 무슨 자격 시험 준비를 한다고 하자 이모가 한달정도 이모부 출장이 잦을 예정이어서 집에 남자가 있으면 든든하겠다고 석규에게 여름에 내려와서 공부하기를 권했다. 석규는 이모를 좋아하고 외사촌인 기옥이도 귀여…
이모딸 기옥기옥이는 오늘 저녁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밥상에는 엄마가 아주 특별한 날에만 만드는 해물과 고기요리가 올라와 있고 엄마가 옷차림과 화장에도 신경을 쓴 눈치였다. 아빠가 오실 때도 이렇게 하는 적이 거의 없었는데 누구 손님이 오나 하고 눈치를 봐도 그런 것 같지 않았다. 석규오빠에게 물어봐도 무슨 생일 같은 것도 아니란다. 오빠가 조금 어색해 하고 엄마가 오빠에게 대하는 태도가 어딘지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듯 했다. 자기 방에 와서 한참이나 궁리하던 기옥이는 오늘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자…
▣ 제 1 장 추억(追憶)내 나이 사십, 이제 불혹을 맞았지만 아직도 내 딴에는 사업을 한답시고 철없던 이십대처럼 두서없이일만을 저지르고 다니는 철없는 중년이다.추석날,경기가 어렵다고 아우성들을 치는 속에서 그래도 명절이라고 온 집안이 모여 차례를 지낸 후 음식을나누는 모습이 정겹기만 했다. 내가 장손이라 모두들 우리 집에 모여 명절을 지낸 것이다.조상의 제사를 모신 후 큰상 앞에 모두 들어 앉아, 차린 음식을 들며 이야기들을 나누다 자리를 파하고 모두들 각자의 볼일을 위해 돌아간 후의 집안은 갑자기 적막에 싸인 듯 고요가 찾아 들…
▣ 제 2 장 뜻밖의 선물목을 길게 내밀고 마당 저편 대문너머의 길목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그때,택시 한대가 골목을 돌아 대문에 멈추며 세련된 양장 차림의 중년 여인이 차에서 내려 골목을 휘 둘러 보았다.오랜 세월의 흔적을 찾는 듯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중년 여인, 그 모습을 본 나는 부리나케 달려 나가그녀의 앞에 섰다.“ 너니? ”내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던 여인의 맑은 눈동자 속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이모? 이모 맞구나!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세월의 나이가 들어 눈가에 주름만 보일 뿐 이십여 년 전 그 모습 그대로였다.…
친구이모(상)“자! 우측 깜빡이 켜시고, 사이드 밀러 보면서 저쪽에 보이는 곳에 서서히 정차해보세요!”라고 하면서 난 운전석에서 운전에 몰입하다 못해 어깨가 경직된 상태로 핸들을 잡고 있는 여성 운전자에게 지도를 했다.난 운전학원의 운전강사이다. 군대 제대하고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하다가 마침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하는 바람에 돈도 빽도 없는 내가 1순위로 짤리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회사에서 짤린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구하는 직장은 구해지지 않으면서 조바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는 …
친구이모(하)다음날 그녀는 운전학원에 나오지 않았다.‘나 때문에 기분이 상한 걸까?’라는 생각에 그날은 근무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시간이 지나갔다.‘전화를 해 볼까?’라는 생각까지 했지만, 실제로 전화를 해보지는 못했다.그리고 그녀는 그 다음날 다시 학원에 나왔다.“어제는.....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라고 조수석에 오르면서 그녀에게 사과를 했다.“뭐가요? 아항! 그거? 뭐가 죄송해요? 난 아주 즐거웠는데? 아! 어제 나오지 않은 것 때문에? 호홋! 다른 일이 있어서 못나온 거예요!”라고 하면서 정면을 주시하면서 차를 …
넷째이모1부아주 어릴 적까지 만 해도 외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었다.외 가족 식구들 중에는 이모들이 6명 이었고 삼촌이 3명 이었다.난 이모들이 많았어 좋았다.특히 넷째 이모와 막내 이모를 좋아했다.나이 차이도 별로 나지 않았지만 항상 나를 좋아 해주었기 때문이다.그 나머지 이모들은 나이 차이가 많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다들 시집을 갔다보니 나보다 큰 형들도 있고 또는 동생들도 있었기 때문에 난 별로 관심이 없었다.넷째 이모와는 5살 막내 이모하고는 3살 차이었기 때문에 막내 이모가 나하고 같이 놀아주던 때가 많았어 너무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