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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국에서 - 단편하

작성일 20-01-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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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37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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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나니 그녀가 일어났다. 이불이 걷히며 휑한 바람이 온몸을 휩쓸었다. 그녀의 맨살과 이불이 부딪히는 소리가 사락거렸다. 그녀가 내손을 끌었다. 폼을 보니 함께 씻자는 것 같았다.
미지근한 물이 살에 닿으니 살짝 몸이 움츠려들었다. 함께 욕조 위에 서서 서로에게 비누칠을 해주었다. 조금 전과 같은 상황이었지만 느낌은 달랐다. 처음 함께 욕실에 들어왔을땐 그녀와 하고 싶다는, 그녀의 안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망때문에 솔직히 몸이 꽤 동했었다. 특히 빳빳하게 일어서 가득 힘을 주고 있는 성기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그녀 역시 은근히 성기를 자극하며 욕망을 부채질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함께 몸을 섞은 사람들의 여유랄까? 아니, 여유라기 보다는 배려였다. 서로에게 기분좋은 느낌을 갖게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었다. 땀에 절은 몸을 향긋한 비눗물에 씻겨 내며 들뜬 몸을 식혀내었다. 비눗물을 헹궈내며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어 주었다. 그녀가 내 입술에 입을 맞추며 화답해 주었다.
서로의 몸에 남은 물기를 닦아주며 욕실을 나섰다. 그제서야 벌거벗은 몸이 약간 어색했다.
서둘러 침대위로 올라가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그녀 역시 내가 이끄는 대로 침대위로 몸을 뉘였다. 그녀를 가득 안은 팔과 몸에 그녀의 살결이 느껴졌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맨살의 감촉이 스며들듯 퍼져나갔다.
그녀를 품에 안은 채 이마에 입술을 대었다. 씻고 난 후라 향긋한 향이 코끝에 머물렀다. 그녀의 온기와 내 체온이 뒤섞이며 이불 속이 포근해졌다. 그제야 술기운이 걷히는 듯 했다. 슬며시 그녀의 가슴을 매만졌다. 아무 저항없이 그녀는 내 손길을 받아주었다. 손안에 뭉클한 느낌이 가득 움켜쥐어졌다. 부드러운 그녀의 몸이 조금씩 퍼득이며 열기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을 찾으며 짙은 키스를 나누었다. 혀와 혀가 마중나와 서로 얽히기 시작했다. 손에 쥔 가슴을 조금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하...앙... "

그녀의 기분좋은 신음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그녀의 귀를 ?으며 손을 슬쩍 아래로 뻗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그녀의 꽃잎이 만져졌다. 부드럽고 여린 속살이었지만 아직 짙은 습기가 없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또다시 그녀가 고파졌다. 그녀를 다시 안고 싶어졌다. 좀더 깊숙이 손을 밀어넣으며 그녀를 안아갔다. 입술과 입술이 마주치며 혀와 혀가 오고갔다. 그녀의 어설픈 키스는 내 갈증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녀의 입술을 찾으며 조금씩 젖어 어느새 촉촉한 물기를 머금고 있는 그녀의 성기에 손가락을 더욱 열심히 움직였다. 부딪힌 입술사이에서 갸느다란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녀가 내 몸을 더듬어 왔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녀는 내 성기를 움켜쥐며 강하게 움켜쥐어왔다. 뿌듯한 느낌이 성기에 느껴졌다. 연이어진 성관계에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녀를 안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했다.
그녀의 손안에서 내 성기가 잔뜩 굳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가득 움켜쥔 그녀의 손이 더욱 강하게 쥐어져왔다. 그녀의 입술을 빨며 더욱 그녀의 깊은 곳을 자극시켰다. 어느새 내 입은 그녀의 입술을 떠나 그녀의 가슴을 가득 물었다.

"흐으응... 아앙...."

입이 자유로워진 그녀의 신음이 연신 터져나왔다. 앓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며 더욱 내몸이 닳아올랐다.
어느순간 그녀와 나의 암묵적인 동의아래 내가 그녀의 안에 들어갈 순서가 되었다. 그녀의 몸에 몸을 들이밀려고 자세를 잡으려 했다.
그때였다.

"gjpeo afslgvan e rtgb ;aisdcfwq"

또다시 그녀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하였다.
조금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으며 좋겠건만 그 조금도 알아들들 수 없었다. 그녀가 내게서 몸을 떼었다.

"무슨 말이야?"
"ajmasddhg dpofga"

한참을 손짓 발짓을 해가며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콘돔이 문제였다. 그녀에게 남은 콘돔은 없었고 우린 둘다 몸이 달아올랐다.

"없는데 그냥 하면 안되겠지?"

대충의 의사소통을 손과 몸짓을 이용해 말했다.

"gjpaod djana ganawio."

그녀는 강하게 거부하는 뜻을 표하더니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뭐라고 내게 이야길 하였다. 하지만 역시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때였다. 그녀가 갑자기 옷을 챙겨입었다. 난 순간 그녀가 돌아가려는 줄 알았다. 분명 올나잇을 끊었는데 그녀가 돌아가는 것 같아서 서운한 마음과 함께 낸 돈이 아까운 생각마져 들었다.
그때 옷을 다입은 그녀가 내게 또다시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손과 발짓을 한 나는 따라오라는 말을 알아들었다. 서둘러 옷을 입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
엘리베이터에 타면서도 내 곁에 붙어 있던 그녀는 4층에서 내렸다. 아까 노래방이 있던 층이었다. 헌데 문이 닻혀 있었다.
그제야 그녀가 왜 내려왔는지 대강이나마 알수 있었다. 콘돔을 하나더 구하기 위해서였다. 약간의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며 한국이었다면 이런 고생은 안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온길을 되짚어 다시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방안에 들어서자 마자 내게 매달리며 내 입술을 찾았다. 그녀의 입술을 받으며 다시 침대위에 몸을 실었다. 그녀가 내 옷을 벗기는 것을 보며 나 역시 그녀의 옷을 다시 벗겼다. 하나둘 우리의 몸에서 옷가지들이 떨어져 나갔다. 드디어 모든 옷을 벗어버리고 그녀와나는 또다시 알몸으로 마주하였다.
그녀의 몸이 닳아올라 오며 내 몸을 자극 시켰다. 맨살의 감촉은 아무런 기교없이도 내 몸을 뜨겁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녀에게 키스하며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손안에 가득 쥐어오는 가슴을 만지며 조금씩 성감을 고조시켰다.
어느순간 그녀와 나는 또다시 하나가 될 준비를 마쳤다. 그녀의 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이 내 손을 적셔왔고 그녀가 움켜쥔 내 성기는 뜨겁게 용솟음 치며 두근거리는 맥박을 그녀의 손안에 쥐어주었다.
그녀가 나를 이끌었다. 콘돔은 더이상 필요없다는 듯이 그녀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그녀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내 몸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왔다. 귀환이었다.
깊숙이 들어선 내몸을 감싸오는 그녀의 속살을 느끼며 천천히 진퇴를 반복했다. 또다시 그녀의 이빨이 내 어깨를 물어왔다. 그녀의 안 깊숙한 곳에서 두근 거리는 내 성기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거친 몸짓이 반응해왔다.
그녀안에 깊숙히 성기를 밀어넣은 채 그녀의 음핵을 간지럽혔다. 그녀를 괴롭힐 수록 그녀의 성기는 더욱 강한 수축을 반복했다.
옅은 스탠드의 불빛아래에 그녀의 새하얀 몸이 빛나고 있었다.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 신음 하나하나가 귓가에 머물며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고 있었다.
한껏 부풀어 오른 내 성기가 어느새 그녀의 안에서 폭발을 하려 했다. 재빨리 그녀의 밖으로 빠져나온 나는 그녀의 배위에 뜨거운 정액을 뿜어내고는 그녀의 옆으로 쓰러졌다. 조금 전보다 훨씬 빠른 사정이었기에 애써 허락한 그녀에게 미안했다. 조금더 그녀를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그녀가 짙은 키스를 건네왔다.
그녀의 입술을 빨며 후희로써 그녀의 몸을 만져주었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튕기며 입술을 찾았다. 침대 옆에 놓여있는 티슈를 쥐어주고 몸을 바로 뉘였다. 그녀가 몸을 닦는 듯 싶더니 또다시 입을 맞추어왔다.
다시 몸을 씻고 침대에 누웠다. 그녀에게 팔을 내주어 팔배게를 해주었다. 품안에 들어온 그녀의 맨살이 느껴졌다. 연이은 성관계에 술까지 마셔서 인지 짙은 피로감이 밀려왔다. 내리누르는 잠의 유혹에 어쩔 수 없이 빠져들었다.

새벽 녘에 잠에서 깨어났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몸에 와 닿는 맨살의 감촉과 함께 전해오는 체온이 무척이나 따스했다. 곁에 누은 그녀의 체온을 느끼며 그제야 지금의 상황이 떠올랐다. 어제 술을 마시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그 속에서 한 여자와 함께 방에 올라왔던 것들이 떠올랐다.
그녀의 몸에 슬며시 손을 대어보았다. 모로 누워 자고 있는 그녀는 내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가슴을 슬쩍 움켜쥐어 보았다가 허리의 곡선을 지나 굴곡진 엉덩이를 만졌다. 탱탱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느낌이 손끝에서 살아 움직였다.
나의 간지르는 듯한 손길에 그녀가 돌아눕는다. 그녀의 얼굴이 어스름한 어둠 속에 눈에 띄었다. 어둠속에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슬쩍 훔쳐보고는 또다시 손을 슬며시 움직였다. 그녀의 오른 쪽에 누워있던 나는 그녀의 왼쪽가슴을 자연스럽게 쓰다듬었다. 손안에 들어오는 감촉이 무척이나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어젯밤에 두차례나 해서인지, 아니면 어제 마신 술때문인지 내 아랫쪽의 반응은 약간 반응이 있을 뿐 아직은 아니었다. 솔직히 들인 돈이 있기에 아깝기도 했지만 내 몸의 상태도 문제였지만 또다시 그녀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았다.
굳이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여체를 어루만지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조금 더 손안에 힘이 들어갔다. 손끝으로 간지럽히던 그녀의 젖꼭지가 슬그머니 일어서는 것을 느끼며 더욱 조바심이 났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보았다. 아직 습기가 채 베이지 않은 상태의 그녀의 깊은 곳이 느껴졌다. 조금 씩 욕심이 생겨났다.

어느순간 그녀가 뒤척였다.

"으~ 응... 으응.... 메이요......... ajgwei gisek."

잠꼬대와 비슷하게 말하는 그녀의 말을 대충이나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 뜻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결국은 싫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거세게 반항까지는 하지 않는 그녀가 그나마 고마웠다.
그녀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그녀를 품안에 가득 안았다. 가슴과 배와 다리가 밀착되어지며 그녀의 부드러운 촉감이 온몸으로 전해져왔다.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다시 잠이 들었다.

밖이 어슴프레 밝아왔다. 누군가와 함께 자는 것이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었지만 타지여서 그런지 그녀가 곁에 있었기에 그런 것인지 결국 제법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대충 휴대폰 시계를 보니 6시 정도 되어있었다. 7시 쯤에 아침을 먹으니 굳이 먹지 않는 다고 해도 대략 두어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아쉽다는 생각에 그녀의 몸을 어루만졌다. 부드러운 촉감이 여전히 손안에 감돌았다. 그녀의 가슴이며 엉덩이를 쓰다듬어 보았다. 아슬아슬 하면서도 뜨거운 느낌이 솟아났다. 어느새 그녀가 깨어났는지 입을 맞추어 왔다. 그녀의 입술을 혀로 쓰다듬으며 가슴을 만졌다. 손바닥 안에 굳어진 그녀의 젖꼭지가 느껴졌다. 그녀의 손이 내 허벅지 사이를 누비더니 곧 내 성기를 마져왔다. 조금더 짙은 키스가 이어졌다.
한번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하진 않았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아침부터 힘을 빼서는 오늘 일을 할수 없었다. 특히나 오늘은 황룡동굴을 가기로 한 날이었기에 힘을 아껴야 했다. 아쉽다는 생각이 또다시 머릿속을 멤돌았다.

그녀와 번갈아 가며 씻고 나왔다. 옷을 입은 그녀가 내게 안겨왔다. 아직 시간여유가 있었기에 그녀를 보내진 않았다.
그제서야 그녀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우습게도.

"Can you speak English? Whats your names?"
"루이 멍요."
"뭐라구? 루이 멍요?"
"루이 멍요."

그제야 그녀의 이름을 알수 있었다.

"How old are you?"

그녀는 대답대신 손으로 말했다. 대략 스무살이라고 한듯 했다. 그제야 내가 열살이 넘게 차이나는 아이와 함께 잤다는 것이 생각났다. 조금은 죄책감이 들었고 조금은 흥분되었다.

"gajfitwj dsufa adskad."

그녀가 또다시 중국말로 물어왔다. 당연히 나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What? 뭐라구?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atuv;kxc m acaiwexj dsjci."

역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 그녀의 대답은 역시나 알아 들을 수 없었다. 그때 퍼뜩 스치는 생각이 있어서 수첩을 꺼내들었다. 영어로 직접 써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곧 힘들다는 결론은 쉽게 났다.
그녀는 알파벳으로 글자를 쓰긴 했지만 결국 중국어를 쓰고 있었다. 답답했다.
순간 그녀가 중국어로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한자였다.

"명. 일?"

그제야 무슨 말인지 알수 있었다.

"언제 가냐구? 아~, 오늘 저녁에 떠나. 아니지 투데이. 음.... "

난 결국 수첩에 금일이라는 말을 써주었다. 그녀의 표정이 약간 시무룩해졌다.
그녀와의 필담이 이어졌다. 간자가 대부분이라 쉽사리 이해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한자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 나인 만큼 대략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해졌다.
그렇게 그녀와 몇마디 말을 나누고 나니 어느새 7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문득 그녀와 그냥 이대로 헤어지기는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제야 한쪽에 놓아둔 카메라가 생각났다. 나는 그녀의 사진을 몇장 찍었다. 삼각대를 이용해서 그녀와 함께 몇장을 찍기도 했다.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아주 귀여운 포즈로 내 눈을 현혹시켰다. 사진을 찍고 결국 나는 그녀에게 또다시 짙은 키스를 했다.
시간만 많았다면 또다시 그녀를 안고 싶었다.
결국 시간이 다되었고 그녀를 보내주었다. 혹여 함께 온 여행객들에게 들켜선 안된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와 그녀를 엘리베이터까지 데려다 주었다. 물론 그녀와 문앞을 나서며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짙은 키스를 한것은 두말 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멍요라는 아이와 낯선 이국에서의 하룻밤이 기억 속으로 살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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