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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작성일 20-01-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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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23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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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지고 어둠이 온 세상을 지배하는 밤. 온갖 범죄가 벌어지고 섹스의 향연이 펼쳐지는 밤. 밤을 밀어내려는 유흥업소의 네온사인은 화려한 몸짓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한 잔 술에 세상의 근심을 떨쳐버린 많은 군상들의 호기어린 고함까지 밤은 천태만상의 얼굴로 다가온다.
그러나 밤을 기다리는 난 또 다른 즐거움으로 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지. 더디가는 시간이 원망스러울 만큼 기다리고 또 기다려지는 밤.
내리 사흘이다. 그러니 오늘밤도 틀림없이 기막힌 장면이 연출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사흘 전 자정을 막 넘긴 시각.
초저녁부터 보채는 신랑과 질펀한 섹스를 나눈 다음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갈증을 느낀 난 냉장고에서 시원한 냉수로 갈증을 해결하고 거실로 나와 닫지 않은 커텐을 막 치려는 순간이었다.
맞은 편 아파트의 불빛이 환한 가운데 거실로 보이는 데 아주 기막힌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부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두 남녀가 선채로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호기심에 거실 불을 꺼버린 다음 지켜 보았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불을 꺼버리면 어쩌지?하는 불안감까지 엄습하면서 제발 불을 끄지 말고 계속 진행할 것을 빌고 또 빌며 앞으로 다가올 화끈한 장면을 미리 예상해보기도 하였다.
진한 키스를 나누면서 두 사람은 능숙한 동작으로 한꺼풀 한꺼풀씩 벗겨 나가면서 오래지 않아 알몸으로 변했다는 것을 경험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입 속의 침은 바짝 마르기 시작하고 질펀한 섹스를 나누었는데도 벌써 아랫도리는 촉촉이 젖어오기 시작하였다.
두 사람은 소파에 쓰러지듯 넘어지고 남자가 여자의 젖가슴을 빨고 만지면서 한 손은 아마 보지를 만지는가 보다. 여자의 고개가 뒤로 제쳐지면서 남자의 머리를 두 손으로 꼬옥 잡는게 아닌가?
점점 남자의 머리가 밑으로 내려가면서 여자는 파닥거리기 시작한다. 언젠가 신랑을 따라 가보았던 낚시터에서 막 건져올린 붕어가 생의 마지막으로 펼치는 화려한 몸짓 만큼이나 여자는 파닥거리고 있었다. 다리를 활짝 벌린 상태에서 남자가 보지를 빨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떨어진 장소에서 훔쳐보며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추측하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고 사람을 흥분시키는지 모른다. 얼마든지 황홀하고 진한 장면을 머리 속에서 연출시킬 수 있으니까.
다시 남자의 머리가 시야에 들어오고 점점 몸을 일으킨 남자의 가운데 다리가 어렴풋이 보이는 가운데 꽤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저걸 내 보지에 넣는다면......
이제까지 애무를 받으며 수동적이었던 여자가 남자의 좆을 손으로 잡고 흔들어주는가 싶더니 머리가 바짝 붙는 걸로 보아 입으로 물었나보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를 쓸어주고 여자의 한 손은 남자의 가슴을 더듬고 있는데 왜 내 보지는 벌렁거리는지 몰라.
"아~"
여자가 일어서서 내 쪽을 향하여 창틀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내민 자세에서 남자가 삽입을 시도하는 모양이다. 나는 내가 들킨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가슴이 쿵쾅거렸지만 여기는 캄캄하고 그쪽은 불이 환히 켜져있는 상태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서야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있었다.
점점 허리 놀림이 빨라지고 여자는 무슨 키스에 걸신이 들렸는지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남자의 입술을 찾는다. 입술을 서로 비비면서 남자는 한껏 고조된 허리 놀림으로 막바지에 치닫고 있음을 나타내고 여자는 아마도 창틀을 잡은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갔을까? 고개를 심하게 내젓는 폼이 그 여자의 보지 속에서 푹제의 불꽃이 피어 올랐나보다.
남자가 여자의 등허리에 엎드려서 아마도 숨을 고르나보지? 한참을 그 자세로 꼼짝을 않더니만 보지에서 빼낸 좆을 여자의 입에 물린다. 여자는 쪼그리고 앉아 물로 범벅이 됐을 그 좆을 열심히 빨아준다.
그런데 그걸 몰래 훔쳐보다 젖을 대로 젖어서 훌러내린 내 보지물은 누가 닦아주나? 두 사람이 욕실로 향하는 것을 보며 아쉬운 마음을 안고 침대로 향하였다. 이럴 때 신랑이 깨어나 하자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두 사람의 섹스는 날마다 이어지고 난 그 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지켜본다. 날마다 색다른 체위로 날 즐겁게 해 주는 두 사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오늘 저녁에도 색다른 체위를 구경할 생각에 벌써부터 내 보지는 벌렁거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바나나나 가지를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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