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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사냥꾼 - 4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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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0-01-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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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방진 버러지가!"



다스크란의 어깨가 터질 듯이 부풀어올랐다. 검이 하늘을 향하고 짙은 어둠이 소용돌이쳤다. 그의 한 걸음이 시작되는 순간 이미 그의 몸은 그레이의 지척에 도달하였다.



< 아이언 브레이크 >



오른발이 무게중심이 되어 땅을 부수듯이 찍는 순간 검은빛의 물결이 궤적을 남기며 반월을 만들었다.



콰가카쾅강-



한 번이 아닌 연속된 부서짐의 소리가 울리며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유리안느는 황급히 소매를 흔들어 시야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그저 그녀의 주변의 먼지만 흩날렸다. 유리안느는 방금 공격이 있기 전에 들려왔던 "물러서." 라고 말했던 그레이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느껴졌다.



캉-



금속과 금속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울렸다.



카가가캉-



단발음이 들린 이후 연속적인 금속음이 울렸다.



"그레이님."



어느새 유리안느의 곁으로 다가온 시엘이 넋을 잃고 펼쳐진 광경을 쳐다보았다.

주변의 다른 이들은 여파를 피해 물러섰다. 그레이가 피한 다스크란의 공격에 커다란 구덩이가 파이였다. 다스크란의 몸을 스쳐간 그레이의 일격이 가로수를 부스러트렸다.



레오나드의 시선이 이 전투에 고정되었다. 이번 출정의 성공 여부가 여기에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 세로 베기 >



그레이의 기합과 함께 회색 실선이 공간을 갈랐다.

다스크란의 압도적인 힘을 뿜어내는 기세에 승기는 다스크란에게 있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그의 공격은 건물을 부수고 땅을 팠지만 그레이는 모두 피해 버렸다. 오히려 간간이 내뻗어지는 그의 공격은 다스크란의 갑옷에 끍힌 모양의 무수한 상처를 만들었고 이제는 그의 갑옷이 넝마로 보일 지경이었다.









다스크란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마지막 힘까지 모으는 듯 크게 심호흡을 하더니 몸을 부풀렸다. 그리고 피 끓는 눈빛으로 그레이를 노려보았다.



< 아이언 브레이크 >



그의 눈빛을 그레이가 담담히 마주하였다.



< 가로 베기 >



그레이의 검에서 회색빛의 궤적이 그려졌다.

두 개의 빛이 맞부딪혔다.

하지만 끝까지 그어진 것은 회색의 실선이었다.









전쟁은 끝났다. 가르린 성은 점령되었다.

가르린 지역은 유리안느를 전면에 내세운 후렌테르크의 세력에 의해 복구가 이루어지고 또한 지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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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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