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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대가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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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7회 작성일 20-0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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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쯤 쓰러져 있었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해가 진 듯, 어둑어둑하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넘들도 그 새 빠구리를 떴는지 발가벗고 있는 연놈 세트도 있고 다들 차림이 엉망진창인 게 지들끼리 빠구리를 떴나보다. 근데 저 패거리들 세 보니까 여자가 셋, 남자는 다섯이다. 짝이 안 맞네. 보니까 혁수라는 놈과 경태가 짝이 없는 것 같다. 혁수는 혼자 말짱한 게 아무 짓도 안한 모양이고 경태놈은 뭘 했는지 쓰러져 자고 있다.



나: 으음...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나왔다. 아까 맞은 데가 욱신거린다.



혁수: 어, 저 새끼 이제 일어났나보다.



혁수 이 녀석만 정신을 차리고 있었던 게 날 감시하려던 거였나보다. 슬슬 다들 일어나기 시작한다.



철영: 어이, 아저씨, 푹 쉬었어?

나: 어? 아..그..

철영: 이 새끼가 그 새 버릇이 없어졌네. 머라고?

나: 네, 잘 쉬었습니다. 주인님.

철영: 그래. 한 번 봐준다. 옷 줏어입고 일루 와바.

나: 네, 주인님.



이제 끝내고 보내주려나보다.



철영: 야, 뒤져.



혁수랑 태현이가 와서 주섬주섬 옷을 뒤진다. 씨바 삥까지 뜯는 거냐.



혁수: 여기 지갑 있네.

철영: 흐, 6만원? 돈 좀 갖고 다녀라 씨바.

나: ...



근데 이놈이 돈을 빼내고도 뭔가 지갑을 뒤적거린다. 설마 카드로 돈 뽑아오게 할 생각인가? 어쨋든 그러면 탈출 기회는 생길 텐데...



철영: 아, 여기 있네.



헉, 이놈이 내 명함을 찾아냈다. 거긴 내 회사 정보가 적혀 있는데!



철영: 주민등록증 보니까 이 명함이 맞군. 클레망이 니네 회사 이름이냐? 모하는 회사냐?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약점 잡히면 안돼! 생각해보니 이제 난 옷을 입고 있고 몸도 자유로운 상태다. 탈출할 수 있겠어.



퍽~



철영이놈 면상에 그대로 한 방 먹이고 지갑과 명함을 낚아챈 후 문으로 달려갔다. 문에 다다랐을 때 혁수가 뛰어와서 발차기를 날렸지만 슬쩍 피하고는 그대로 한 방 먹여서 쓰러뜨렸다. 문을 열고 나섰을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와 부딪혔다.



나: 아악!



잠깐 비틀하다 정신차려보니 앞에 경태가 쓰러져있다.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이라도 갔었던 것인가. 잽싸게 지나쳐 갈려는데 뒤에서 누군가 덥쳤다. 그대로 경태 위로 고꾸라졌다.



혁수: 이 새끼가 어딜 도망쳐!



곧이어 다들 뒤따라나와서 다시 다구리가 시작되었다. 탈출의 꿈은 사라지고...



나: 으윽



철영: 이 새끼 제대로 잡아.



퍽퍽퍽~



그대로 맞는 수 밖에...



철영: 오늘은 그냥 곱게 보내줄라그랬는데 아무래도 교육을 더 시켜야겠어.



오늘은? 역시 저 명함으로 뭔가 할 생각이었군. 크윽, 도망쳤어야했는데.



철영: 야, 끌고 들어와.



질질질 끌려서 다시 들어가니 여학생들도 다시 다 옷을 챙겨 입고 날 보고 있다.



지선: 야, 집에 안 가?

철영: 이 새끼 길 좀 들여놓고 가야겠어.

여학생1: 야, 오늘은 그만하면 안돼? 힘든데...

태현: 나도 오늘은 좀 가봐야되는데..

철영: 이것들이 다 빼네? 혼나볼래?

혁수: 철영아, 오늘은 이만 하자. 대신 저놈 약점이나 잡아놓고 다음에 또 혼내주면 어때?

철영: 흠, 너까지 그렇게 말한다면... 그래, 알았어.



이상하게 이 놈이 혁수 말은 또 듣네.



철영: 어이 꼰대. 너 아까 명함 다시 내놔봐.

나: ...



퍽!



철영: 나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한다.

나: ... 여기...

철영: 너 아까 너 변태짓한 거 다 찍힌 거 알지? 동영상도 있고 사진도 많아. 그리고 이제 니 직장 주소를 확보했고. 이게 뭔 뜻인지 알지?

나: ...



퍽퍽퍽!



철영: 이래도 모르겠냐?

나: 그게...

철영: 이제 니놈이 우리 말을 안 들으면 니 변태 동영상을 니네 회사에 뿌릴 꺼란 얘기지. 그래도 되겠냐?

나: 그... 그건.. 안돼!



찰싸!



철영: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되나 보네.

나: 그게 아니라



퍽퍽퍽!



사실 저항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게다가 뭔가 설레임까지 일었다. 노예... 야설에서나 보던 거다.



나: 네, 알겠습니다.

철영: 그래, 이제 좀 고분고분해지는군. 넌 이제부터 우리 말을 들어야 돼. 나 뿐만이 아니야. 여기 있는 멤버 전원의 노예가 되는 거야. 알았어?

나: 네, 주인님.

철영: 이제부터 길에서 마주치거나 했을 때도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으면 주인님이라 부르고 무조건 복종이다. 알겠나?

나: 네, 주인님.

철영: 일단 오늘은 집에 가도 좋아.

나: 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철영: 대신, 다음 주 토요일에도 여기로 나와.

나: 네, 주인님.

철영: 그리고 오늘은 노예가 된 기념으로 신고식이나 하자.

나: 네? 신고식이라는 건...

철영: 마침 경험자가 있으니 잘됐군. 어이, 영호 너 이리와봐.

영호: 어...

철영: 신고식 기억하지? 얘네들한테 니가 내 쫄짜인 거 신고하던 거.



얘네들이라고 하면서 여자애들을 가리키는 걸 보니 여자애들 앞에서 뭘 당했나본데...



영호: 아..그건..

철영: 이게 확?

영호: 아...알았어.



영호가 바지를 내린다. 헉, 설마 여자들 앞에서 딸딸이 치게 했다는 그건가. 흐윽, 내가 이 나이에 이 여중딩 앞에서 그 짓을 해야 된다고?



서서히 손으로 용두질을 치기 시작한다. 여자애들도 몰려서 보고 있다.



철영: 저거 보이지? 너도 얼렁 해. 이게 신고식이야.

나: 네, 주인님.



뭔가 이것도 흥분된다. 나한테 노출증도 있었던 것인가.



철영: 자, 늦게 싸는 놈이 빨리 싸는 넘 꺼 빨아서 청소해주기다.



흐. 이 나이에 중딩 속도를 어떻게 이기랴. 영호는 1분도 안되서 쌌다.



철영: 역시, 꼰대 아저씨가 지는군. 얼렁 영호 새끼 좆 물어.

나: 네, 주인님.



입으로 아직 서 있는 영호 좆을 빨면서 용두질을 계속 했다. 아아아. 나온다 나온다. 사정!



모두함께: 하하하하



뭔가 화도 나고 쪽팔리기도 하는데 흥분되는 걸 참기 힘들다.



철영: 좋아, 그럼 이제 다음 주에 보는 걸로 하자. 다들 해산~



패거리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나랑 영호만 남았다.



나: 영호야...

영호: 아저씨...

나: 미안하다. 괜히 나 때문에 너까지...

영호: 아니예요, 오히려 저 때문에 아저씨가...

나: 너 그래도 호모 짓거리는 안 당했던 거 같은데. 이제 그거까지 당하게 될지도 모르니..

영호: ...



문득 아까 경태와 혁수는 짝이 없는데 경태가 널부러져 있었던 게 생각났다.



나: 너, 혹시 경태한테...

영호: ...

나: 벌써 당했구나. 미안하다. 내가 너는 어떻게든 구해주도록 해보마.

영호: ...



영호와 나는 산을 터벅터벅 내려왔다. 다음 주 토요일에 또 와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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