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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그림자들( 복종편 )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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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80회 작성일 20-01-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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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침부터 배가 살살 아파오자 미진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내일이면 다시 앞집 남자와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생리의 기미가 보이는 것이었다.









- 저기 -



다음날 남자의 집을 찾아온 미진은 방으로 들어가라는 남자의 말에 머뭇거리며 남자를 불렀다.



- 무슨 할 말이라도.. -

- 오늘은 안 되겠어요. 다음에.. -

- 어째서 안 된다는 겁니까. 난 미루고 싶지 않은데 -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미진이 다시 입을 열었다.



- 그거 시작했어요. 그래서... -

- 그거? 아... 여자들이 하는 거.. 근데요? -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듯 남자가 말을 하자 순간 미진이 당황했다. 남자는 마치 생리를 하더라도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



- 지금 무슨 말을.. 못 알아들어요. 지금 제 몸이.. -

- 알아요. 생리 중이라는 거..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죠. 전 상관없어요 -

- 이봐요, 지금 제 정신이에요. 생리 중에 관계를 가지면 몸에 안 좋다는 거 알잖아요? -

- 흐음,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건가요? -

- 그러니까, 오늘 말고 다음에.. -

- 싫습니다. 분명 화요일하고 금요일 관계를 맺는다고 말을 했고 그건 부인도 동의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약속을 깨겠다고 말하는 건가요. 그럼, 곤란한데.... -



미진의 남자의 독선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설마 생리중인 자신과 관계를 가지겠다고 말 할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 흐음, 그럼 할 수 없죠. 오늘은 조건을 바꾸는 수밖에.. -

- 무슨.. -

- 전 약속을 미룰 생각은 조금도 없으니까, 대체 방법을 찾아야죠. 부인이 입으로 해결 해주던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라도.. -



미진의 눈이 동그래졌다. 입으로 라는 말도 그랬지만 다른 곳이라는 남자의 말에 경악을 했다.



- 이거 보세요. 지금 그런 말도 안 되는.. -

- 그럼, 다른 날처럼 관계를 가지 던지요. 전 부인이 생리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자, 어서선택하시죠. 어떤 방법으로 절 만족 시켜주시겠습니까? -

- ........ -

- 결정하기 곤란하신가 봅니다. 그럼 제가 하나 조건을 더 붙이죠. 생리중인 상태로 섹스를 하던가 아니면 입으로 만족을 시켜 주시죠. 대신 입으로 만족을 시켜준다면 오늘은 필름 두 장을 드리죠. 어때요. 이만하면 그리 나쁜 조건은 아닌 것 같은데..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눈을 감아 버렸다. 남자는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오늘 자신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으려 한다는 걸 느낀 것이다.









- ....... -



하체를 벌거벗은 몸으로 소파에 앉아있는 남자를 바라보던 미진이 천천히 무릎을 꿇고는 남자의 다리 앞에 앉았다. 미진은 결국 필름 두 장과 함께 입으로 남자를 만족시키기로 한 듯 보였다. 허나 막상 남자의 다리 앞에 앉아 자지를 보는 순간 미진은 계속 망설였고 그런 미진을 바라보던 남자가 미진의 손을 잡아 자신의 자지를 손에 쥐어주자 미진이 고개를 돌렸다. 이제껏 몸으로만 느꼈던 남자의 물건이 손에 쥐어지자 미진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지만 잠시 후 자신의 손을 맞잡은 남자가 두어 번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다 손을 빼내자 미진이 계속 남자의 자지를 손에 쥔 체 아래 위로 천천히 움직여 갔다.



- 제가 내건 조건은 손이 아니라 입으로 해주는 겁니다. 어서 시작하시죠 -

- ......... -



남자의 말에 고개를 돌려 남자를 노려보던 미진이 자신의 손에 쥐어진 남자의 자지를 응시했다. 생각보다 남자의 자지는 컸고 자지를 둘러싸고 불거진 힘줄은 물건을 더욱 튼실하게 보이게 했다. 그렇게 남자의 자지를 잠시 응시하던 미진이 무언가 결심을 한 듯 입을 굳게 다물고 허리를 숙여서는 자지를 향해 천천히 얼굴을 가져갔다.



- ........ -



남자의 귀두가 입술에 닿자 감은 눈을 찡그리던 미진이 서서히 입술을 벌리며 얼굴을 숙였고 그러자 남자의 자지가 조금씩 미진의 입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자지가 입에 들어오자 잠시 움직임을 멈추던 미진이 자지를 문체 얼굴을 들기 시작했고 부드러운 입술이 자지를 훑으며 쓸어 올라가자 남자의 얼굴이 약간 일그러졌다. 그것을 시작으로 자지에 밀착된 미진의 입술이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차라리 빠른 시간에 모든 걸 끝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미진은 남편에게 해주던 오럴을 떠올리며 남자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고 그런 미진을 내려 보며 흥분하던 남자가 엷은 미소를 머금었다.



- 아.... -



남자의 자지를 빨던 미진의 귀에 남자의 신음이 들려오자 사정이 머지않았음을 인지한 미진이 더욱 속도를 높여 남자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몸에 잔뜩 힘을 준 남자가 사정을 시작하자 얼굴을 들려던 미진이 자신의 뒷머리를 잡아채고 있는 남자의 손 때문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입안에 정액을 받고 말았다.



- 후우.... -



사정을 마친 남자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놓자 그제야 입에서 자지를 빼낸 미진이 밀려오는 구역질에 입에 손을 대고는 입안의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정액이 손바닥에 쏟아지자 자리에서 일어난 미진이 욕실을 향해 뛰어 들어갔고 세면기의 물을 틀어 자신의 손에 묻어있던 정액을 씻어낸 미진이 한쪽에 놓여 있던 컵으로 물을 받아 입을 헹구기 시작했다.



- ......... -



욕실에서 입을 헹구고 나온 미진이 거실에서 남자가 보이지 않자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 소파 탁자 위에 놓여진 필름 두 조각이 눈에 들어오자 그것을 집어 들고 남자가 들어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된 안방 문을 응시하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 딩동.. 딩동.. ]



며칠이 지나 다시 앞 집 초인종을 누르던 미진이 안에서 아무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초인종을 다시 누르려다 손잡이를 돌렸다. 문은 잠기지 않은 듯 문고리가 돌아가자 조심스레 문을 연 미진이 안으로 들어섰고 아무 인기척이 들리자 않자 주위를 둘러보던 미진이 안방 문을 열었다.



- ...... -



안방을 열던 미진의 눈에 침대에 누워 있는 남자가 보이자 잠시 서있던 미진이 방으로 들어섰고 침대로 다가가던 순간 어딘가 아픈 듯 남자 땀을 흘리고 있자 망설이듯 서있던 미진이 남자에게로 다가가 머리에 손을 얹었다. 이마에서 불같은 열이 느껴지자 놀란 미진이 손을 거두고는 남자의 어깨를 흔들었다.



- 이봐요.. 이봐요... -

- 어... 으... -



남자가 대답 대신 신음을 흘리자 다시 한 번 남자의 이마에 손을 얹어보던 미진이 잠시 후 방을 나서고 있었다.



- ....... -



남자의 머리에 물수건을 얹어주고 자리에서 일어서던 미진이 자신의 손을 잡는 남자의 손길에 놀라며 남자를 돌아보았다.



- 가지마. 수희야.. 가지마.. -

- ........ -



정신이 혼미한지 여자의 이름을 부른 남자가 손을 놓아주지 않자 다시 자리에 앉은 미진이 자신의 팔목을 움켜쥐고 있는 남자의 손을 바라보다 시선을 남자의 얼굴로 향했다.



처음으로 남자의 얼굴을 천천히 바라보던 미진은 선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자신을 깊은 수렁으로 끌어들인 남자가 무슨 이유로 그런 엄청난 짓을 저질렀는지 궁금했다. 돈이 목적이라면 얼마든지 그런 범죄를 저질렀을 거란 판단을 할 수 있었지만 단지 여자인 자신의 육체만을 탐하고 있는 것은 어딘가 이상했다.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단순히 섹스가 목적이라면 남자의 얼굴을 봤을 때 연인을 만들기가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게 느껴졌다. 그런데 왜 이 남자는 이런 짓을 한 것이고 왜 하필이면 그 상대가 자신이었는지 미진은 궁금하기만 했다.









- ........ -



욕실로 향하던 미진이 현관 문틈으로 편지 봉투 같은 것이 보이자 현관으로 다가가 봉투를 집어 들었다.



[ 어제는 고마웠어요. 하여 저도 성의를 표시 합니다. 금요일 몫까지 넣었으니 이번 주는 찾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



앞집 남자가 보낸 듯 한 봉투에는 메모와 함께 필름 두 조각이 함께 동봉 되어있었다. 그렇게 필름을 확인한 미진이 다시 메모를 읽다 실소를 머금었다. 그 남자가 말한 성의 표시란 게 이런 필름 두 장이란 게 조금은 어이가 없게 느껴졌다.









[ 딩동... 딩동... ]



- 누구십니까? -



아무 대답이 없자 문을 열던 남자의 눈에 미진이 보이자 조금 당황한 얼굴로 미진을 바라보다 몸을 비켜섰고 미진이 그런 남자를 지나 거실로 들어갔다.



- 오늘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

- 어차피 그런다고 조건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이 상황을 끝내고 싶어요. 오늘 관계를 갖는다면 필름 하나 돌려줘요 -

- 흐음.. 좋습니다. 전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

- ....... -



남자를 잠시 응시하던 미진이 방으로 들어갔고 남자가 미진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 어제는 정말 고마웠어요 -



브래지어를 벗으려던 미진이 남자의 말에 잠시 손길을 멈췄다.



- 돌아서 있어요 -



미진의 말에 남자가 등을 돌리자 브래지어를 벗은 미진이 치마와 팬티를 벗고 알몸으로 침대로 향하다 옷을 벗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시트 속으로 몸을 감췄고 옷을 벗은 남자가 침대로 다가왔다.



- 뭐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요 -

- 말해요 -

- 수술 받은 거 정말 확실해요? -

- 병원에서 확인서 떼다줘요? -

- 됐어요 -



남자의 말을 가로 막은 미진이 고개를 돌리자 시트를 당겨 미진의 상체를 드러낸 남자가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하자 미진이 눈을 내려 감았고 잠시 후 젖가슴을 모은 남자가 젖꼭지를 물자 미진이 아랫입술을 밀기 시작했다.



남자는 오늘따라 젖가슴을 오랫동안 애무했다. 젖꼭지는 물론이고 젖무덤까지 혀로 핥다가는 젖무덤을 입안으로 빨아들이듯 당기기도 했고 간혹 젖무덤을 손에 부드럽게 쥐고는 젖무덤을 모았다가 놓아주는 행위를 반복했다. 그런 남자의 애무를 받으며 미진은 자신도 모르게 발끝에 힘을 주었고 남자가 젖꼭지를 이빨로 살짝 물고 이리저리 비트는 순간에는 상체를 살짝 비트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남자의 애무를 받는 미진의 젖무덤이 언젠가부터 팽팽해진 체 남자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 ........ -



한참동안 젖가슴을 애무하던 남자가 아랫배를 쓰다듬다 보지털을 어루만지며 슬그머니 사타구니에 손을 넣으려 하자 미진이 황급히 남자의 손을 잡자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을 거둔 남자가 미진의 다리 사이에 다리를 밀어 넣자 미진이 스스로 다리를 벌려 무릎을 세웠고 자신의 자지를 잡은 남자가 미진의 보지에 귀두를 살짝 밀어 넣자 미진의 얼굴에 긴장감이 서렸다.



- 흡.... -



다른 날처럼 귀두를 시작으로 서서히 삽입을 하리라 여겼던 미진은 남자의 자지가 느닷없이 한꺼번에 보지 속으로 밀려들어오자 화들짝 놀라며 자신도 모르게 짧은 신음을 내질렀다. 하지만 다음 순간 미진은 또 한 번 당황했다. 남자가 그렇게 한꺼번에 자지를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건만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건 달리말해 자신의 보지가 이미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일 만큼 젖어 있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고 그런 자신의 육체에 미진은 순간 당황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진이 자신의 육체에 당황하고 있었지만 남자는 아랑곳없이 서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고 순간의 당혹감을 잠시 밀어낸 미진이 다시 자신의 보지를 부드럽게 침범하고 있는 남자의 물건을 느끼며 아랫입술을 다시 물었다.



- ........ -

- ........ -



뭐라고 할까, 아무런 신음도 없고 뜨거운 몸짓도 없는 섹스였지만 서로 하나가 된 체 섹스를 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고 특히 남자의 물건을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미진의 긴장감이 더 팽팽했다. 남자야 어차피 자신의 욕정을 채우면 그만이겠지만 그런 남자를 받아들이는 미진에게는 지금의 이 상황에서 어떤 신음도 어떤 반응도 보여서는 안 되는 입장이었기에 미진이 더욱 긴장하는 것은 당연했다. 다만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는 미진의 보지만이 자신의 주인인 미진의 긴장감과는 달리 스스로를 위해 자신을 적시고 있었고 자신이 느끼는 흥분감을 주인인 미진의 육체를 향해 조금씩 퍼뜨리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외면한 채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의 보지에서 묘한 짜릿함이 자꾸 퍼져 올라오려 하자 미진은 안간힘을 쓰며 그것을 막으려 했다.



- 하아.. 하아... -



무릎을 꿇은 다리를 옆으로 벌린 체 하체를 낮춰 허리를 움직이던 남자가 잡고 있던 미진의 다리를 놓고 대신 허리를 잡고는 자신의 자지가 보지에 밀려드는 순간에 맞춰 미진의 허리를 자신 쪽으로 바짝 당기자 그 순간마다 미진의 입술이 조금씩 벌어졌고 미간도 자꾸 일그러졌다.



- ........ -



그렇게 미진의 허리를 당기며 자지를 밀어 넣던 남자가 속도를 높이며 허리를 움직이며 그에 맞춰 미진의 허리를 당기자 미진의 젖가슴이 어지럽게 흔들리며 출렁거렸고 눈을 감고 있는 미간이 서서히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남자의 자지가 미진의 보지에 점점 빠르게 삽입되며 허리를 바짝 당기자 엉덩이가 살짝 들린 미진이 고개를 점점 뒤로 젖히기 시작했고 그런 미진을 바라보던 남자가 미진의 몸을 부셔버리기라도 할 듯 아주 빠르게 삽입을 하자 그 압박감에 입을 벌린 미진이 고개를 좌우로 휘저으며 연신 괴로운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 아흑..... -



점점 과격하게 파고드는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던 자신의 보지가 견디기 힘들다는 듯 쾌감을 온 몸으로 퍼뜨리자 미진이 순간적으로 신음을 내뱉으며 자신의 허리를 당기고 있는 남자의 팔을 잡았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빠르게 미진의 보지를 향해 자신의 자지를 깊게 밀어 넣자 긴 목이 전부 드러날 만큼 미진이 턱을 한껏 들려진 체 입을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 퍽.. 퍽..!!!! 흐읍.... 그만... 흡.. -



마침내 미진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듯 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절정의 신음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보지를 뚫어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자지를 빠르고 깊게 밀어대는 남자의 공격이 너무 거칠었던 것이다. 그런 미진의 신음이 들리자 남자가 움직임을 멈추고는 허리를 놓아주자 미진이 멈출 것 같던 숨을 내쉬기 시작했고 그 숨에 맞춰 미진의 젖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삽입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진의 무릎을 가슴으로 밀어 옆으로 벌리고는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고 있었고 자신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미진의 보지를 내려 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숨을 고르고 있던 미진은 잠시 후 남자가 상체를 포개며 자신의 양쪽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밀어 넣어 자신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하려하자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남자의 손에 잡힌 얼굴이 쉽게 돌아가지 않아 남자의 손을 잡아 얼굴에서 떼어 내려 하던 순간 남자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보지에 자지를 깊게 밀어 넣기 시작하자 느닷없는 남자의 공격에 그만 남자의 손을 움켜잡았고 그 순간 남자의 입술이 미진의 입술에 포개졌다.



- ....... -



미진은 입술을 피하려 애를 썼지만 얼굴을 잡고 있는 남자의 손을 떼어 내지 못했고 결국 남자의 입술을 피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입술을 포갠 남자가 내리 찢듯이 허리를 내리던 순간 그 힘에 입술을 살짝 벌리고 말았고 남자의 혀가 기다렸다는 듯 미진의 입속으로 들어와 미진의 혀를 찾아 움직였다. 지루한 싸움이었다. 이미 미진의 보지에는 남자의 자지가 들락거리고 있었지만 미진은 남자의 혀를 피했고 남자는 집요하게 미진의 혀에 자신의 혀를 밀착한 체 엉기려 했다. 허나 그 싸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미 남자의 모든 것을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미진에겐 명분 없는 싸움이었고 잠시 후 미진이 혀에 힘을 푸는 순간 남자의 혀가 미진의 혀와 엉켰고 남자는 승리라도 한 듯 허리를 세차게 움직여 미진의 보지를 다시 공략하기 시작했다.



- 하아.. 후우.. 후... -



이제는 얼굴조차 돌리지 못한 체 거친 숨을 내쉬는 남자의 공격을 받은 미진은 눈을 감은 채 자꾸만 얼굴을 일그렸고 남자의 아랫배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세차게 밀어대는 순간에는 입술을 자꾸 벌어지고 있었다.



미진은 조금씩 허물어져 갔다. 자신의 육체가 점점 남자의 육체에 반응을 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육체에는 흥분과 쾌감이 점점 퍼져갔고 그 느낌은 미진으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잊은 채 섹스가 전해주는 쾌감을 향해 이성을 몰아갔다. 그런 미진의 반응은 남자가 속도를 높여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는 순간에 간혹 나타났다. 손가락을 편 체 손을 들어 남자의 팔을 잡으려 하다 멈칫거리다 다시 내려졌다.



- ........ -



그러나 잠시 후 다리를 팔에 건 자세로 바꾼 남자가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자지를 세차게 보지에 박아대자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올리던 미진의 손이 점점 빨라지는 삽입속도에 맞춰 자신의 사타구니에 남자의 아랫배가 세차게 부딪치는 순간 결국 남자의 팔을 잡아버렸고 고개마저 뒤로 젖히기 시작했다.



- 흑... -



남자의 팔을 잡은 체 고개를 젖히던 미진의 입에서 참고 있던 신음이 내뱉어졌다. 그리고 미진의 신음을 기다렸다는 듯 남자의 공격이 다시 세차지기 시작하자 미진이 괴롭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고 상체를 일으킨 남자가 자신의 팔을 잡고 있던 미진의 팔목을 잡고는 마지막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 하흑... 흑... 으.. -



팔을 당길 때마다 보지에 자지가 삽입되자 미진은 이제 신음을 조금씩 내뱉기 시작했고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 듯 남자의 삽입 속도가 애무 빨라지자 미진이 인상을 쓰며 입을 한껏 벌리기 시작했다. 절대 느끼고 싶지 않았던 쾌감이 미진의 온 몸에 마구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쾌감은 남자의 삽입 속도가 빨라지던 순간 온 몸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무섭게 자지를 들이밀던 남자가 움직임을 멈추고는 보지 깊숙이 정액을 토해내는 순간 폭발하며 옹 몸으로 퍼지자 미진이 몸에 잔뜩 힘을 주며 진저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이없게 남자와의 섹스에 오르가즘을 느끼려는 자신의 육체에 미진은 순간 당황했지만 절정이 온 몸을 휘감자 몸을 떨며 쾌감에 젖었고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쾌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 ...... -



사정을 끝낸 남자가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옆에 눕자 미진이 허벅지를 오므려 약간 웅크린 자세로 몸을 떨었고 남자가 그런 자신의 머리 밑으로 손을 넣어 팔베개를 해주는 모습으로 자신을 당겨 안았지만 아무 저항도 하지 않은 채 남자에게 안겼고 잠시 후 절정의 쾌감이 잠시 누그러지며 대신 잔잔한 흥분감이 몸을 어루만지듯 몸에 스며들자 자꾸만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걸 느꼈다.









- ........ -



나른한 기분으로 눈꺼풀을 살짝 들어 올리던 미진이 누군가 자신을 포근하게 안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다시 눈을 감으려던 순간 갑자기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그 순간 미진의 행동에 잠에서 깬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왜 그래요? -

- 지금 몇 시에요? -



미진의 물음에 남자가 몸을 돌려 침대 옆에 있던 협탁 위에 시계를 집어 들었다.



- 네 시 사십분인데요 -

- ......... -



남자의 말에 놀란 미진이 황급히 알몸으로 침대에서 내려와 자신의 속옷을 찾아 입기 시작했다.



- 왜 그렇게 서둘러요? -

- 아이 올 시간 됐어요. 빨리 집에 가봐야 해요 -



남자의 말에 엉겁결에 대답한 미진이 브래지어를 입고는 팬티를 입으려다 허벅지에 끈적한 무언가가 느껴지자 팬티를 들고 방을 나가 욕실로 향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 역시 침대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다.



- ....... -



욕실에서 허벅지에 묻은 정액을 닦고 팬티를 입은 미진이 다시 방으로 돌아왔지만 남자가 보이지 않자 닫히지 않은 방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다 나머지 옷들을 찾아 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두 옷을 입고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다듬으며 쓸어 넘기던 미진의 눈에 침대 중앙 부분이 젖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섹스가 끝나고 그냥 잠이 든 탓에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린 정액이 묻은 듯 보였다. 미진은 침대 옆 협탁 위에서 휴지를 뽑아 젖어있는 침대를 휴지로 열심히 닦다가 안 되겠다는 듯 침대 커버를 벗기기 시작했다.



- 뭐 합니까? -



그때 방으로 돌아온 남자가 미진을 보며 물었고 고개를 돌아보며 팬티만을 걸친 남자를 돌아보던 미진이 시트를 들고 남자에게 물었다.



- 세탁기 어디 있어요? -

- 거실 베란다에.. 왜요? -



남자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은 미진이 침대 커버를 들고 방을 나갔고 베란다 세탁기에 시트를 밀어 넣은 미진이 다시 거실로 나왔다.



- 시트 빨아야 할 거에요 -

- 알았어요. 그리고 이거.. -



대답을 한 남자가 필름 조각을 내밀자 그걸 받아든 미진이 황급히 현관으로 가서 신을 신고 문을 열다 다시 문을 닫아 버렸다.



- 왜요? -



남자의 물음에 미진이 당황한 표정으로 손가락 하나를 입술에 가져다 댔다.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현관 앞에 서서 문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미진이 인기척이 사라지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를 응시했다.



- 갈게요 -

- 그래요 -



엉겁결에 인사를 건넨 미진이 남자의 말이 끝나나기 무섭게 다시 현관문을 열고 밖을 살피다 밖으로 나갔고 현관문이 다시 닫히는 걸 바라보던 남자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며 욕실로 걸음을 옮겼다.











- 여보세요. 네, 유 정호입니다 -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남자가 자신의 핸드폰이 울리자 전화를 받았다.



- 걱정 마십시오.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네, 그 사람은 어떻게 잘 하고 있습니까? 그렇군요.. 하하.. 네, 조만간 같이 한번 뵙도록 하죠. 네, 수고하십시오 -



통화를 마친 남자가 전화를 끊고 다시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 여보 -

- 응 -



남편과 잠자리에 든 미진이 남편의 부름에 대답을 했다.



- 나 말이야. 내일 모레 또 출장 가게 될 것 같아 -

- 또? 같다 온지 얼마 안됐잖아? -

- 응, 근데 이번에는 좀 더 길 것 같아. 한 보름쯤 걸릴 거 같아 -

- 무슨 출장을 그렇게 오래 가는데.. -

- 이번에는 중국하고 홍콩 들렸다가 싱가포르하고 필리핀까지 갔다 와야 할 것 같아 -

- 싱가포르하고 필리핀은 다녀왔잖아? -

- 어, 계약 건이 마무리가 되어서 계약 체결하러 가는 거야 -

- 그래 -



다른 날 같으면 이렇게 출장을 자주 가는 남편에게 잔소리라도 두 어 마디 했겠지만 미진은 짧게 대답을 했다. 그렇게 대답을 한 미진이 잠을 자려고 하는 순간 남편의 손이 가슴으로 와서는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미진이 남편을 바라보았다.



- 안 피곤해? -

- 조금 피곤은 하지만 당신 안아 준지 꽤 됐잖아. 오늘 한번 할까? -

- 됐어. 피곤하면 그냥 자.. -

- 괜찮겠어? -

- 응, 나중에 출장 다녀와서 해줘 -

- 그래, 안 그래도 좀 피곤했는데 잘 됐네. 알았어. 자자.. -



말을 마친 남편이 눈을 감고 잠을 청하자 잠시 남편을 응시하던 미진이 몸을 옆으로 돌려 누웠다.



사실 피곤한건 남편이 아니라 자신이었다. 낮에 있었던 앞 집 남자와의 격렬했던 섹스의 여운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했던 미진은 남편이 자신을 안지 않고 자는 것이 오히려 고마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섹스에서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남편이 지금 자신의 몸을 안아봤자 자신을 만족시킬 리는 없었다.



- ........ -



그새 잠이 든 남편의 숨소리를 들으며 미진은 낮에 자신을 숨이 멎을 만큼 몰아붙이던 앞 집 남자와의 섹스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섹스를 떠올리던 순간 미진은 자신의 몸이 살며시 떨리는 걸 느꼈다. 하지만 이내 그 느낌을 떨치려는 듯 눈을 감은 미진이 고개를 저었지만 여전히 앞 집 남자와의 섹스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자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난 미진이 주방으로 가서는 냉장고를 열어 물 한 컵을 따라 마시고는 거실에 있는 소파에 가서 앉아 남편이 잠들어 있는 안방 문을 바라보았다.



[ 미안해, 여보.. 내가 미쳤나봐.. 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 하지만 그 필름만 다 찾으면 다시는 당신 배반하지 않을게.. 미안해.. 여보.. ]



- ....... -



자신의 의지로 시작된 일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어버린 사실만큼은 분명했던 미진은 자꾸만 앞 집 남자의 육체에 반응하는 자신의 육체를 원망하며 남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리고 그 미안함에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자신의 육체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묻어 있었다. 앞 집 남자와의 섹스에 점점 젖어가고 있는 자신의 육체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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