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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스런 녀석 - 1부

작성일 20-01-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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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29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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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스런 녀석 1 부 (2006)





*이 글은 전적으로 작가의 상상에 의한글이며, 등장하는 인물이나 일부 도시의 지명등은 실존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부제 : 엘리베이터는 올라간다.-1장





모든 샐러리맨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하루해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뛰어 다녔다.

머..바쁘게 뛰어 다녔다는 생각이 나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어쨋든..

직장 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눈치도 적당히 보랴..아랫것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나..없나..감시도 해야하고

그들의 고충도 어느정도 해결해 줘야하는 중간 입장이라..더더욱 힘든가 보다..



때론..가끔..그 중간에..농땡이를 피우는 여유도 가지면서..말이다..후후..



그렇게..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일하고 나면..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 보다는 무겁고 힘겹다.



오늘도 겨우겨우 혼잡한 퇴근길을 헤치며 목적지인 나의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퇴근길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래서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시 외곽에 회사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퇴근길은 시외곽에서 도심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수 많은 차량들 때문에 언제나 병목현상이 빚어 지고, 도심에선 어김없이 주차장을 방불케 할정도로

거북이 운전을 해야만 했다.



라디오에선 어느 어느 구간이 정체된다는 정보를 50분 교통정보로 알려주고 있지만, 이미 들어서 정체구간속에

들어서 있다면 빼도박도 못하게..그대로 차량들이 자연스럽게 소통이 되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정체구간이면 어김없이 신호대를 교통경찰들이 붙잡고 있다.

막힌 도로의 반대편에 앉아 신호를 기다리려면..왜그리도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지..

평상시의 1분이 10분, 20분으로 생각될 정도로 갑갑한 것이 도심 교통이다.



겨우겨우 몇번의 신호를 받고 움직이려면..다음 구간에도 정체가 된다.

제길..

제대로 도로좀 뚫지..이래가지고 어디 차 타구 다니겠나? 라구 생각해 보며..하루에도 몇번씩 차를 두고

출근하고 싶지만, 회사가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통근버스를 타려면..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는 수고스러움때문에,

나의 게으름탓에 할 수 없이 비싼 휘발류 써가며 출퇴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참..내 소개가 늦었다.

난 20대 중반의 젊고 패기있는 남성이다.

군대는 짧게 다녀왔고, 대학을 졸업하고 운 좋게 좋은 회사에 덜컥 취업까지 해버렸다.

그리고 벌써 몇년이 지나, 이젠 회사에서 대리라는 직함까지 받았다.

머..

게으르고 부지런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두 회사에선 나름 인정받는 엘리트 사원이라고 자부한다.



후후..

난..아직 미혼이고, 직장때문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조그마한 아파트를 하나 얻어 자취를 하고 있다.

이렇다하게 사귀는 여자두 없고 가끔 시간이 날때면, 대학 후배 녀석을 불러..술을 마시곤 한다..

후후..

물론..여자 후배징...키키..

그래두 대학시절 인기가 있어서 나를 따르는 여자 후배들은 꽤 있었다.(?)

아닌가?



혼자사는 남자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저녁은 대충 밖에서 해결하고 집으로 귀가한다.

집에서 밥해 먹는것두 귀찮구, 설겆이 하는것두 귀찮다.

가끔..아주..아주..가끔..대학 후배가 집에 놀러와선..밥두 해주고 설겆이 까지 해주기도 하지만..

그럴땐 제외하곤 저녁을 집에서 먹은적이 거의 없는것 같았다..

물론..

집에 놀러온 여자 후배가..밥만 해주고 가는건 아니지만..



밖에서 밥을 먹을때면..가끔..반주로 소주도 한잔하곤 하는데..가끔, 그것이.. 조금 과해서 탈일때도 있긴 하다.

오늘도 아직 저녁을 먹지 못했다..

이미 저녁 11시를 훌쩍 넘겨버렸지만..

밥먹을 시간을 놓쳐..이제서.먹기도 그렇고 해서..그냥 굶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중간에 차에서 내려 식당에서 밥이라도 먹을까..생각해보았지만..

그놈의 귀차니즘이..나를 그냥 운전하게 만들었다.



차를 몰아..아파트로 향하던중..길가에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가 눈에 들어왔다.

포장마차에 앉아 쇠주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보니..브레이크를 밟으려고..발이 근질거렸다.

빈속에..술을 마셔도 될까?

한잔 하고 갈까?

안주를 저녁삼아..한잔 하는것두 괜찮을 텐데..

라며..말이다..

그러나..



[김수철] 에이..오늘은 그냥..들어가자..몸두 피곤한데..



라며..차를 몰고..아파트 주차장으로 올랐다.

제법 아파트 단지가 커서 주차장 규모도 대단했다.

아파트 주민 모두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도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주차장은 지하 6층까지 준비되어, 차를 주차하는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하 1층에 주차를 하기에 지하 1층엔 항상 자리가 없을때가 많았다.

그래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도..상황은 그다지 나아 보이진 않았다.

인근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서 인근 주택가의 차량도 아파트의 여유있는 주차공간에

차량을 파킹 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개방해 놓은 탓에, 지하 3층까지 대부분 차량이 가득할때가 많았었다.



하지만..

아랫층으로 내려갈 수록..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점점 적어지고..나도..지하 4층쯤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

지하 주차장에서 아파트까지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처음엔 지하 주차장에서 각각의 아파트 동까지 다이렉트로 올라가게끔 했으나, 타 주민들이나 광고 전단지등을

붙이는 잡상인들 때문에, 주차장에서 직접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를 차단해 놓았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부터 지상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경비실을 경유하여 아파트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했다.



번거롭기도 했지만, 안전을 위해서 할 수 없는 조처였다.



하지만, 나름대로 안전을 위한다고 취한 조처도 관리가 허술해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 지는것이다.

각동의 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안의 감시카메라도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것이 없는 듯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의 엘리베티터 안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였다.

누군진 몰라도 감시카메라 렌즈에 큼지막하게 껌을 붙여놓아, 아예 렌즈를 덮어 버린 상태였다.

감시카메라가 켜져 있는지도 모르지만, 저런 상태로 어떻게 방범을 할까 하며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파트 주민들도 그런 감시카메라의 모양을 보았을 텐데도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그냥..모두가 무관심한듯 보였다.



머..나두 감시카메라가 작동이 되든..안되든..상관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오히려..누군가가 엘리베이터 안을 몰래 보구 있다고 생각하니..엘리베이터를 탈때마다..몸가짐을 조심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가끔..사타구니가 가렵다든지..팬티가 엉덩이에 끼어 빼내려 할때면..언듯..그 감시카메라가 신경에 거슬렸기

때문이었다.

아니..

오히려 감시카메라가 저렇게 된것을 주민들은 더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저런 상태라면..엘리베이터 안에..혼자 있을때 어떤 행동을 해도 밖에선 모를테니 말이다..

그래서..

감시카메라가 쓸모가 없게되어도 주민들이 가만히 있는지도 몰랐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나서..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잡아탔다.

늦은 시간이라 사용하는 사람들이 별루 없는듯..

엘리베이터는 지상층에 멈추어 있었다.

버튼을 누르니..깜빡거리며..엘리베이터가 움직이고 있다고 신호를 보내왔다..

도착한 엘리베이터안엔 생각했던 대로 아무도 없었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1층 버튼을 누르자..엘리베이터는 서서히 위로 솟구쳣다.

잠깐동안 좁은 공간에 혼자 있는 나는..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머..

딱히 그안에서 할짓두 없구..해서 그냥..서 있는 것이었는데..누군가가..내 모습을 봤다면..

"어허..저..사람..멍청해 보이는 구먼.."라고. 말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온몸이 피곤하다며 아우성을 치고 있었기에..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싫었었다.



지상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난..무거운 몸을 이끌고..바닥의 땅을 밟았다..



[김수철] 아후....지겹다..지겨워...제길..



내 입에선..연신 한숨만 흘러나왔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생활을 앞으로 얼마나 더 해야 할까?

이런 생활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는 한심한 생각에..발걸음이 더..무거워지는건 당연한 걸까?



어그적..어그적..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아파트 입구까지 걸어왔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모두 25층 아파트인데..난..11층에서 내린다..

왜냐구?

그곳에 내집이 있으니까..후후...

잼없지?



하여튼..난..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고 싶어..서둘러(?)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는 25층에서 멈추어 있었는데..1층까지 내려오는데..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동안 할일이 없어..시계를 보았더니 헉..12시가 훨씬 넘어 있었다..

이런..

오늘도 늦게 잠들겠네..



그리고..

잠시후 난..해서는 안될일을 벌이고 만다..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린 순간..난..엘리베이터 안에 펼쳐진 모습을 보고...당황했다.

그속엔 젊은 여자가 술에 만취하여 바닥에 퍼질러 앉아 있었던 것이다.

순간..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 하자...

난..얼른 주위를 둘러보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다행히 왕래하는 사람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문이 닫히면서..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쓰러져 있는 아가씨를 흔들어 깨워 보려 했다..



[김수철] 이..이봐요..아가씨..여기서 주무시면 안됩니다.

댁이 어디세요?



라며..물어보아도 여자는 정신이 없었다.

도대체 얼마나 마셨기에....이 지경이 된걸까?

하면서..자세히 여자를 살펴보니..

안면이 있었다.



평상시에도..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만나던 여자였다.

내가 11층에서 탈때마다..이 여자가 타고 있었으니..분명..나보다 윗층에 살고 있는것이 분명했다.

여자가 엘리베이터 안에 타고 있을때면..여자에게서 흘러나오는 향긋한 향수내음이 코끝을 자극해서..

아침마다..발기(?)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또한 외모또한 수려해서 기회가 생긴다면 말이라도 걸어볼까 생각한적도 여러번 있었지만..그냥 생각으로만

말아 버렸었다.



그런..여자가..지금 내 앞에..무방비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이다.



짧은 정장 스커트는 이미 허벅지위로 올라가 있고..팬티스타킹을 입고 있는 여자의 속옷이 드러날 정도로

몸매무새가 엉망이었다.

이미 한차례 실례까지 했는지..팬티가랑이는 촉축하게 젖어있었고..입고 있던 정장 스커트며, 브라우스도

위태위태하게 몸에 걸쳐있었다.

완전..나 잡아 잡슈..하는 자세였다..



엘리베이터가 오늘따라 빨리 올라가는듯 했다..

난..여자를 엘리베이터 안에 혼자 놔두면 안되겠다 싶어..여자를 껴앉아..일으켜 세웠다.



[김수철] 욱..술냄새...크으..



왈칵 여자에게서 술냄새가 풍겨져 나왔다.

매일 아침이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향긋한 향기를 선물하던 그녀가 아니었다..

엘리베이터가 11층에 도착하고..난..힘겹게 그녀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게 했다..



[김수철] 이걸..어쩐다?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이거..난처한데..



이렇게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물쭈물 하고 있는 순간..



"웨엑..."



하며..여자가 오바이트를 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여자를 부축하며 안고 있던 내 등뒤로..뜨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김수철] 이익...? 이게 뭐야?



여자는 내가 일으키며 이리저리 몸을 울렁이자..속이 같이 울렁거려..그만 오바이트를 하고 만것이었다.

여자의 돌발적인 행동에..난..완전..떵밟은 처지가 되어 버렸다..

괜히 건드렸다 싶은..심정...이이..



할 수 없이..난..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야만 했다.

아파트 복도에서 언제까지..여자를 껴안고..있을 수만은 없었고..더구나..여자가 토한 이물질로..더러워진

내 양복도..벗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현관에 들어서선..난..여자를 거의 내팽개치듯..바닥에 던져버렸다..



"쿵.."



꽤나 충격이 갔을 텐데..여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난..순간 겁이 덜컥나서..여자에게..가까이 다가갔다..



[김수철] 응? 죽은거..아냐?



라며..살며시 가슴에 손을 갖다 대었다..

물컹하고 기분좋은 느낌이 손바닥에 전달되어져 왔다.

따뜻하면서..도..손바닥이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을 봐선..숨을 쉬고 있었다..



그런데..

여자의 가슴에 손을 댄..난..

부드러운 촉감에..손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이 얇은 브라우스 아래엔..여자의 풍만한 젖가슴이 숨어 있었으니 말이다.



혼자 사는 남자집에..술에 만취하여 정신을 잃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있었다..

잘 차려진 밥상은 아니지만..

그래도..맛있게 접수할 한끼정도의 양식은 되어 보였다..



후후..

머..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와 섹스하는것을 먹는다고 표현해서..내 나름대로의 개성을 섞어 표현좀..해보았다.

머?

유치하다구?

알았어..알았어...



하여간..난..

정신 잃은 아가씨에게 조금씩..다가섰다..

그리고..내가 아가씨에게 가까워 지면서...조금씩..아랫도리에..힘이 들어가는건..아마도..자연스런 생리적인 반응일게..

분명했다.



나의 검은 손이..여자의 옷깃을 젖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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