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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수사관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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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0-01-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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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실레합니다."

가요가 문을 열자, 거기에는 남자 두 명이 앉아있었다.

"이쪽이, 이노우에 부장이 말했던, 다나까 리까꼬 씨입니다."

"다나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늦었잖아, 니시자끼 씨."

"미안합니다. 이노우에 부장님하고 이야기가 조금 길어져서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한 사람은 이노우에와 같은 연배로 야마네라고 이름을 댔다. 다른 한 사람은 32, 3세 정도로 호소야라고 했다.

"오늘 회의는 다음 달 초에 있을 스포츠 웨어 발표회 건을 다나까 씨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스포츠 웨어의 원년을 삼아, 기존의 디자인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호소야가 야마네의 말을 이어서 계속 이야기했다.

"다나까 씨가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식 경기에서는 까다로운 규정이 스포츠 웨어에 대해서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을 위반하는가 아닌가하는 아슬아슬한 선에서 스포츠 웨어는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번 나가노 올림픽에서도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쌀모양의 플라스틱을 붙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식이지요. 이번 발표회에서는 공식경기용과 일반용 모두 발표됩니다."

[역자 주: 쌀모양이라고 임의로 번역을 했습니다만... 빙상에 관해서는 지식이 없어서... 원어는 稻妻型인데, 아시는 분은 답변 좀 주세요...^^]

"그걸 도와 주는 것이 다나까 씨의 일입니다. 알겠지요?"

"예, 기꺼이 거들겠습니다."

"웨어의 디자인에는 프로의 디자이너와 대학 동호회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생들이 올 것이니 그 회의에도 참석해 주십시오. 니시자끼 씨, 다나까 씨의 오늘 시간은 괜찮습니까?"

"예, 16:00까지는 괜찮아요."

"그러면 니시자끼 씨, 나중에 다나까 씨를 데리러 와줘요."

"예, 알겠습니다. 그럼 다나까 씨, 면접 직후에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줘요."

"예, 고맙습니다."

ꡒ그럼, 먼저 다나까 씨의 데이터를 읽읍시다. 날 따라 오세요."

호소야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섰다. 리까꼬는 훤히 비치는 브래지어와 치마 길이를 의식하면서 급한 걸음으로 호소야의 뒤를 따랐다.

호소야를 따라 들어선 장소는 리까꼬의 방 3층 밑인 29층이었다.

이 방도 보안 자물쇠로 출입이 제한되고 있었으며, 안으로 들어서자 또 하나의 문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방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기계가 놓여져 있었고, 거의 도서관 책장 크기의 커다란 판자가 폭 1밀리 간격으로 평행하게 서있었다. 판자 위에도 판자이 지나가고 있었고, 마치 성냥갑을 키워놓은 듯한 형상이었다.

"저, 데이터를 읽는다는 게 도데체..."

"응, 아아. 자네 몸의 데이터를 읽는 거야. 그 기계 사이에 나체로 들어가면, 컴퓨터로 자네 몸의 수치를 읽어, 앞으로의 스포츠 웨어 개발에 이용하는 거지."

"나체로요!"

"물론! 25세 여자 데이터의 하나가 되는 것뿐이고, 자네 데이터는 절대로 사외로 유출되지 않으니 안심하게."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이야기라서..."

"발표회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거기다 자네가 발표회에서 모델이 되기로 결정되어 있으니, 자네에게 맞는 웨어를 조속히 만들어야 하네."

"예! 제가 모델을요?"

"응, 못 들었나? 이미 결정된 사항이니, 바꿀 수 없지만. 그러면 저기 탈의실에서 옷을 벗게. 안에 가운이 있으니."

"그런, 모델은 싫습니다."

"자아, 어쨌든 데이터만이라도 읽어두지. 나도 바쁘네."

리까꼬는 자기도 모르는 곳에서 이미 이야기가 결정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지금까지 잠입수사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한 번도 없었다.

리까꼬는 자기 마음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는 것에 분노를 느꼈다.

"..."

"어이, 빨리 해. 놀러 온 거 아니야!"

"예..."

리까꼬는 탈의실에 들어가 납득되지 않은 채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마침내 속옷 차림이 되자 망설였지만, 호소야의 독촉에 서둘러 탈의실에서 나체가 되었다.

볼륨감이 넘치는 두 가슴은 85의 E컵과 25세라고 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혀 져치는 기색이 없었고, 밥 공기 모양으로 멋지게 솟아 바깥으로 널어비는 일 없이 젖꼭지가 정면을 향하고 있었다.(여기서 밥공기는 세모꼴의 일본 밥공기를 연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역자 주) 그 아래 유륜은 크지도 작지도 않게, 딱 좋은 크기로 연분홍빛 색조가 주위의 하얀 피부와 좌화를 이루듯이 어울려 보였다. 젖꼭지는 작았고 아름다운 연분홍빛으로 빛나고, 추위와 불안감에서인지 마음 같지 않게 솟아 있었다.

엉덩이는 탄탄하게 위를 향하고, 허리는 가슴의 크기에 비하면 잔뜩 졸라맨 듯 가늘고, 아랫배에는 이렇다할 지방질이 없었다. 여성들이 꿈꿀 것 같은 이상적인 육체를 가진 리까꼬였지만, 탄탄한 아래배의 더 아래, 둔덕을 덮는 수풀에 리까꼬는 유일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완벽한 육체였지만, 둔덕의 수풀이 너무 옅어 바로 정면에서 거울을 보면, 리까꼬의 옅은 수풀로는 둔덕이 둘로 가르는 틈새를 전혀 숨길 수가 없었다.

리까꼬의 음모는 막 나기 시작한 여자 아이 정도 밖에 안되었고, 솜털과 같은 연한 갈색으로 짧고 부드러운 털이 부슬부슬 둔덕과 꽃잎 상단을 살짝 덮고 있는 장식품 정도의 것이었다.

음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온천이나 수영장 등에서는 가리면서 옷을 갈아입고, 남성과의 관계도 깊은 사이까지 되기 전에 거의 끝나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옷 통에 있던 가운을 꺼내 알몸 위에 걸쳤다. 가운이라고 해도 병원에서 환자가 입는 것 같은 얇은 흰색 천으로 길이도, 좀 전까지 입고있던 치마보다 조금 긴 정도로, 속옷을 입지 않은 만큼 좀 전 이상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

형장에 끌려나가는 죄인과 같은 발걸음으로, 리까꼬는 천천히 탈의실에서 나갔다. 바닥이 거울이 아닌 사실이 리까꼬에게 있어 유일한 위안이었다.

"어이, 빨리, 그 안으로 들어가!"

리까꼬는 호소야의 말대로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

"그럼, 가운을 벗어 밖으로 던져."

"리까꼬는 이 굴욕을 빨리 끝내고 싶어, 호소야의 말대로 가운을 벗어 밖으로 던졌다.

리까꼬에게는 호소야가 전혀 보이지 않고 검은색 벽이 보일 뿐이었다. 방의 조명이 좌우로부터 기계 안으로 들어와, 리까꼬의 알몸을 눈 앞 벽에 비추고 있었다. 리까꼬의 눈 앞에는 유방과 하복부를 양손으로 가리고 있는 알몸의 미녀가 서 있었다.

"아래 안쪽 발 그림이 있는 곳에 다리를 벌리고 양팔을 똑바로 내린 상태로 가만히!"

기계가 작동하고 리까꼬의 양쪽 바닥에서 벽이 올라와, 리까꼬는 안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 검은 색이었던 벽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하여, 기계 내부는 상당히 밝은 상태가 되었다. 약간 초록색 기미가 있는 하얀 광선 속에 어깨넓이로 발을 벌리고 양팔을 늘어뜨린 상태의 미녀 모습이 호소야가 보고 있는 콘솔에 비치고 잇었다.

"그러면, 시작할테니. 무서워 할 것 없으므로,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리까꼬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벽 속에는 엄청난 수의 렌즈가 리까꼬를 포착하고 있었다.

리까꼬를 비추고 있는 콘솔 옆의 화면에는 3D 프레임 화상이 만들어져 갔다.

기계 내부의 광선은 물결치기도 하고, 초록색 격자 무늬가 표시되기도 하고, 신체에 등고선과 같은 것이 표시되기도 하는 등, 리까꼬에게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짐작도 가지 않았지만, 자신의 신체를 남김 없이 측정하고 잇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었다.

"자, 양팔을 어깨 높이까지 수평으로 올린 상태로 다리를 바깥쪽 발 모양까지 벌리고... 그렇게 스톱!"

이와 같은 호소야의 말을 듣자, 다시금 자신의 알몸이 호소야에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온몸이 엷은 분홍색으로 물들어 갔다.

크게 다리를 벌리자 사타구니에 시원한 바람이 지나갔고, 싫어도 자신이 처음 본 남자에게 사타구니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다음에는 다리를 붙이고 양손을 위로 올려 뻗어요... 예, 스톱!"

양손을 어깨 높이에서 위로 들자 어깨로 유방을 당기는 모양이 되어, 공기 모양의 유방이 더욱 솟아올라, 모양을 바꾸면서 위로 향했다.

"응, 됐어. 수고했어!"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고, 양쪽의 벽이 서서히 바닥으로 들어갔다. 위쪽에서 실내의 조명이 흐릿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양쪽의 벽이 완전히 사라진 후, 리까꼬는 가운을 들고, 서둘러 알몸 위에 걸쳤다.

기계에서 나가자 호소야가 콘솔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리까꼬는 알몸을 보여줬다는 사실보다도, 데이터라고 하는 숫자로 변한, 자신도 모르는 자신이 거기에 있다는 사실에 의해 이상한 수치심을 느꼈다.

"와서 봐, 이게 자네의 신체 데이터야.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완전히 수록되어 있지. 이 데이터를 사용하면 3D 애니메이션 정도는 간단히 만들 수 있지."

"... 이제 옷을 갈아입어도 됩니까..."

리까꼬는 모기가 우는 것 같은 소리로 호소야에게 말했다.

"아차, 미안. 이제 학생들이 올 시간이야. 이대로 가지."

"예! 이대로요? 속옷이라도."

"괜찮아, 어차피 옷을 갈아입을 거니까."

"옷을 갈아입어요? 무슨 일인데요?"

"발표회의 웨어를 자네가 입어보는 거야. 모두가 그걸 평가한다."

"잠, 잠깐만 기다려요. 그런 일은 싫어요!"

호소야는 걸음을 멈추고 리까꼬의 울 듯한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아까, 기꺼이 거들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이걸 거부하면 야마네 과장과 이노우에 부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돼. 겨우 데이터를 받았는데 바로 모가지야, 틀림없이."

"확실히, 기꺼이 거들겠다고 했지만, 그런 일이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생각도 못해서, 뭐? 이제 그만둔다고?"

"... 아, 아니요. 그만두는 건 좀... 곤란합니다."

"그럼 같이 가서 웨어를 입어."

"... 예."

"그러면 빨리 가지."

"나, 어떻게 되는 거야?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단순히 재수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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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음... 성교하는 장면은 안 나올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꼬릿말을 못올린이유가 있어서 할말은 꼬릿말로 하시고 제가 답변할때는 항상 소설에다 마지막에



^^; 이렇게 써드릴께요.



글고 어제 못 올린거 ㅈㅅ하구요.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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