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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야설

무게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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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42회 작성일 20-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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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15.

마루에 있는 시계는 그가 치웠지만, 구석방에는 작은 탁상시계가 있었다. 1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이었다. 아직 7시간이나 남았다.

2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다음 그가 방문을 열었다. 마루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다시 나를 의자째 들어서 나를 마루 한 가운데로 옮겼다. 그는 눈가리개를 들고 나에게로 다가왔다. 온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성오야”

“응?”

“네 손에 넘어가 고문당하고 욕보이기 전에 물 한잔만 먹었으면 좋겠어.”



그는 순순히 시원한 물 한잔을 나에게 떠다 주었다.



“이모. 많이 힘들어? 그만 하고 싶어?”

“….”

“말해봐. 그만 하자면 그만할게.”

“나에게는 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어. 네가 주인이야.”



그는 눈가리개를 다시 탁자 위에 놓고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덮쳤다. 그의 키스는 강렬해서 마치 나의 입안이 송두리째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그의 두 손이 나의 뒷머리를 감싸듯이 날 끌어당겼다. 난 고통을 기대했지만, 거친 키스도 그에 못지 않게 나를 흥분시켰다. 그의 손이 나의 뜨거운 팬티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왼손은 나의 젖가슴을 그의 오른손은 나의 질 안을 만졌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흥분하기 시작했고, 뜨거워졌다. 나는 온몸을 뒤틀면서 쾌감을 표현했다. 난 흥분하면서 달궈지고 애액을 쏟아내며 그의 성기를 그리워했지만, 의자 위에 묶여 있는 나로서는 그의 성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에게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나를 계속 달구면서 절정으로 몰고 갔다.



난 오전에 그의 고문에 못 이겨 자백한 말이 날 흥분시켰다. 그에게 모든 것을 시인하면서 내가 겪는 수치만큼이나 굴복 당해 자백하는 나의 모습이 나를 더 흥분시켰다. 격한 신음이 내 입에서 터져 나갔다. 그는 나의 크리토스를 거칠게 애무하면서 나를 격동으로 몰아갔다. 내가 입은 팬티는 찢겨 나갔다. 애액이 흘러나와 그의 손을 완전히 적시고 팬티는 물론이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나는 이성을 잃어갔다. 내가 묶여 있지 않았다면 난 온 몸을 비틀면서 굉음을 질렀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묶여 있는 것이 더 날 흥분하게 했고, 나의 카타르시스를 더욱 더 풍성하고 진하게 만들어 갔다.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하면서 나는 절정에서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가 당황하면서 나에게 물은 기억이 났지만, 제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난 기진맥진 해서 의자에 묶여 있었다. 그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와서 내가 깨어나길 기다린 것 같았다. 내가 정신을 차리자, 그는 묻기 시작했다.



“여자가 사정을 한다는 데, 방금 사정을 한 거야?”

“…”

“이모 말해봐. 지금 사정을 한 거냐고…”

“몰라”



몇 초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한참 동안의 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그럼 이모도 처음 느껴보는 거야?”

“…”

“대단해. 이모는 정말 대단해”



극도의 카타르시스가 부셔놓고 지나간 나의 이성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난 줄에서 풀려나고 싶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가운 이성이 날 지배하면서 나 자신의 한 짓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성오야. 날 풀어줘. 나 너무 부끄러워. 제발! 날 풀어줘.”

“안돼.”



그는 나를 마루 한 구석으로 벽을 쳐다보게 옮긴 뒤 마루를 닦았다. 마루 닦는 소리만으로도 난 너무 괴로웠다. 난 벽을 보며 흐느껴 울었다. 흥분이 없는 수치와 모멸감은 날 잡아 삼킬 것 같았다.



“날 화장실에 가게 해줘. 제발 이 부탁만은 들어줘. 제발”



난 울먹이며 절규하듯 그에게 말했다.



“제발 아무것도 묻지 말고 화장실에 보내 줘. 제발.”



그는 나를 묶은 모든 줄을 풀어 주었다. 땀과 눈물 그리고 애액으로 뒤범벅된 어쩌면 시큼한 냄새 마저 풍길지도 모르는 나는 줄이 풀어지자 땅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난 누워서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다. 성오가 머리에 낮은 쿠션과 배에 얇은 담요를 덮어주었다. 겨우 눈을 뜨니 바로 앞에 그가 앉아 있었다.



“성오야 내가 얼마 동안 의자에 묶여있었어?”

“6~7시간 정도. 이모 많이 힘들어?”

“응. 일단 팔을 못 움직이겠어. 일어설 수 있을 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안아서 욕실로 데리고 가서 씻겨줄게.”

“응. 근데 너 정말 나를 저 의자에 12시간 동안 묶어 놓을 생각이었어?”

“이모가 원한다면 모를까? 농담이었어. 왜 무서웠어?”

“응. 무서웠어.”

그는 나를 데리고 가서 씻겨주었다. 나올 때는 그의 부축을 받아서 나와 머리를 말렸다. 묶여 있던 팔꿈치와 어깨 그리고 무릎에 빨갛게 줄 자국이 선명했다.



머리를 말리고 난 다음 그는 나가서 김밥이랑 떡볶이, 순대를 사왔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포만감이었다. 오늘따라 콜라가 너무 맛있었다.



요기를 하고 얼마 후 나는 그의 성기를 빨아주었다. 그가 사정할 때까지 나는 정성 들여 그의 성기를 빨아주고 애무해 주었다. 우리는 한참을 마루바닥에 누워 있었다.



“우리 나갈까? 어때?”

“자국 때문에…”

“괜찮아. 이제 곧 밤이야. 그리고 이모. 하늘색 물방울무늬 원피스 입어.”



우린 노량진을 거닐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날 잔인하게 고문했던 남자랑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랫동안 어깨가 뒤로 당겨져서 조금 아팠다.



“성오야.”

“응”

“내가 너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

“이모 걱정 마 내가 봐도 이모는 내 또래야. 솔직히 나이차이도 겨우 7살이고. 게다가 누가 이모더러 서른이라고 하겠어?”

“난 세상의 어떤 남자와의 관계도 포기했어. 성오 너뿐이야. 날 이해해 주고 날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날 버리지 마!”



성오는 나의 어깨를 안았다. 그에게 머리를 기댔다. 환한 네온사인 너머에 있는 아파트가 보였다.



“이모는 이번 여름방학 때 연수프로그램 이 많아?”

“몇 개 있어. 8월 14일이 마지막이야.”

“그럼 나랑 15일 오후에 피서를 가자 4박5일로 해서. 외할아버지 집으로 말이야. 아직 그 집 안 팔렸지?”

“으…응”

“그리고, 여기 탁상달력에 이모 연수 있는 날짜를 표시해 줘.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지도 적어 줘.”



연수를 받는 날을 제외하고는 난 대부분 그에게 알몸으로 묶여서 괴롭힘을 당할 것이고 피서를 가서는 그 곳에서는 계속 묶여있을 것이다. 일단 연수프로그램을 다 채워 넣고 체력을 조절해야 될 것 같았다.



주말에는 영화를 보고 줄곧 데이트를 했다.





16.





“이모. 이제 우리 돈을 아껴 써야 될 거 같아. 그리고 여름 방학이 지나면 아무래도 난 아르바이트도 좀 해야 될 거 같고. 그리고 아무래도 내 자취방을 다른 사람한테 빌려줘야겠어. 한 달에 50만원이면 적지 않은 돈인데 말이야. 나 여기 들어와서 살아도 되지?”

“응 그래 그럼”

“표정이 왜 그래. 나 들어오지 말까? 솔직하게 말해 봐”

“네가 들어오면 난 매일 묶여서 지내야 되는 거야?”

“그건 내 맘이지. 안 그래?”

“으응.”



다리에 힘이 빠졌다. 어쩌면 1년 365일 7일 24시간 내내 난 그의 노리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사생활을 빼앗기고, 쾌락을 선택하게 된 꼴이었다. 일주일에 1~2번은 연수를 받았다.



난 주로 높은 의자에서 어깨와 팔이 뒤로 당겨져 묶여져서 성오에게 고문을 당했다. Shibari 기본결박방법으로 묶여 있을 때는 성오의 성기를 빨 때였다. 성오는 더운 여름이라 젖가슴 위와 아래를 감아서 묶는 Shibari 기본결박 방법을 피했다. 주로 어깨와 팔을 뒤로 당겨서 묶었다.



그 날도 어깨와 팔을 뒤로 당겨서 묶인 체 그 의자에 앉혀져 있었다. 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고. 다리는 벌려져서 의자다리에 묶여 있었고 이번에는 무릎 아래는 의자다리에 무릎 위는 각각의 앉는 자리의 좌우 양끝에 묶였다. 그는 나에게 키스를 하였다. 키스를 하는 동안 나의 근육들은 긴장을 풀고 오직 입술 끝에 신경을 집중해서 그의 입술을 빨아들였다.



그러다 그는 나의 양 젖꼭지를 꼬집어 비틀었다. 나는 순간 상체를 뒤로 당겼고, 비명을 질렀다. 그는 준비했다는 듯이 구멍이 뚫린 공모양의 재갈을 내 입에 물렸다. 성오는 계속해서 나의 가슴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움켜쥐기도 하며 마치 장난감 만지듯이 멋대로 대했다. 계속해서 통증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바뀌길 바랄 뿐 나는 묶인 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나의 결박을 느낄 때마다 조금씩 달궈졌다. 고통을 탐닉한다기 보다는 묶여서 움직일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고문을 당한다는 생각이 나를 더 흥분하게 하였다. 하지만 그도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의자에 묶은 줄을 풀고 팔이 뒤로 당겨져서 묶인 나를 침대 앞에 무릎 꿇린 다음 상체는 침대는 엎드리게 했다.



그의 성난 성기가 뜨거워진 나에게 들어왔다. 그는 묶인 나의 손목을 천정을 향하게 올리고 거칠게 나를 몰고 갔다. 내입에 물려있던 재갈이 풀려지고, 우리 둘은 거친 신음을 쏟아냈다. 서로가 절정을 향해 가면서 뿜어내는 신음은 짐승의 울부짖음 같았다. 난 침대에 얼굴을 파묻은 체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침이 옆으로 흐르는 데도 어찌할 수 없었다. 그가 절정을 토해내면서 우리는 뒤엉킨 체 깊은 피로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한동안 나를 묶고 괴롭히는 방식에서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7월말부터 헬스클럽에 다녔다. 성오의 명령이었다. 난 주로 가서 어깨와 팔 그리고 손목운동을 하였다. 근육을 조금 키우고 대신 그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운동을 주로 하였다. 자그마한 여자가 헬스클럽에서 팔 운동만 하다 보니까 트레이너들이 조금 이상하게 여겼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보름이 지나면서 어깨와 팔, 손목이 강해지자, 묶이는 고통도 휠씬 줄어들게 되었다.



“이모 오늘부터 1주일 동안 나는 이모를 묶지도 같이 잠을 자지도 않을 거야.”

“왜?”

“우리 피서 갈 때 까지야.”

“피서 가는 거 아니잖아. 넌 거기에 가면 날….”

“맞아. 우리는 피서 가는 게 아니야. 거기서 우리는 성적판타지를 완성하기 위해서 가는 거야. 거기서 이모는 6일 내내 알몸으로 묶여 있을 거야.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시도도 해 볼 거고 이모는 거기서 새로운 고통을 맛보게 될 거야. 이모는 묶이는 것에 더 집착을 가지게 될 거야.”



내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난 거기서 계속 벌거벗겨진 체 묶여서 갖은 고문과 치욕을 당할 것이고, 그리고 그는 계속 나를 학대할 것이다. 그는 새로운 고문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 방법만 답습하였을 것이다. 나는 두려웠지만, 그 두려움을 삼킬 만한 흥분이 나를 휘감았다. 하지만, 문제는 1주일을 그의 손길 없이 그리고 줄로 묶이지 않고 어떻게 버티느냐였다.



나는 이미 줄로 묶여서 온갖 수모와 고통을 당하고 나면 몸 회복도 되기 전에 그의 학대를 기다리게 되었다. 그의 학대는 강력하였고 조금 벅찼지만, 부드러웠고 관대했다. 나는 더 이상 그의 이모가 아니라, 그의 장난감이었다. 하지만 다행인 건 오늘 생리가 시작되어다는 거였다.





17.



13일부터 나는 흥분에 싸여 짐을 쌌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기에는 2명이 가져갈 수 있는 짐은 한계가 있었다.



“다시 한번 더 말할게. 이모는 갈 때 입을 옷 한 만 있으면 돼. 거기서는 팬티만 있으면 돼. 그리고 거기서 이모는 많이 먹지 못해. 과일과 물 외에는 하루 1끼만 허락될 거야. 거기서 돌아오면 4~5일 동안 푹 쉬고 많이 먹으면서 회복할 수 있잖아.”



내 얼굴이 붉어지고 금새 달궈졌다. 난 넘쳐버릴 것 같은 내 욕정을 겨우 참아내고 있었다.



첫째날(15일.금요일)

15일이 되었다. 어제 다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오후에 우리는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고 도착한 곳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이 있는 경기도 광주였다. 가격이 맞지 않아 집을 팔지 못했다지만, 언니들은 팔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았다. 각자가 배낭 하나 캐리어 하나씩을 가지고 갔다. 내가 끌고 가는 캐리어에는 성오의 옷과 나를 고문하는데 쓰이는 물품이었고, 배낭에는 나의 팬티와 여름에 바르는 로션이 나의 짐 전부였고, 나머지는 전부 날 묶는 줄이었다. 성오가 가지고 가는 캐리어에는 먹을 음식과 생필품이었다. 성오의 배낭에는 난 무엇이 들었는지 몰랐다.



버스에 내려서 30분을 걸어서 겨우 집에 도착했다. 나는 짐을 풀고 정리를 했다. 성오의 캐리어와 배낭을 풀어서 줄과 각종 기구을 정리했다. 못 보던 까만 박스가 있었는데,



“열어보지마”라고 적혀 있었다. 들어보니 묵직했다. 궁금한 마음을 삼키고 정리를 마친 다음에 부엌에 들어가서 6일 동안 해먹을 음식을 정리했다. 결국은 성오의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물과 과일 그리고 하루 한번 간단한 식사였다. 돌아오는 날이 되어서나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성오는 지하실에 내려가서 한참 동안 올라오질 않았다. 나는 길 밖으로 나와서 주위에 사람이 자주 다니는지를 살펴보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경기도 광주로 이사를 하시고 여러 번 이곳에 왔었지만, 주변을 둘러본 적은 없었다. 띄엄띄엄 있는 시골집 중에서도 유난히 외진 곳이었던 이 곳은 동네 입구에서 가장 먼 곳으로 강가 쪽에 있는 외딴 집을 빼고는 인적이 드문 편에 속했다. 오히려 한번씩 경찰차가 지나가기도 해서 별다른 사고가 없는 동네였다. 어둑어둑한 길에서 약속이라도 했는지 경찰차가 다가오더니 내 앞에 섰다.



“얼마 전에 놀러 오셨던 분들은 집에 가셨나요.?”

“네.”

“그 분들과는 어떻게 되시죠?”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막내 딸인데요.”

“아… 네. 혼자 오셨어요?

“아니요. 조카들이랑 같이 왔어요.”

“별 다른 일은 없으신가요?”

“네. 며칠 있다가 갈 거예요.”



운전석에 앉은 경찰관이 힐끔힐끔 내 가슴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마치 경찰관을 마중 나온 것 같았다. 그리고는 나는 집에 들어와서 땀에 젖은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고 나가려다 말고 내가 정말 팬티만 입고 있어야 될 지가 의문이었다. 사실은 이제 입고 온 옷을 빼면 갈 때 나에게는 팬티 몇 장이 전부였다. 지금 당장이라도 입고 온 옷을 빨아야 했다. 아직 성오가 지하실에 있는 것 같아서 성오의 티셔츠를 입고 벗은 옷들과 성오가 벗은 옷과 수건을 세탁기에 넣고 스위치를 넣었다.



“누가 씻으라고 했어?”

“아니. 그냥 땀도 흘리고 해서….”

“내가 여기서 뭐만 입으라고 했지?”

“팬티만 입으라고….”

“마루로 나와서 당장 벗어.”



마루에 나와서 옷을 벗자 마자, 그는 내 앞에 묵직한 뭔가를 떨어뜨렸다. 쇠로 된 수갑이었다. 차갑고 단단한 수갑을 등 뒤로 채웠다.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묵직한 수갑이 나를 주눅들게 했다. 곧이어 눈이 가려지고 지하실 어디론가 끌려 가서는 무릎을 꿇었다. 잠시 후 수갑이 풀어졌다. 그는 나의 팔을 앞으로 당기고서 손목을 마주보게 하고 묶기 시작했다. 조금 두툼한 줄을 손목에 여러 겹으로 묶고 손목 사이에 또 다른 줄이 묶였다. 그리고, 팬티가 벗겨지고 발목과 무릎이 묶였다. 잠시 후 발목 사이에 또 다른 줄이 묶였다. 손을 앞으로 묶이긴 처음이라 어떻게 될 지가 궁금했다. 이렇게 끝나지는 않는다는 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기계마찰음이 들리더니 잠시 후 손목이 위로 당겨졌다. 결국은 발이 땅에서 떨어졌다. 얼마 후 발목 사이를 묶은 줄이 당겨지자 내 몸 전체가 당겨졌다. 순간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위아래가 서로 당겨진 체 내 몸은 늘어났다. 얼마 후 더 이상 손목이 위로 당겨지지는 않았지만, 손이 등 뒤로 묶여졌을 때와는 다른 무기력함을 더 느끼게 되었다. 펼쳐진 나의 몸을 움츠릴 수 없다는 것이 나를 흥분시켰다.



얼마 있지 않아 안대가 풀리고 성오의 얼굴이 보였다. 성오의 양손에는 뭔가가 들려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작은 야구방망이와 노랗게 1센티미터 가까운 넓이를 가진 고무줄이었다.



“이모는 오자마자 내가 몇 번씩 이야기한 것을 무시했어. 오늘 밤은 이모에게 힘든 밤이 될 거야.”

“성오야. 미안해 팬티만….”그가 말을 끊었다.

“지금 바로 둘 중에 하나를 택해. 이 선택은 이모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택이 될 거야. 셋 만에 하나를 택해. 하나. 두~울. 셋”



나는 셋과 동시에 고무줄이라고 했다. 야구방망이는 무서웠다. 뼈가 으스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성오의 얼굴에 지나가듯 미소가 번지자, 내가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오는 나를 사랑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그는 나를 결코 야구방망이 같은 것으로 때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야구방망이를 선택했다면 오늘 밤 난 일찍 잘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지하실로 내려오는 문을 닫고 지하실과 외부를 단절시켰다. 빛도 세어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가 나를 향해 걸어왔다. 두려웠다.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가슴은 두근거렸다. 1주일 동안 나는 지금 이순간을 위해 얼마나 기다렸던가? 그는 나의 앞으로 다가와 나에게 키스를 했다. 내가 위로 당겨 올라가면서 그와의 시선이 수평이 되었다. 조금씩 그는 나를 마치 빨아당기듯 강하게 나를 안았다. 난 묶여서 그에게 나의 입술을 빼앗긴 체 그에게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그의 손이 나의 젖가슴을 더듬었다. 나는 조금씩 흥분했다. 그는 결코 나에게 절정의 쾌감을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마치 모든 기능이 마비된 듯, 그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고, 달궈져 갔다. 신음을 토해내고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그는 나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다. 나의 오르가즘 까지도….



이윽고 나의 사타구니 사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내가 젖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키스와 애무는 계속되었다. 그의 입술이 목을 타고 내려와서 내 젖꼭지를 빨면서 애무를 했다. 나의 신음은 거칠어졌다. 난 더 깊은 쾌감을 원했다. 난 그의 성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뒤로 물러섰다. 난 입으로 거친 호흡을 내쉬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뒤돌아 서서 고무줄 2개를 가져왔다.



“이모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줄게. 지금부터 5분 동안 비명을 내지 않으면, 이모를 풀어주고 자게 해줄게. 물론 뜨거워진 이모에게 카타르시스를 선물로 줄 거고. 하지만 비명을 지르면, 알몸으로 천정에 매달린 체 이 밤을 고통에 몸부림치며 지새우게 될 거야.”



그는 손에 들고 있던 고무줄을 양 허벅지에 하나씩 묶었다. 매듭을 제외한 부분을 넙적하게 잘 편 다음 그는 나를 바라보았다.



“성오야. 미안해 미안하다고 했잖아. 제발 이러지 말고 용서해 줘.”

성오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대었다. 그는 내가 스스로 선택한 방법으로 고통을 당하게 미리 계획을 세워 놓았던 거고, 난 그 함정에 보기 좋게 빠진 거였다. 난 여기서 도망갈 수 없었다.



그가 왼쪽 허벅지 바깥부분의 고무줄을 잡아 당겼다.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밀려왔다. 이를 악물고 견뎠다. 많이 긴장했던 터라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았다. 그 다음은 오른쪽 허벅지 바깥부분이었는데, 조금 윗부분이었다. 근육이 없는 부분이라 더 아팠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었다. 그 다음은 그는 양쪽 허벅지 뒷부분을 공격했다. 점점 통증이 거세졌다. 그 다음은 엉덩이 바로 밑 허벅지를 당겼다. 하마터면 소리를 낼 뻔했다. 질과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곳을 평평한 면이 아닌 매듭으로 공격을 당하자. 더 큰 통증이 날 할퀴었다.



아직 1분이 되지 않았다. 또 다른 고무줄을 꺼내서 나의 양쪽 종아리에 묶고 흔히들 말하는 회초리 맞는 곳을 가격했다. 난 온 몸을 비틀었다. 그 다음은 무릎관절 뒷부분이었다. 그는 이미 다 계산을 해 놓았다. 5분은 고사하고 1분도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은 눈이 떠지면서 둔탁한 신음을 토해냈다. 고무줄이 닿는 부분뿐만 아니라 다리 전체가 통증에 휩싸였다. 온 몸을 흔들면서 통증을 쏟아내 보려고 했지만, 묶여 있는 나로서 속수무책이었다.



1분은 겨우 버텨낸 것 같지만, 이제는 더 이상 힘들었다. 허벅지 안쪽을 공격 당한다면, 난 분명히 비명을 지를 것이다. 맨 처음 가격 당했던 부분을 다시 가격했다. 2배의 고통이 밀려왔다. 그는 조금씩 고통을 증가시키면서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겼다. 5분이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게 하고 그가 준비해 놓은 5분이 조금 안 되는 고통을 다 맛보게 하고 결국은 비명을 지르도록 할 게 틀림없었다.



2분까지 난 사력을 다해 버텼다. 부질 없음을 알고 있었지만, 난 이 순간 견디기 어려운 통증과 함께 격한 흥분이 날 휘몰아 가고 있었다. 난 빨리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 고통을 참는 것이 아니라, 알몸으로 천정에 묶여 상하로 몸이 당겨진 체 조롱과 고문을 당하기 위해서 참았다. 그는 계획한 대로 나를 최대한 길게 견디게 하여, 나를 향한 가학적 성향을 만족시켜가고 있었다. 바지를 입었지만 그의 발기된 성기는 얼핏 보아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음모가 드러난 알몸으로 묶인 체 매달려 있는 내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느끼고 있었다. 3분이 지나자 허벅지 안쪽으로 고무줄을 튕겼다.



무릎의 약간 윗부분까지는 어떻게든 참았지만, 그 다음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비명이 터져 나왔고, 순간 나는 깊은 패배감과 굴욕감을 느끼면서 더 깊은 흥분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질 안이 조금씩 뜨거워졌다. 난 밤이 새도록 조카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줄에 꽁꽁 묶여서 조롱 당하고 고통 받을 것이다.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5분 안에 비명을 질렀기 때문에 그는 날 계속 괴롭힐 수 있는 이상한 명분을 얻었고, 난 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그는 다시 고무줄로 하체를 공격했다. 살이 찌진 않았지만, 약간 통통한 편이라 고무줄에 나의 도톰한 살에 세게 부딪히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색다른 그리고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난 견디기 힘든 고통에 몸부림 쳤고 계속 비명을 질렀다. 1주일 만에 겪는 고통과 모멸감은 나의 고통스러운 달콤함을 안겨주었다. 중간에 휴식시간까지 할애하면서 그가 준비해 둔 모든 고통을 겪게 했고 차곡차곡 다져진 고통과 피로감이 나를 휘감았다. 하지만 그는 나를 빨가벗겨 천정에 매달아 놓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것 같았다. 그도 나와 같이 1주일을 기다렸다. 결국 그는 나를 바닥에 내려놓고, 묶은 줄을 풀었다. 수갑 대신 밧줄로 나의 손목을 등뒤로 교차해서 묶고는 나를 어깨에 매고 침실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 우리는 1주일 동안 막아놓은 마개를 풀었다.



주고받는 서로의 신음소리가 격렬해지면서, 나는 팔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그가 원하는 자세로 그의 성기를 받아들였다. 나의 몸 속으로 들어온 것은 단순히 그의 성기가 아니라, 그의 전체가 나에게 밀려왔다. 그 벅찬 흥분과 카타르시스는 나의 몸 안에 가득 채워졌다. 한번의 사정 후 그는 나를 지하실로 데려가 또 매달았다. 한층 더 달아오른 그는 고무줄로 모자라 날 묶는 줄을 몇 가닥 모아서 채찍으로 사용했다.



나는 그의 채찍에 고통 받고 신음했다.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그리고, 그는 나를 밑으로 내려 팔은 등뒤로 묶어서 이번에는 마루에서 날 가졌다. 난 그저 성난 짐승의 제물에 불과했다. 그는 잡아먹을 듯이 나를 학대한 다음 커다란 그의 성기를 나에게 밀어 넣었다. 그의 성기와의 마찰이 아닌 그의 거친 학대에 난 미친 듯이 빠져들어갔다. 성오는 자기보다 한참이나 작은 나를 이렇게 소유했다. 그는 날 완전히 가졌다. 그는 식을 줄 몰랐고 난 조금씩 이성을 잃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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