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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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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06회 작성일 20-01-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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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 - 상






신장 175cm 시력 좌우 1.0 몸무게 63kg 현 한광대학교 2학년 재학중. 이것이 그의 모습이었
다. 이름 최영훈. 남보다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가장 평범한 사람중의 한명. 친구들은 그
를보고 미들맨이라 불렀다. 뭐든 중간위치에 있는 그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말인지도 몰랐
다.
딱!딱!
"얼라리? 뭔놈의 구멍이 이렇게 안파인다냐!!"
"짜샤 구멍은 아무나 파는 줄 아냐?!"
뿌우연 연기속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당구에 열중한다. 예나 지금이나 불황이 없는 장사
중에 하나다. 모든 대학생들이 그렇듯이 당구란 필수불가결의 원리다. 당구 못치는 애들은
아예 사람 취급을 못받을 정도니... 영훈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당구를 치고 있었다. 과내에
서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는 형주와 진형이, 몹시 내성적인 성격의 영훈이라 처음 대학교에
입학해서 친구를 사귀기가 힘들었었다. 자기pr을 적극적으로 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소극
적인 성격의 영훈이는 과 학생들의 관심밖의 대상이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을 때
영훈이는 벌써 주눅이 잔뜩 들어 있었다. 사실 말이 좋아 오리엔테이션 이었지 한마디로
선,후배가 의기투합해서 술마시는 술판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얼싸좋다 하며 술을 마셨지만
영훈인 그럴수가 없었다. 오히려 속으로
"저녀석 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술을 마셨나??.."
하는 의아심이 들 정도였다. 특히 여학생들이 오히려 남학생들 보다 술을 더 잘마신다는 사
실에 그저 놀랄뿐이었다. 영문과라 그런지 남,여학생의 비율이 50대50 정도 였다. 선배가
권하는 술을 거절하다 웬지 다른 친구들이 자기를 우습게 보는 눈치가 보여 홧김에 마셨다
가 방안에다 오바이트를 하는 불상사가 생겼었다. 다음날 아침 어제 밤의 일을 떠올리고 괜
한 주눅이 들어 다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었다.
형주와 진형이를 사귀게 된 동기는 다름아닌 당구 때문이었다. 갓 입학한 다른 친구들은 보
통 150~200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당구장에 모여 신나게 당구에 열중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고등학교 다닐 때 당구 좀 배워둘걸..."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됐다. 사건은 5월 중순 캠퍼스 축제가 한창 무르익을 때 시작됐다. 영
문과 국문과 1학년 당구대항전... 평소 라이벌 의식이 깊은 두 과에서 당구대항전이 벌어졌
다. 개인전 우승은 다마수 250의 국문과 학생이 차지했다. 겐페이는 영문과 승리... 남은건
쓰리 겐페이만 남았다. 그런데 시합 규정상 다른 게임에 출전한 선수는 중복되게 나올수가
없었다. 또 하나 세명의 선수 중 한명은 그 과에서 가장 다마수가 낮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
는 거였다. 결국 150을 치는 형주와 80을 치는 우형이 그리고 30을 치는 영훈이가 출전하게
되었다. 반면 국문과 에서는 200다마 두명과 짜다고 소문난 300다마 치는 놈이 어디선가 숨
어있다 나왔다.
"에이!!볼것도 없겠네!!"
벌써 영문과 에서는 절망적인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억지로 큐대를 움켜진 영훈이의 손
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때
"어이 나 왔어!!"
문 쪽에서 들리는 목소리.. 진형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문앞에 서있었다.
"얌마!! 이제 오면 어떡하냐"
"느려 터져가지고.."
영문과에서 환호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진형이야 말로 영문과 최고수였다.
300다마...... 결국 우형이가 빠지고 영훈이와 형주,진형이가 선수로 구성됐다.
"야..영훈이 너 30다마?..히로는 없으니까 걱정말고 질러라"...
" 거럼 거럼!!"
진형이와 형주의 자신있는 말투에 영훈이는 조금 안심이 되었다. 사실
"나 때문에 지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이 영훈이를 긴장시켰기 때문이었다..... 당구시합
은 그야말로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고수들의 틈세에서 영훈이도 고군분투 했으나 난생처음
잡아본 큐로 당구를 친다는건 어려운 일이었다. 가뜩이나 과 여학생들도 대부분 참여한 자
리라 영훈이 얼굴엔 식은땀이 가득했다.
"호호! 웬일이니? 영훈이 쟤 당구 정말 처음치나봐.."
이런 소리가 들려올때마다 얼굴이 화끈 거렸다. 그러나 진형이의 활약으로 스코어는 1대1.
마지막 최종 시합이 시작됐다. 막상막하의 경기 끝에 국문과가 먼저 가락 한개를 풀고 마지
막 하나를 남겨 놓았을 때 영문과는 가락 두 개를 남겨 놓았다. 완전 가락구가 영훈이 차례
에 섰으나 어이없이 삑사리~~ 무안해진 영훈이가 얼굴을 붉히고 있자 형주가 농담 비슷하게
위로를 해줬다. 그때까지 영훈이는 알다마 4개를 풀었을 뿐이다. 결국 국문과의 승리....영
훈이는 자기 때문에 진것같아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다...아쉽다는 듯한 표정의
진형이가
"야! 영훈이 당구 좀 배워야 겠다.."
라고 싱겁게 말하고는 다른 친구들과 몰려 나갔다. 그 사건 이후로 영훈이는 거의 광적으로
당구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상대는 영훈이와 진형이였다.
"오케바리!!!났어!!"
"햐~~~청출어람 이라더니....짜식 많이 늘었네.."
"마!!꼬라박은 돈이 얼만데.."
"그래 임마 너 잘났다"
1년간의 노력의 결실로 영훈이의 다마수는 200으로 늘었다. 덕분에 진형이 형주와도 겪이
없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술이나 한잔할까??" 카운터에서 돈계산을 하며 형주가 물었다.
"좋지" 이미 학교에서 잘 나간다는 진형이 형주와 어울리면서 어느정도 주량도 늘고 고등학
교때는 상상도 못하던 담배까지도 골초가 되어있던 영훈이였다.
"캬~~~~술은 역시 진로가 최고지...크크.."
"거럼!!!담배는 88이다 하하!!"
"흐..어느덧 2학년. 좋은 시절 다 보내고..크..."
"미친놈 너만 늙었냐!!"
"하하하!!!!"
"그건 그렇고...너히들 진희 소식 들었냐??"
"진희?"
"뭔 소식??"
"허..이런 놈들...우리 영문과 퀸에 대해 그렇게 무감각 할 수가 있는거냐?"
"흠..진희가 예쁘긴 예쁘지...."
"몸매는 또 어떻고..햐...꿀꺼덕!!"
"진희가 왜?"
"아..거시기 뭐냐.....남자를 또 바꿨대"
"또???" "
"그래 임마!!"
"야..그 아가씨 넘 하는구먼 ....미인계가 넘 지나쳐.."
이름은 유진희...우리학교 여학생을 통 털어서 가장 예쁜 여학생이다. 1학년 때 벌써 학교
축제 메이 퀸으로 뽑힐 정도로....그러나 얼굴값을 하는걸까? 도도한 성격과 높은 콧대로
허우대 좀 있는 남학생들의 킬러로 통한다. 하긴......찍히는 남학생 쪽에서 행운이지
만........
"먼저 사귀던 그 재수없는 오렌지는 어떡하고?.."
"당연히 차인거지...크..고것이 같은과 남학생들은 쳐다도 안보고 사이드로 돈단말야..."
"말하기도 힘들잖아...."
"맞다..말붙이기도 힘드니...나원.."
영훈이도 생각해 보니 진희와 그동안 말을 주고받은적이 거의 없었다. 하긴......진희 뿐만
아니라 다른 여학생들 하고도 거의 대화가 없었지만.....
"야!!그만하고 술이나 푸자"
"마셔~~~~~~~~~~~"
.............
...............
"으.....난리났네...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12시가 넘었잖아"
"버스 끊겼다... "
"버스가 아니라 지하철도 끊겼어"
"택시라도 타야겠네...없는 돈에 난리났군.."
"진형아 어떡할거냐?"
"택시 타야지...나야 금방이잖아"
"영훈이 넌?.. 넌 집도 멀잖아.."
"글쌔....."
"우리집에서 자자"
"괜찮을까?"
"걱정마 설마 우리 부모님이 내쫓겠냐!..?"
진형이와 혜어진 형주와 영훈이는 거의 새벽 1시가 다 되어 형주네 집에 들어갔다. 다행이
형주 부모님은 잠들어 계셔서 한시름 놓았다
"난 내방에서 잘테니까 넌 우리 누나 방에서 자라"
"누나는 어디 가셨는데?"
"친구들과 설악산 놀러갔어"
"그래도...."
"짜식 쑥스러워하긴 , 그러니까 임마 여지껏 여자친구 하나 못사귀고있지"
싱긋웃으며 형주는 자기방으로들어가고 영훈이도 조금머뭇거리다 형주누나방으로 들어갔다.
"이게 여자가 쓰는 방이구나......."
여자가 쓰는 방이라 그런지 산뜻하고 깨끗했다... 은연중에 은은한 향기도 났다....부모님
의 독자로 태어난 영훈인지라 철이 들고 난 후 여자방에 들어와 보긴 처음이었다.
"후..피곤하다..."
불을 끄고 잠을 청하러 침대에 누운 영훈이는 왠지 가슴이 설레이는걸 느꼈다. 은은한 향기
때문일까.......뒤척이다 침대 모서리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물체를 발견한 영훈이는 곧
그게 사진액자라는 것을 알았다.
"이 여자가 형주 누나구나..."
사진 속의 형주 누나는 수영복 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있었다.
"대단한 미인인데..."
물에 젖어 뒤로넘긴 긴 생머리..늘씬하게 빠진 다리와 보기좋게 부풀어 오른 가슴..환하게
웃는 모습이 웬만한 모델 뺨치는 미모였다. 특히 물기에 젖어 딱 달라붙은 수영복의 하반신
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묘한 흥분이 생겼다. 영훈이의 눈은 곧 벽에 있는 옷장으로 쏠렸
다....
" ...저기에 영훈이 누나의 옷이 들어있단 말이지...속옷도..."
기대감으로 영훈이는 소리가 날까 봐 조심하며 살며시 옷장문을 열었다. 옷장안에는 외출복
들과 평상시 집에서 입는것으로 보이는 티,셔츠,정장복들이 가지런히 걸려있었다....이번에
는 밑에 서랍을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서랍속에 형주누나의 속옷들이 가지런히 쌓여있었
다.
"이것이 여자의 속옷이구나..."
여자 속옷이라곤 어머니 속옷 밖에 못본 영훈이에겐 그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영훈이는
자신도 모르게 하얀색 팬티를 집어들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향긋한 비누냄새가 풍겼다.
"...입어볼까?......후..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마음을 진정시키고 영훈이는 침대에 누었다 그날밤 영훈이는 야릇한 흥분에 새벽녘까지 잠
을 설쳤다.....
"안녕하세요?"
"아..학생 어제밤에 왜박한 모양이네"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서자 수위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친절하게
아파트 주민들을 신경써주는 수위 아저씨는 보기 쉽지가 않다 라고 영훈인 항상 생각했다.
"빨리 들어가봐 어머님이 걱정하시겠어"
"하하..예"
영훈이의 집은 아파트 8층이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 멈춰있더니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윽고 문이 열리더니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여학생이 걸어나온다.
"...승미구나....."
이름은 안승미. 우리집 앞집에 사는 여학생이다...현재 문화대학교 미술학과 1학년... 키는
163cm정도로 아담한 체구지만 귀엽고 예쁘게 생긴 아이였다. 아마 학교에 가는 모양이지...
어머니를 통해 이름은 우연히 알게됐지만 근 2년 동안 같은 층에 살면서도 말 한마디 나눠
보지 못한 사이였다. 모든게 소극적인 영훈이의 성격에 문제가 있었다. 언제나 그랬는 듯
승미는 영훈이를 흘낏 쳐다보고는 스쳐지나갔다. 몸에 꽉끼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잘룩
한 허리와 탄력있는 히프의 굴곡이 섹시하다 라고 영훈이는 생각했다. 집에 들어가자 영훈
이는 곧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닳았다. 어머니는 운동을 가신 모양이다. 아버지는 당연히
직장에 나가셨고.....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우니 어젯밤에 본 형주 누나의 속옷이 머리속
에 맴돌았다.... 영훈이는 열쇄로 잠가둔 책상의 맨밑에 서랍을 열었다. 그곳에는 옛날부터
모아 둔 도색잡지들이 쌓여있었다. 워낙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영훈이라 비록 지금까
지 솔직하게 이성을 상대로 자기감정의 표현을 못하고 있는 것 뿐이지 사실 영훈이의 성적
욕구는 대단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다 우연히 자지에 자극이 가면서
묘한 쾌감을 느낀적이 있었다. 그후 영훈이는 뭔지도 모르면서 그러한 행위를 계속하게 되
었고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그것이 마스터 베이션 이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후..내방에 이런 책들이 있다는 걸 어머니가 아시면 난리가 나겠지...."
사실 부모님에게 영훈이는 지극히 모범적인 아들이었다. 지금까지 부모님 말씀을 거슬러 말
썽 한번 부린 적이 없는 착하고 모범적인 아들이었다.......영훈이는 도색잡지를 보며 마스
터 베이션을 시작했다, 사진속에서 미국여인이 보지를 훤히 드러놓은채 엉덩이를 위로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점차 절정에 오르고 마침내 사정의 순간이 오자 영훈이는 자신도 모르게
어제밤에 본 형주 누나의 팬티를 생각하며 사정을 했다.
"야 물좋은데..."
"괜히 압구정동인줄 아냐?.."
압구정동에 있는 모 나이트클럽. 젊은 남녀들이 뒤엉켜 젊음의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하고
있었다. 자칭 나이트의 황제라고 떠드는 진형이의 제의로 영훈이 일행은 오랫만에 나이트클
럽에 왔다. 영훈이 역시 나이트클럽의 분위기를 좋아했다. 왠지 이곳에만 오면 자신도 모르
는 열기가 속에서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역시 진형이는 자기 말대로 나이트의 황제였다.
최신 유행하는 춤에서 트위스트까지 못추는 춤이 없었다. 진형이의 화려한 춤 솜씨 때문에
영훈이 일행 주위에는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 영훈이도 괜히 우쭐한 생
각이 들어 열심히 음악에 몸을 흔들고 있었다. 작렬하는 화려한 조명과 가슴이 울릴정도로
쿵쿵거리는 음악... 뜨거운 열기...
"야.. 오늘 보니까 영훈이도 대단한데.."
"영훈이가 벼르고 있었나 보다..하하"
한바탕 춤이 끝나고 영훈이 일행은 테이블에 앉아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오랫만에 헌팅이나 한번 해볼까?..."
"좋지.."
진형이와 형주는 특히 호흡이 잘맞았다. 나이트클럽에서 이 둘이 뭉치면 안넘어갈 여자가
없을 정도로...... 훤칠한 키와 환상적인 춤솜씨를 갖고있는 진형이와 곱상한 외모에 말빨
이 좋은 형주..... 눈치를 보니 이 둘은 자주 이런곳에 와서 헌팅을 하는 것 같았다. 오전
강의가 있는 날 이 둘이 동시에 허벌떡 지각하고 들어오면 어제밤에 헌팅을 했다는 증거
다... 영훈이가 있을때도 몇번 헌팅을 한 적이 있으나 잘 나가다 꼭 영훈이가 다된 밥에 재
를 뿌리곤 했다...집에 들어가야 한다느니...
"영훈이 오늘은 정신 바짝차려..오늘 형님들이 총각딱지를 떼주지..흐흐.."
"그 나이에 아직도 숫총각 이라니....쪽팔린줄 알아라"
"어디한번 볼까.."
"음음음......어라??"
"왜그래??"
"망했다...우리 누나야.."
"뭐? 어디?....."
영훈이와 진형이의 눈이 형주가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따라갔다.
"우앗!! 정말 니 누나냐?? 대단한 미인인데..."
진형이가 놀란듯한 얼굴로 형주에게 물어봤다. 스테이지 위에는 어제밤 영훈이가 사진으로
본 여자가 다른 여자들과 어울려 신나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으이구~~~돌아왔으면 빨리 집에나 들어 갈 것이지...여기서 뭐 하는거야..? "
"야! 누나 좀 빨랑 소개시켜줘 "
"뭐 할려구??.."
"응...그냥.."
"에라이 이놈아 속보인다"
"하두 미인이라 그런다, 영훈아 안그래?"
"..으응.."
그때였다...
"형주아냐? 여기서 뭐 하니?.."
영훈이 일행이 노닥거리고 있을 때 형주 누나가 먼저 발견한 모양이었다.
"아...누나...누나야 말로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오늘 설악산에서 돌아 왔거든..친구들과 뒤풀이 왔지..뭐"
곧이어 형주 누나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들이 따라왔다
"혜진아 누구니?..."
"응..내 동생"
혜진이의 두 친구들도 대단한 미인이었다..
"안녕하세요!. 우린 형주 친구에요.."
진형이가 쑥스러운 듯 인사를 했다.
"응..그래..반가워"
자연스럽게 영훈이 일행과 형주 누나 혜진이 일행이 합석을 하게됐다.
"저기..누나......진형이 이놈이 누나 꼬실려고 했다!."
"야 임마!! 무슨소리야....."
진형이가 얼굴이 시뻘게져서 말했다. 순간 테이블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저기요...누님.....그게 아니라요....."
"호호..됐어.."
혜진이는 괜찮다는 듯 환하게 웃었다..
"야..혜진이는...동생들 한테도 인기 많네.!!."
혜진이 친구들도 재밌다는 듯 이 깔깔거리고 웃었다. 영미와 현진이....혜진이의 두 친구들
의 이름이었다. 선화여대 불문과 3학년으로 학교에서 혜진이와 같이 미녀삼총사로 불린다고
했다. 세명모두 훤칠한 키에 몸매도 날씬한게 대단한 미인들 이었다. 특히 혜진이의 외모는
셋중 가장 뛰어났다....
"그런데 영훈이는 원래 말이 없나보지?
혜진이가 영훈이를 보고 말을했다.
"..아..예......."
"이녀석은 원래 좀 내숭이 심해요"
"호호!! 그래..?."
"누나 어제밤에 영훈이가 누나 방에서 잤다..! "
"뭐??"
"형주야..무슨.. 말을......"
영훈이는 갑작스런 형주의 ?궂은 말에 귀밑까지 빨개져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혜진이는 부
끄러워서 쩔쩔매는 영훈이를 보고 싱긋 웃어줬다. 그 모습에 영훈이는 마음이 조금 진정됐
다. 형주와 진형이는 혜진이 일행과 스스럼 없는 농담을 해가며 재밌게 놀고 있었지만 영훈
이는 왠지 어제밤의 혜진이의 속옷 생각이 나서 혜진이를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혜진이는 짧은 청반바지를 입고있었는데 영훈이의 정면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혜진
이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는 영훈이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혜진이의 하반신을 쳐다보게 되
었다. 꽉 끼는 청반바지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혜진이의 모습은 정말이지 섹시했다.
우유빛으로 빛나는 허벅지....그 허벅지 위에 혜진이의 보지 부분이 톡 튀어나와 있었다.
영훈이는 자기도 모르게 자지가 부풀어져 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 저 반바지 속에 어제 본 하얀 팬티를 입고 있을까?............."
"... 한번만 만져 봤으면........."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오래동안 쉬었는데 한번 흔들죠"
"그래 나가자! 영훈이는 안나가니???"
영미가 영훈이에게 물었다. 영훈이는 나가고 싶어도 부풀어있는 물건이 의식되서 나갈수가
없었다....
"먼저 나가세요... 조금 있다 나갈께요... "
먼저 나간 다섯명은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어 댔다. 누나들 중 영미의 춤 솜씨가 기
장 뛰어났다. 검은색 배꼽티와 몸에 딱 붙는 청바지를 입고 있는데 혜진이 와는 다른 섹시
함이 있었다. 현진이도 진형이와 호흡을 맞추며 열심히 몸을 흔들고 있었다.
"아웅.....나..취했나봐..."
"너 좀 많이 마시더라......"
밤 12시가 거의 되었을 무렵 영훈이 일행은 나이트에서 나왔다. 영훈이만 빼고 나머지 다섯
명은 얼큰하게 술에 취해 있었는데 특히 영미가 많이 취해 있었다.
"우리집에서 자고 가 영미야.. "
"괜찮아.....혼자 갈..수있어......."
"그래..영미야 현진이 말대로 현진이 집에서 자고 가.."
"웅...괜찮 ...다니까........"
영미가 계속 고집을 부렸다.....
"영미누나 집이 어디에요?"
"...응...**동...."
"어? 거기 영훈이네 동네 바로 옆 아냐??"
"어머! 그래? 잘됐다...영훈이 하고 같이가면 되겠네.."
안심했다는 듯이 혜진이와 현진이가 영훈이를 바라보았다.
"그래! 영훈이 니가 영미 누나하고 같이 가라.. "
"그러지...뭐..."
영훈이와 영미는 여관방에 함께 들어가 있었다. 처음부터 여관으로 오려고 한건 아니었다.
택시를 타고 영미네 동네서 내렸지만 모무지 영미네 집을 찾을수가 없었다. 택시안에 있을
때만 해도 영미가 술에 많이는 취했지만 의식까지 잃은 건 아니였다. 문제는 택시에서 내린
다음부터였다..... 집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영미는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방향을 알려줬지
만 그것 가지고는 ?을 수 가 없었다. 영미를 부축하며 30분이 넘게 동네를 헤맸을 때 이미
영미는 완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난처해진 영훈이는 영미를 거의 업다시피하여 할
수없이 여관으로 들어갔다...... 영미는 세상모르고 잠을자고 있었다. 아니, 잠을 잔다기
보다는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영훈이는 영미 옆에 앉아서 잠들어
있는 영미를 바라보았다. 몸에 착 달라붙은 검은색 배꼽티 위로 가슴이 볼록하게 솟아 있었
다.... 가슴 밑으로는 귀엽게 생긴 배꼽이 보이고 그 밑으로 늘씬하게 쭉 뻗은 다리가 보였
다.... 꼭 끼는 청바지가 더욱 섹시함을 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쳐다보던 영훈이는 이상한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아랫도리가 빳빳해졌다. 영훈이는 이성
과 욕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내가..영미 누나를.....아냐...이러면.."
영훈이는 억지로 이성을 찾으며 담배를 한 대 물었다. 도덕적으로 처음 만난 여자를...그것
도 친구 누나의 친구를 소유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적어도....영훈이에게는
그랬다...
"크..TV나 보자.."
TV를 틀었을 때 영훈이는 숨을 몰아 쉬었다. 화면에서는 한 남자와 여자가 엉켜 섹스에 열
중하고 있었다. 포르노영화였다.... 그때 영훈이 옆에서 영미가 몸을 뒤척였다....
"..으..응.."
"....."
영미는 몸을 뒤척여 옆으로 누운체 다리를 모으고 잠을 자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영훈이의
눈에는 영미의 탱탱한 엉덩이가 가득 들어왔다...
"흑!!"
영훈이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청바지에 감싸인 영미의 황홀한 히프가 영훈
이의 눈 앞에 놓여 있었다... 도저히 욕정을 참을수가 없었다...
".. 만지고 싶다......."
영훈이의 손이 영미의 엉덩이에 닿았다....... 영미가 잠에서 깰까 조심하며 한손으로는 영
미의 허리는 잡고 한손으로 영미의 엉덩이를 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보드랍고 탱탱한
탄력이 느껴졌다. 이번엔 손가락으로 엉덩이 가운데의 갈라진 틈 사이를 살살 비비기 시작
했다..
"..으....응...."
영미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이 나왔다. 그 소리를 들은 영훈이는 더욱 흥분이 되어 갈라진
엉덩이의 틈 사이를 비비던 손가락을 틈을 따라 내려가 영미의 보지 부분을 살살 문질렀
다.... 순간 영미의 몸이 움찔 하고 움직였다...
"으윽...응..."
의식은 없어도 몸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모양이다.....영훈이는 대단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
다..영훈은 보지부분에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으며 영미의 항문 주위와 보지를 청바지
위로 손톱으로 J어내듯이 살살 비비고 있었다...
"으..응.....아.."
몸을 움찔거리던 영미가 이번엔 몸을 뒤척여 똑바로 누웠다.. 영훈이는 영미의 유방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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