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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하늘이 - 단편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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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20-01-1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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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기러기아빠> 입니다.







##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15] .... 우리의 일류와 일등급 : 에필로그











(1) 부정과 부패의 시작





<기러기아빠>가 유럽에서 <반도체물리학>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갔었어요.

자기들이 지금 현재 연구하고 있는 것들을 발표하는 모임이었습니다.



낮에부터 초저녁까지 빡씨게 발표하는 것 듣고 구경하고 .....



밤에는 옛날 성을 빌려서 (값이 싸니까) 저녁에 모닥불 피워놓고,

술마시면서, 고기 구어 먹고 놀았어요.





그 자리에서 어떤 나이가 지긋하신 엄청 (쥑이게) 예쁘신 여자 박사님 한분이

자기는 원자물리학 하는데 샹하이에서 10 년 이상 근무했었다고 자신을 저에게 소개했어요



처음에 그 분은 저를 중국사람으로 잘못 알고 저랑 같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때 그 분처럼 나이 많지 않았거든요.

치마만 두르면 다들 저보고 좋다는 바람에 ... 이누므 인끼~!! ... ㅋㅋ [순 뻥임~!!]







이 분이 <샹하이에서는 학교의 선생님들이 점수를 팔던데 ...> 라고 나한테 말했어요.

그 말의 뜻 : 부자 집 애들이 점수가 나쁘면 선생님께 돈을 주고 점수를 좋게 만든다





나는 속으로 이 아짐마가 술됐나? .... 나 꼭지 돌리려고 이러나?









나 : 나는 중국사람 아니고 한국사람이라서 모른다.



P 박사 : 그럼 한국에서는 안그래?



나 : 당연히 그러겠지, 독일이나 유럽에서는 안그래?



P 박사 : 안그럴 껄 .....



나 : 이상하다 ..... 너네는 왜 안그럴까?





P 박사 : 우리는 선생님들이나 대학 교수들 월급이 많거든.

그렇게 많은 돈을 받으면서 다른 생각 하면 안되지.

국가가 공무원한테 월급을 조금 주는 이유가 뭐겠어?

부족한 것은 현지에서 능력껏 해결해봐~!! ... 가 아닐까?







생각해보니까 저도 열받아서







나 : 너네도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쪽으로 알아보면 박사학위 논문을 돈받고

대신 써주는 사람 있다던데?



P 박사 : 그 얘기를 지금 왜 해?

그건 다른 문제지. .... 학교 선생님들 얘기가 아니쟈나.







저는 와장창 쪽팔리고 열받았읍니다.



아마도 이 여자 박사님 젊은 분이었다면 그 다음날 아침에

내가 그분 침대에서 일어났을 텐데 ....













(2) 객관식과 컴퓨터







문제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선생님들 .... 일은 많고, 월급은 쥐꼬리이고, ....

그런데 애들 대학보내고 시집장가 보내고, 아파트 랑 차도 사야하고....



돈을 따로 벌 방법은 없으니까 부정부패 하겠죠.

주는 돈봉투는 받고, 안주면 달라고 했을 것이고. ....



저 학교 다닐 때 학부형들이 선생님께 돈봉투 주고 받는 것을 여러번 봤어요.



요새는 교직에 계신 분들 대우가 좀 좋아졌나?





선생님들 : 아무튼 어떻게 해서든지 <돈> 버는거죠.

학생들 : 아무튼 어떻게 해서든지 <점수> 맞는거죠.





요새는 주관식 단답형, 서술형평가가 있다는데 ....



전에는 시험문제에 주관식은 못냈죠.

객관식으로 내야해요. -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서 컴퓨터가 채점하니까.



선생님이 돈받고 채점하면서

틀린 답은 지우개로 지우고 연필로 고쳐 써주고 맞게 하니까.



이것은 부정부패라고 하는 것 맞나요 ?





이 부정 부패를 막아야 하니까

시험의 채점을 선생님 말고 컴퓨터에게 시켜요.



그러려면 학생은 답을 OMR 카드를 이용해서 써야하니까

객관식 (아니면 요새는 주관식 단답형) 문제만 내야해요.





선생님을 믿지 못하는 나라 .... 여기서 무슨 교육이 되냐구요~!!!!









(3) 들린 이유는 - 실력 때문 만은 아니냐.





학생들은요?

** 논술형/서술형 : 자기가 아는 것을 쓰는 것이 시험인데 - 이거는 부정 때문에 불가능해요.

** 객관식 : 써있는 것을 읽은 후에 맞다고 (아니면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을 골라야 해요.



시험문제를 두번째 객관식으로 내다보니까



애들은 교과 내용은 알아도 골라야 할 또는 고르지 않아야 할 그 말을 몰라서 틀리고 ...

시간도 오래걸리고 ....

시간 모자라면뒤에 다 찍어서 틀리거나 운으로 맞추든가





그럼 또 학원가서 고르는 거는 따로 배워고 훈련해야 해요.





선생님 : 너 몇점?

학생 : 90

선생님 : 잘하네?



아니죠. .....

공정한 실력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물아야 합니다.

그 90 중에서 풀어서 맞춘 것이 몇점? ... 찍어서 맞춘거는?

하지만 현실이 그럽니까?



그치만 어떻게 해서든 점수는 90 입니다. - 수단과 방법 안가리고~!!!







선생님 : 너 몇점?

학생 : 60

선생님 : 못하네?







아니죠.

계속 물어야 합니다.

왜그랬어?

... 내려썼어요. / 올려썼어요.

문제 맞개 풀었는데 OMR 카드를 잘못 처리한거죠.

아니면

....틀린 것을 골르라는 줄 알았는데 문제에는 맞는 것을 골르래요 ....



이거 ....



애들이 교과 내용은 다 아는데 문제를 이해를 못해요.



얘들 - 정말로 실력 없나요?











(4) 중고등부는 세계 1 위 - 그러나 연구실적은





제가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본

고등학교의 논술형/서술형 시험 문제들은 거의 논문 수준입니다.



이 나라 중고등학생들이 이렇게 논술형 과제들을 쓰면서 공부하면

우리 나라 중고등학생들 처럼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어요.





종종 들리는 얘기 :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 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땄다>





그러나 국제 학술지에 논문 발표되는 것 아니면 뭐 ... 노벨상 .....

우리에게는 멀고도 또 험난한 길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학술에서의 연구란 바로 이것 아니겠어요?







결론 : 돈거래 막으려고 객관식 문제풀면서 자란 애들이

대학가면 논술형식이나 연구논문에서 밀리는겁니다.







** 우리나라 대학, 대학원에서 매년 연구발표되는 논문들이 수없이 쏟아집니다.

그 중에서요 .....

세계 미국, 일본,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그것을 읽고 인용하거나 언급하는 논문이 많나요?

몇 개가 됩니까?



우리나라 학술지에 발표된 학술논문들 ....

국제 학술 분야에서는 누가 들춰볼까 두려운 것들도 있어요.







** 전에 저희가 1차 실험 끝내고



미국 교수 : 결과가 좋으니까 옵션으로 2차 실험 더 할까?



나 : 흠 .....



미국교수 : 우리보다 먼저 손 댄 사람들이 있어.

이거 너네 나라 학술지에서 검색되는데 읽어봐. ... ㅋㅋㅋ

[*오~.. .세종대왕님이시여~ ... 글자 다 깨짐*]



나 : 내가 그 것 발표하신 우리나라 XX 대학 XX 교수님께 전화할께.



------------



나 : 여보세요. 여기 미국인데요.

발표하신 그 논문때문에 ....



한국교수 : 부끄럽네요. .... 그거 진짜 실험은 일본에서 한 것이고,

나는 컴퓨터 프로그램 돌려서 시물레이션만 했거든요?







쉬바~

그런 쓰레기를 한국져널이라는 곳에 왜 발표를 해?

박사랑 교수라는 타이틀을 떼등가~!!!

이것도 연구랍시고 나라에서 연구 지원비 얼마를 챙겨서 자기 주머니로 쓱~!!







이런 얘기 듣기만 해도, 읽기만 해도

한심하죠?

욕나오죠?

이해 가시나요?











(5) ..... 1등급





먼저 수능과 1등급에 대해서 뚜껑을 열어보면 ....



이번 우리나라의 수능에는 65 만명 정도의 수험생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1 등급이란 상위 4% 이니까 65만명 중에 26000 명정도가 해당합니다.

** 이 중에서 과학고, 외국어고 등의 소위말하는 <특목고> 가 있어요.

** <자율형사립고> 들도 있어요.

** 전국에 인문계 고등학교는 약 2500 개 정도로 예상됩니다.

** 해마다 15만 내지는 20 만의 재수, 삼수생들도 포함되어 있죠.





이들 1 등급은 거의 대부분 외고나 과고 또 자사고에서 많이 차지하겠죠.

나머지가 서울 경기권에 인문계고 쏠리고 - 서울 경기가 우리나라 인구의 반 정도에 해당하나요?

재수생 삼수생들도 상당합니다.







그러면 우리 동네에 있는 초라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하늘이가 1 등급을 맞았다면

걔 정말 잘한 것 아니겠어요?



인터넷에 <전국 인문계 순위> 를 검색해보시면 벼라별 얘기가 다있어요.

특히 <베리타스알파> 라는 분들이 표를 만든 것이 어느 분의 블로그에 보입니다.



그런데 1등급이라는 등급은 공부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과과정을 충실히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등급은 아마도 3 아니면 2 등급?



또 수능 <원점수>를 표준정규분포로 변환시켜서 통계적 처리를 합니다.

이것을 <표준점수>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등급>과 <표준점수>를 같이 대학에 제출해야 하는 것 같아요.

뭐 ... 1등급도 위쪽 아니면 아래나 중간 이런 얘기겠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전국 1 등급 받기는 정말 어려워요.









(6) .... 일류대학 얘기를 해볼까요?





예를 들어서 금성대학이 일류대학이라고 합시다.

이 금성대학이 국내 랭킹 10위 안에 들고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든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말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대학의 과제는 아무래도 <교육>과 <연구>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어떤 대학이 <일류 대학>이라면

그 대학의 <교육>이 좋아야 하고 동시에 그 대학의 <연구실적>이 뛰어나야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이 시스템에서는 <대학은 교육>을 그리고 <대학원은 연구>를

주요 업무로 하는 것 같아요.





대학마다 학과가 있어요.

금성대학이 일류인 아유가 만일 국내 랭킹 10위 안에 들기 때문이라면

그 대학 안에 있는 모든 학과가 국내랭킹 10위 안에 드나요?

그 대학의 모든 강의나 실험의 수준이 국내랭킹 10위 안에 드나요?



어느 대학이든지 대학원과 연구소가 있고 그 안에 교수들이 있어요.

여기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들이 있죠.

당연히 이들의 연구 실적들이 좋아야 하겠네요.



그런데 우리가 종종 듣는 소식은요?

우리 사회의 저명인사들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학위 논문을 표절하는 것.

나쁜 사람들 .....





같은 대학의 대학원이나 연구소를 보아도 어던 연구소는 연구를 활발하게

하지만 또 어떤 연구소는 그렇지 못한 곳들도 많아요.



예를 들어서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갔는데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연구소에서 석사나 박사학위를 한다면

그 사람은 일류대학에 있는 대학원에 간 것 자체가 불행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대학을 일류대학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이 일류라는 뜻에는 학술연구나 교육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SKY 가 일류대학인 이유는 지금 현재로 보면

첫째는 들어가기가 힘들고

둘째는 그 학교를 졸업함으로써 막강한 인맥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런 대학이니까 자본도 막강하고

따라서 교육이나 학술에서 당연히 앞서겠지요.











(7) .... 일류 대학에 안가도





역사가 흐르면서 교육제도도 또한 바뀌기 때문에

한 나라의 교육제도라는 것은 항상 역사와 관련이 있지요.





우리나라에 지금같은 교육제도가 생긴 것은 아직 70 년도 지나지 않았어요.

앞으로 우리나라의 역사가 더 흐르면서 교육제도도 바뀔 것입니다.



다만 정치가들의 업적에 대한 야심때문에 바뀌는 것은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의 제도 때문에 고생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이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 아닐까?







어쨋든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일류는 있어요.

지금 우리 애들을 일류로 키우시려면

일류대학을 보내시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미국도 하버드나 프린스턴이 있고, 우리나라 엄마 아빠들이 자식 거기 보내려고

십년 이상을 소처럼 일만하고 살았다는 글 읽어보셨죠?



하버드를 안가도 되는 미국,

SKY 를 안가도 되는 한국



이러면 얼마나 좋아요?





그러나 보낼 수 있고 또 갈 수 있으면 가야죠?







그런데 꼭 거기 보내야 해요?









<기러기아빠> 드림





*******************************





원래 이 글은 수능 전날 제 머리를 스쳐간 생각들이 몇개 있었고

그것들을 저 나름대로 정리해보겠다고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현실이라는 말도 안되는 괴물덩어리 속에서

제가 여기 저기서 귀동냥도 하면서

제 애를 키우다 보니까 ......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제가 말도 안되는 글을 쓴 것 일 수도 있어요.



그치만 제가 입을 열어서 까발리면

다음 사람도 또 어떻다고 말하겠죠?





쉬바~ ....

얼마나 지랄같으면 사람들이 <**> 에서까지 떠들겠어요? ....ㅋㅋ





아무튼 지금까지 저랑 같이 생각하고 고민해주신 님들 .... 감사합니다.



이 글은 여기서 맺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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