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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빌 원룸의 왕자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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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77회 작성일 20-01-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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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에 젖은 그녀



"없는것 같아요"



그녀가 일어 서면서 말했고 나는 몸을 돌려 다른 곳을 찾는척 했다. 아 약간 아쉽다. 조금 만 더 보고 싶었는데…



"흠… 그럼 다시 한번 찾아 주실래요? 꼭 오늘이 아니어도 돼요. 나중에 청소 하다가 찾게 되시면 저 한테 연락 좀 주실래요?"

"아! 그러면 되겠네요."

"저기 핸드폰 좀… 제가 전화번호 찍어드릴게요."

"네… 여기요."



그녀가 전화번호를 찍었다. 그리고 발신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나에게 건내 주었다. 자기 전화기에도 진동이 왔는지 꺼내서 확인을 하고 나에게 통화 종료를 누르라고 했다. 그렇게 하였다.



"지금 이게 제 전화번호거든요. 혹시 찾으시면 문자 하나만 전해 주세요."

"네 그럴게요. 그런데… 이 근처에 사세요? 귀걸이 하나 찾으러 다시 여기 까지 오시긴 귀찮으실텐데…"

"아뇨 일단 찾으시면 나중에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귀찮게 해 드려 죄송하네요."

"아니에요. 그럼 저도 최선을 다 해서 찾아 볼게요."

"그럼 부탁 하겠습니다."



그녀가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흠… 괜찮은 애인데 자기가 전화번호 까지 주고 갔다. 이게 왠 떡이냐? 그리고 난 그녀의 귀걸이도 있다. 언제라도 내가 만나고 싶을 때 귀걸이를 주는 척 하면서 만날 수 있는것 같다. 최대한 늦게 줘야지ㅋㅋ



"띵동"



그녀가 가고 10초만에 또 초인종이 눌렸다. 뭐지? 이번엔 진짜 배달인가?



"누구세요?"

"배달왔습니다."



음식을 받고 돈을 건내 주었다.



아~ 맛있겠다. 거추장 스러운 바지는 벗었다. 시원했다. 식탁을 펴고 자장면과 탕수육을 펼쳤다.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아~ 이젠 식욕을 채울 수 있겠구나!



"띵동"



아~ 뭐야? 또 누가 온거야? 배달온 애가 돈을 잘 못 받아갔나?



나는 현관문을 열었다.



헐! 아까전에 왔던 그 귀걸이 녀가 다시 문 앞에 서 있다.



"저기…"

"네?"



나는 다시 놀라서 나의 은밀한 부분을 양손으로 가렸다.



"아!"



나는 후다닥 달려가서 다시 바지와 티를 입었다.



"매번 죄송해요. 제가 혼자 살아서 그냥 편하게 있는다는게…"

"제가 죄송하죠. 혼자 계시는 곳인데 불쑥 두번이나 찾아와서요."



근데 그녀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고 물기가 뭍어 있었다. 그리고 옷도 좀 젖은거 같았다. 뭐지?



"밖에 비가 와서 그러는데요…"

"어? 밖에 비와요?"

"네 갑자기 막 쏟아 지네요."



나는 창쪽으로 가서 창문을 열었다.



"쏴~"



갑자기 비가 쏟아 지고 있었다. 뭔 여름 소나기가 이렇게 오랫 동안 오는거지?



"우와~ 많이 오네요."

"네 갑자기 쏟아 졌어요. 무슨 준비 동작 같은것도 없이 한번에 퍼붙듯 쏟아지네요"

"아~ 그래서 그렇게 젖으셨구나~ 나는 무슨일인가 했어요."

"아… 제가 우산을 안 가져와서 그런데… 혹시 남는 우산 있으시면 하나만 빌려 주시면 안 돼요? 제가 편의점가 가서 우산 사면 바로 가져다 드릴게요."

"그래서 오셨구나! 그런데 어쩌죠… 제가 이삿짐을 아직 기숙사에서 다 옮기지 않아서 우산은 두고 왔는데…"

"아~ 정말이요?"

"네 정말 죄송해요. 짐은 아직 덜 옮겨서… "



정말이었다. 우산이 있는데 없는척을 한것은 아니었다.



"아니에요."

"그럼 비가 좀 그치면 가세요. 요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는것 같던데…"

"네 그래야겠네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그녀가 문을 닫고 나갔다.



아~ 어떡하지? 그냥 이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운데… 한 10초쯤 멍하니 있다가 문을 열고 후다닥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아직 그녀가 1층으로 내려가진 않았던것 같다. 계단에서는 하이힐이 또각 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저기요! 잠깐만요!"



아랫층 계단을 대고 크게 말했다.



"네?"

"잠시만요."



그녀는 1층과 2층 사이에 있었다. 후다닥 뛰어 내려가서 그녀에게 말했다.



"저녁 시간인데 저녁 드셨어요? 비가 오랫동안 올것 같아요. 제가 방금 중국집에서 저녁을 시켜서 먹고 있는데, 1인분은 배달이 안 되어서 2인분을 시켰거든요. 시간 있으시면 드시고 가세요. 먹고 나면 비가 그쳐있을것 같은데…"

"아…아니에요."

"아니긴요. 어차피 비 많이 와서 1층 현관에서 비 그치는거 보고 계셔야 할텐데… 괜찮아요."

"그…그럴까요?"



아싸!



그녀와 함께 계단을 올라왔다. 괜히 벌써 가슴이 두근거렸다. 후…



밥상 앞에 마주 앉았다. 어색했지만 이번에 두번째 아니, 세번째 만남이니 조금은 긴장이 덜 했다.



"자장면 짬뽕 이지만 맛있게 드세요."

"탕수육도 있고 너무 많네요. 잘 먹을게요. 오늘 정말 민폐만 끼치는것 같아요."

"민폐라뇨! 저도 혼자서 먹기 심심하고 많아서 남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제가 고맙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먹었다. 그녀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다. 그녀는 우선! 나보다 한살이 어렸다. 그리고 같은 학교의 대학교 신입생이었다. 그것을 알고 나서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다. 그녀는 나에게 선배라고 하고 나는 그녀에게 후배라고 하였다. 이름은 하영희! 그리고 과는 사회학과 라고 했다.



"에취~ 아우~"



그녀가 기침을 했다. 몸을 봤더니 약간 으슬으슬 떨고 있는것 같았다.



"괜찮아요?"

"네~"

"아참! 그러고 보니 춥겠어요. 비를 맞아서 차가울 텐데 제가 방에 에어컨 까지 틀어 놨으니… "



나는 서둘러 리모컨을 찾아서 에어컨을 껐다.



"아이~ 이 바보 같은 놈! 빨리 알아 챘어야 하는데… "



나는 빨리 화장실에 가서 수건을 꺼내 그녀에게 건내 주었다.



"고맙습니다."



그녀는 수건을 건내 받아 머리를 말리고 옷에 묻은 그리고 팔다리에 묻은 빗물을 닦아 냈다.



"원룸에 나가고 나서 한 10초도 안되는 시간 비를 맞았는데 이렇게나 많이 젖은거 있죠?"

"갑자기 이렇게 많이 오는건 저도 첨봐요."



아직 밖엔 비가 그칠 줄 모르고 많이 내리고 있었다.



나풀거리는 치마 그리고 하늘거리는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많이 젖어 있었다. 셔츠는 흰색이었는데 흰색이 젖어 살이랑 붙어 버린 부위도 있었다. 아쉽게도! 가슴 부분은 물에 젖지 않았다. 아마도 그녀가 들고 있는 가방을 가슴에 대고 있었던것 같다. 가방이 비싼 가방인가? 싼 가방이었다면 머리를 가려 비 우산 처럼 썼을 텐데 가방이 젖지 않게 몸으로 감쌌다면…명품가방인가? 브랜드에 대해서 알지 못해 그것이 명품 가방인지 아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가다듬었다. 이쁘다.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딱 신입생 새내기의 모습이다. 화장을 하지 않아서 수수하긴 했지만 피부가 좋아서 그런지 이뻤다. 3,4학년 고학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아름다움을 내뿜고 있었다. 탕수육을 먹으면서도 그녀를 보느랴 이게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짬뽕국물이 아직 따듯하니까 이것 좀 마셔요. 그럼 좋아질 것 같아요."

"네 고맙습니다."



내가 자기 학교 선배라는것에 안심이 되었는지 그녀는 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딸꾹"



그녀가 딸꾹질을 했다.



"하하하하. 이제 기침이 머졌더니 딸꾹질을 하네요."

"아…네.. ㅋㅋㅋ 저도 웃겨요."



귀엽다.



"코 막고 물 마셔봐요. 그럼 멈출 거에요."

"정말요?"



그녀는 또 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랬더니 1분도 되지 않아서 딸꾹질이 멈췄다.



"우와~ 신기해요. 이렇게 빨리 멈춘적은 없었는데..."

"원래 물 마시면 빨리 멈춰요."

"난 왜 모르고 있었지? 저 딸꾹질을 자주 해서 되게 곤란했던 적이 많았거든요. 아~ 고마워요. 오늘 여러가지로 다 고맙네요."

"고맙긴요.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곧 우리 원룸으로 오게 될 지도 모르는데… 아참! 원룸 계약은 어떻게 됐어요?"

"아~ 하기로 했어요. 내일 계약하려구요."



아싸! 좋다.



이런 저런 이야길 하면서 먹다 보니 2인분이 넘는 양이었는데 다 먹었다. 그러나 음식을 다 먹을 때 까지 비가 그치지 않았다. 다행인가? ㅋㅋ 시간은 벌써 9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에취~ 콜록"



감기에 걸리려고 하는지 아까 전 부터 계속 재채기를 하던 그녀가 이젠 기침을 하였다.



"괜찮아요? 많이 안 좋은것 같네… 아까 전에 비 맞아서 그런가 봐요."

"그…그런가 봐요. 몸이 으슬으슬하니…"

"게다기 지금 비 맞고 나서 옷을 못 갈아 입어서 계속 춥게 있어서 그런가 봐요."

"네… 아… "



그녀의 얼굴이 점점 붉어지는것 같다.



"잠깐만요. 머리에 손 좀 대 볼게요."



그녀의 이마에 손을 댔다. 아~ 뜨거운것 같다.



"어때요?"

"좀 뜨거운것 같은데…"



내 이마에 손을 댔다. 그녀의 이마가 뜨거운게 틀림 없었다.



"아~ 어떡하지? 일단 여기 좀 누워봐요."



내 침대에 이불을 걷었다. 그리고 그 안제 들어가 잠깐 누우라고 했다. 그녀는 아무래도 처음 본 남자의 집에 와서 게다가 침대에 들어간다는 사실이 좀 꺼려졌다보다.



"걱정말아요. 저 학교 선배잖아요. 지금까지 제가 하라고 한 대로 하니까 다 잘 됐잖아요. 기침도 멈췄었고 딸국질도 멈췄었고… 괜찮아요…"



이 때 만큼은 정말 아프려고 하는 동생을 대하는 오빠의 마음이었다. 여동생이 있었다면 이렇게 잘 해줬을텐데…



내가 몇번 그녀에게 신뢰를 주었더니 그녀가 내 말을 들었다. 이불속으로 들아갔다. 내가 목 까지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귀엽다. 후~ 근데… 약간 성욕이 일어난다. 미친놈! 식욕을 채웠더니 성욕이 다시 일어나려고한다. 아~ 이런 순간에도 성욕이 생겨나다니! 나란 놈은 정말 답이 없는것 같다.



----------



작가 집필실의 자유게시판에 쓰는것 보다 작품의 말미에 쓰는것이 글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씁니다.

나의 동거 파트너의 ebook출판 부분을 삭제하였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살릴 예정입니다. 1부~52부(?) 부분의 내용인데, 홍익인간의 차원에서 (물론 야설을 써서 무료로 배포하는것이 얼마나 크게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살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많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다시 살리고 있는 중이라 시간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복사하기-붙여넣기만 하면 되는데 귀찮네요.

금전적인 여유가 되시면 소장용 ebook을 구매 해 주셨으면 합니다(너무 구걸인가?).

구매관련 설명은 작가 집필실 자유 게시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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