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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서 여자 되기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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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394회 작성일 20-01-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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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의 여자와 섹스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당당하게 두 집 살림을 하셨던 할아버지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빠는 회사에서 늘상 할아버지를 뵙는데도 불구하고 그 집에 갈 때에는 늘 그 분의 불합리한 처사에 대하여 불평을 늘어놓곤 하셨다. 그리곤 어쨌든 나한테는 고모부가 되는, 아빠의 배다른 여동생의 남편이, 아빠가 노리고 있는 할아버지의 회사를 어찌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계셨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대신해 할아버지의 옆자리를 꿰차고 앉아있는 그 분을 아빠는 ‘작은 어머니’로 불렀고, 나는 ‘작은 할머니’라고 불렀다. 어렸을 적에는 그 이상한 관계가 부끄러웠던 적도 있지만, 그 작은 할머니가 안 계셨더라면 엄마는 시집살이를 해야 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나와 엄마와의 관계는 꿈도 꾸지 못했을 터였다.



아빠한테는 할아버지의 댁에 붙어사는 작은 할머니와 고모, 고모부, 그리고 고모의 딸이 달갑지 않았을 테지만, 추석을 건너 뛰고 거의 반 년 만에 그 댁에 가는 나는 철이 없어서인지, 무척이나 기분이 설렜다. 내가 보기엔 그 분들은 착한 사람들이었고, 아빠의 말씀처럼 기회주의자 같지는 않았다. 게다가 예쁘고 성격도 다정한 고모를 아빠가 왜 그렇게 싫어하시는지 이해도 되지 않았다.



평일인데도 무슨 손님들이 그리 많은지, 엄마는 인사를 드리자마자 부엌으로 직행했고, 아빠는 할아버지 옆에 앉아 고모부와 경쟁하듯 오는 손님들을 맞았다.. 망년회는 우리 식구들끼리 하는 것이 아니었고, 회사의 사람들에게는 한 번이라도 더 할아버지에게 아첨을 하거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였다. 나랑 놀 수 있는 사람은 나보다 세 살이 어린 사촌동생, 지수 뿐이었다.



다른 때에는 말괄량이처럼 장난기가 넘치던 지수가 그 날만은 무슨 근심이 있는 듯, 얼굴이 굳어 있는데다 날 보고도 그다지 반가운 척을 하지 않았다. 사춘기라 그런가 보다 하고 그 애의 방 침대에 누워 책을 보고 있는데, 침묵을 참기 어렵다는 듯 지수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어른들은 진짜 이상해, 오빠.”

“뭐가?”

“뭐하러 싸우면서도 같이 붙어서 사는지 몰라.”



무슨 일이 있구나 싶어 끈질기게 달랬더니 드디어 지수가 입을 열었다.



“엄마가 다른 아저씨랑 잤나 봐. 내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거든.”

“언제 싸웠는데?”

“어젯밤에... 그러면서 오늘은 저렇게 사이좋은 척 하고 있는 거야. 웃겨.”

“그랬어?”

“근데 아빠도 그 전에 다른 아줌마랑 잤나 봐. 저러려면 왜 같이 살아? 진짜 웃겨.”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남자는 바람을 피운다. 그리고 대부분 일대일로 피우니까, 같은 수의 여자가 바람을 피우는 셈이다. 남자랑 자는 일을 업으로 하는 분들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여자가 남자 못지 않게 바람을 피운다고 봐야 맞는 것이다. 천사 같은 내 엄마도 그랬으니...



결혼한 여자를 백 명 모아놓고, ‘결혼 후에 남편 말고 다른 남자랑 한 번도 섹스 안 해본 사람 손들어 보세요’하면, 자신 있게 손들 수 있는 여자가 몇 명이나 될까? 엄마도, 선혜 아줌마도, 고모도 손들 수 없으니, 0 퍼센트다. 그러니 보편적인 것이 타당한 것이다. 그래도 다들 잘 살지 않는가?



“점심 먹어.”



양반은 못되는 듯 때마침 고모가 방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다. 직업이 대학 교수라 그런지 지성미가 넘치는 고모가 바람을 피웠다는 게 신기했다. 아름다운 사랑이려니...



“엄마 진짜 뻔뻔해, 저렇게 웃는 것 봐. 체~~!”



고모의 뒤통수에 대고 한마디 내뱉는 어린 지수가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강한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외도에 나는 그 난리를 쳤는데... 휴대전화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선혜 아줌마였다.



[어디니?]

[할아버지 댁에 왔어요.]

[내가 근처에 가서 전화할께. 잠깐 나와.]



근무 시간에 급하게 나왔을 정도면, 상당히 안달이 나 있었을 텐데도 역시 아줌마는 직장 생활을 오랜 한 고수답게 서두르지 않고 주문한 커피를 마셨다. 하지만 제2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도 무척이나 여유가 있었다. 어쨌든 내가 자신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는 걸 조금은 눈치챈 듯 했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니?”

“그냥 호기심 때문에요.”

“그러면 얼른 돌려줬어야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듯, 그녀는 나를 탓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 때까지도 나를, 예전의 순진한 어린아이로 간주하고 있었거나, 아니면 간주하고 싶었을 것이다.



“근데 그것 참 재밌는 장난감이더라구요. 나한테는 별로 쓸 데가 없긴 하지만...”

“태선이 너, 이제 보니까 못된 애구나? 그렇게 안 봤는데...”

“저도 아줌마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네 엄마가 알면 뭐라고 하실 것 같니?”



점점 상기되어 오는 표정이 그녀의 흥분을 말해 주고 있었다. 나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아줌마도 아시잖아요. 엄마와 저의 관계...”



그녀는 식은 커피를 한 입에 털어 넣더니, 협상을 시도했다.



“넌 착한 녀석인 줄 알았는데.... 나한테 원하는 게 뭐니?”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김창수 씨 연락처하고 주소. 두 번째는....”



나도 남은 쥬스를 입에 털어 넣었다. 왜 그렇게 마음이 들뜨는지... 일부러 뜸을 들였다.



“보고 싶어요. 엄마랑 아줌마가 하는 거... 그거 가지고 그 날, 둘이 한 것 말예요.”



나를 노려보는 아줌마의 표정이 차가웠다. 이제는 완전히 내가 예전의 착한 태선이 아니라는 걸 알아챈 것이다. 자신을 협박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안 것이다.



“둘 다 들어줄 수 없어! 그 장난감은 네가 가지고 놀아. 엄마한테 쓰던지...! 한 번만 더 이런 시덥잖은 짓 하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알아. 네 아빠가 너랑 엄마 관계를 알면 좋아하시겠다!!”



역시 만만치 않은 그녀였다. 사실 그 따위 자위기구는 그녀에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을 터였다. 내가 그걸 ‘박 선혜의 것’이라고 그녀 출판사의 게시판에 올린들, 누군가의 장난이나, 가당치 않은 음해라고 간주될 게 뻔했다. 아마 그녀가 급하게 날 만나러 온 건 내가 다른 뭔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탐색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말을 마친 그녀는 가방을 집어 들고 의자에서 일어섰다.



“사실은요... 제가 그저께 양평에 놀러 갔었어요.”



그녀는 자리에 꼿꼿이 선 채 나를 내려다 봤고, 나는 그런 그녀를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쳐다 보았다. 그녀의 안색이 변하는 걸 놓치지 않았다.



“제가 우리 별장에 있는 다락방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뭐 생각할 게 있으면 혼자서 가기도 했는데... 그저께는 아줌마도 거기 놀러 오셨더라구요?”



“날 봤다는 얘기니?”

“아줌마하고 모르는 아저씨도...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니? 내가 바람피웠다고 떠들어대기라도 할 거니?”

“얘기 한다고 누가 믿겠어요? 근데 그날 찍은 동영상은 참 괜찮더라구요. 저 혼자 보기는 아까워요.”



선혜 아줌마의 얼굴은 보기 안쓰러울 만큼 창백해졌다. 그녀의 작고 붉은 입술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쐐기를 박듯 덧붙였다.



“저야 뭐, 아빠가 물으면 그런 일 없다고 잡아떼면 되죠. 엄마도 그럴테고... 하지만 아줌마는 그 동영상에 대해 아저씨한테 뭐라고 하실 지 궁금해요.”



“너.... 너....”



“내일 그 중에 조금만 제가 보내드릴게요. 제가 아까 부탁드린 것 들어줄 마음이 생기면 전화 주세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뿌듯한 쾌감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다. 얼어붙은 듯 서있는 선혜 아줌마의 귀에 대고 한마디 하는 걸 잊지 않았다.



“아줌마 몸 괜찮대요. 색 쓰는 것도... 꼴려 죽는 줄 알았어요.”



영상을 미끼로 선혜 아줌마에게 다시는 우리 엄마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았을 수도 있었다. 덤으로 아줌마의 몸을 가져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엄마와 선혜 아줌마의 사이을 완벽하게 떼어 놓을 수 있는, 재발 방지가 보장되는 좀더 확실한 방법이 필요했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고 가족들만 남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빠는 계속해서 고모부에게 술을 권했다. 어쩌면 그것은 술에 대해서만은 자신이 우월하다는 걸 드러내고 싶은 아빠의 치기어린 행동이었을 것이다. 잠재적인 경쟁자를 할아버지 앞에서 넉다운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궁지에 몰린 고모부는 이리저리 피하려 애를 썼지만 우방인 줄 알았던 고모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전 날 부부싸움을 했다는 지수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는 남편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며, 기어이 할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고모부가 뒤로 벌렁 드러눕도록 만들어 버렸다. 그 폭탄의 파편을 맞은 엄마도 무사하지 못했다. 그래저래 다들 쓰러지고 나자, 아빠와 고모는 끝장을 봐야 한다는 듯 남은 술병을 들고 다시 거실 소파에 앉았다.



아빠도, 고모도 많이 취해 있어서, 자던 내가 물을 마시러 다시 주방으로 나온 걸, 두 분의 목소리가 주방까지 들릴 정도로 크다는 걸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다.



“오빠, 그거 기억나우?”

“뭐?”

“오빠가 그때 내게 한 말 말이우. 엄마가 다르니 남이나 다름 없다는 말.”

“그 이야기 그만 하자.”

“오빠 참 나쁜 놈이었어. 그런 핑계로 여동생을 건드리다니.”

“그만 하자니까!”



졸음이 순식간에 달아났다. 아빠하고 고모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다니. 평소에는 그렇게 성격 좋던 고모는 술 기운 때문인지 표독스럽게 아빠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한 두 번이면 말도 안 하지, 내가. 뻔질나게 우리 집에 찾아와서는... 나는 오빠가 진짜 날 좋아하는 줄 알았지.”



“어렸을 때 일이잖아. 다 잊기로 했잖아.”



“그걸 어떻게 잊어. 내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그때 오빠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기나 해? 우리 엄마가 미워서 그랬지? 나쁜 놈! 그러고도 결혼은 하대?”



“너 취했어, 들어가서 자.”



“오빠... 우리 그때처럼 한 번만 더 할까? 응? 딱 한번 만?”



“나 먼저 들어간다. 두 번 다시 그런 말 입 밖에 내지도 마!”



자리를 피하듯 아빠는 엄마가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혼자 남아서도 술에 원수진 듯 계속해서 입 속으로 퍼 넣던 고모도 결국 소파에 쓰러지고 말았다. 역시 아빠도 나처럼 할아버지의 피를 속일 수 없었나 보다. 배다른 동생이긴 하지만 여동생을 건드리다니... 어쩌면 고모도 우리처럼 근친상간의 욕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빠에게 응했을 지도 몰랐다.



술에 취한 고모의 몸은 무겁지 않았다. 마치 시체처럼 늘어진 채 술 냄새에 절은 숨결만을 내 뺨에 내뿜고 있었다. 고모부 옆에 눕혀 놓을까 하다, 어제 부부싸움을 했다는 지수의 말도 있고, 행여 고모부가 자다 깨면 오해를 받을까 봐 손님들이 쓰는 빈 방 아무데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침대에 털썩 내려 놓는 순간 고모의 팔이 내 목을 감아왔다. 흐릿한 스탠드 불빛에 반짝거리는 두 눈이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고모 저는...”

“오빠...........!”



아빠와 내가 닮기는 했어도 착각할 만큼은 아니었다. 나는 아빠보다 키가 좀 더 크고, 훨씬 말랐었다. 아마 고모는 나에게서 젊었을 적의 아빠의 모습을 떠올렸던 것 같다. 목을 당기는 고모의 가슴위에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만약 고모를 고모부나 지수의 방에 눕혔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상체에 눌린 고모의 유방이 푹신하게 으깨졌다.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구부정한 자세인데다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리는 고모의 체중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고모는 술 냄새를 내뿜으며, 내 귀를 입술로 물기 시작했다. 조금 전에 훔쳐들은 대화로 인해 이미 시동이 걸려 있던 자지가 반듯하게 일어서기 시작했다.



어렵게 고모의 팔을 풀어내고 손목을 침대에 눌러 붙였다. 어떻게 그렇게 힘이 세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고모는 내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해서 몸을 꿈틀거렸다. 불규칙하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녀의 가슴에는 두 개의 꼭지가 얇은 실크 천을 들추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오빠... 왜....?”

“고모, 저예요. 태선이.”

“오빠... 제발...!”



감기는 고모의 목소리가 애절하면서도, 아찔할 만큼 매혹적이었다. 어쩌면 내일 아침에는 그녀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기억한다 해도 어차피 그건 고모가 자초한 일이었다. 손을 놓자 고모의 두 팔이 놓치지 않겠다는 듯 다시 내 목을 뱀처럼 감아오고, 달짝지근한 입술이 내 입술에 와서 붙었다. 그리고는 마치 아이가 젖을 빨듯, 빨아 당기는 것이었다.



‘조금만 고모 뜻대로 해주자.’ 내 몸 전체가 침대 위로 올라갔다. 엄마의 외도를 참지 못했던 내가 엄마 외에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는 건 배신이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지만, 어차피 삽입하지만 않으면 상관없다고 내 자신을 합리화했다. 선혜 아줌마하고는 언젠가 섹스를 하겠지만, 그건 징벌일 뿐일 테니까...! 내 편할 대로 생각을 정리한 나도 고모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고모의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적당한 크기의 가슴살이 내 손에 잡혔다. 실크 너머로 손바닥을 간지르는 꼭지의 존재감이 느껴졌다. 자지가 아플 만큼 꼴려왔다. 고모, 아빠의 배다른 동생, 아빠가 가졌던 여자. 온갖 패륜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에 꽉 찼고, 그것 때문에 나는 더 흥분하고 있었다.



“아....음....!”



고모의 손이 헐렁한 티셔츠 아래로 파고 들더니, 내 피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뜨겁고 부드러운 손길. 그녀의 손가락에 쥐인 내 꼭지에서 통증이 일어났다. 부드러운 목을 훑는 내 입술이 좋은지, 그녀의 다른 손은 내 머리를 눌러 자신의 몸에 붙이고 있었다.



에이 모르겠다! 손을 아래로 내려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다. 한없이 보드라운 감촉이, 잊고 있었던 섹스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자극했다. 손을 그대로 쓸어 올려 더없이 따뜻한 고모의 삼각지를 팬티 째 움켜쥐자, 손가락 끝마디들이 움푹하게 살을 밀고 박혔다. 고모의 허벅지가 벌어지고, 손가락 끝에 팬티 아래의 갈라진 윤곽이 만져졌다. 나는 손가락을 움직여 두 개의 바깥 살 사이를 넓히듯 문지르기 시작했고, 고모는 음..음.. 하는 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비틀어 올렸다.



그녀의 손도 아래로 향했다. 헐렁한 바지춤과 팬티의 탄력을 무시하고 침입한 그녀의 손에 덜렁거리는 내 자지의 기둥이 잡혔다. 순간 짜릿한 전율이 등을 훑고 지나갔다. 그녀가 내 기둥을 쥐었다, 놓았다 하는 동안 나는 어렵게 잠옷바지와 팬티를 내려 버리고 그녀가 자유롭게 나를 탐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당연한 식순에 의해, 나도 그녀의 팬티를 잡아 내렸고,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나를 도와주었다.



무장을 해제한 나는 의기양양하게 그녀의 뜨거운 보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여자의 속살.... 몸을 일으켜 그걸 보고 싶었지만, 자칫 고모의 흐름을 끊었다가, 정신이라도 차리면 낭패라는 생각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음핵을 건드리고, 속입술 사이를 집요하게 파는 동안 어느새 그녀의 샘에서 물이 흘러나와 매끈거리기 시작했다.



“으음... 오빠... 으음... 으음....!”



고모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이제는 어느 정도 교성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입구가 질퍽거리는 걸 확인하고, 중지를 세워 소음순 사이로 밀어 넣었다. 뜨거운 점막이 벌어지고, 그 형언할 수 없는 부드러움에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넣을 수 있는 만큼 깊숙이 넣었다 다시 후퇴하자 살이 딸려 나오려는 듯 부드럽게 손가락을 휘감았다. 밀어 넣을 때마다 자극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자지를 세게 쥐어오는 그녀의 손...



한 쪽 허벅지를 내 하체 위로 감아올린 고모가 익숙한 솜씨로 내 아랫배 위에 올라타더니, 두 손으로 내 어깨를 짚고 지탱하며 몸을 일으켰다. 색정이 가득 찬 그녀의 시선은 내 눈을 향하고 있었지만,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고모가 원래 이런 여자였던가? 아랫배와 허벅지가 만나는 부위를 누르고 있던 그녀의 엉덩이가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자, 부드러운 피부가 스치는 자극이 무척이나 좋았다. 엄마보다는 훨씬 능숙한 것이 틀림없었다. 길게 누운 내 기둥 길이 전체를 그녀의 꽃잎이 스치며 오가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그녀의 샘에서 나온 액체로 내 기둥은 범벅이 되어 있었다. 뜻밖의 자극에 사정감이 치밀어 올라왔다. 어디서 이런 걸 배웠을까? 아빠한테서 일까?



고모의 엉덩이가 내게서 떨어지더니, 이번에는 손이 기둥을 쥐고 그걸 천정을 향해 세웠다.



“으읏~~!”

“하아~~~~!”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동시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엉덩이가 다시 내려오고, 뜨끈하고 매끈거리는 고모의 몸 속 깊숙이 내 기둥이 박혀 들어갔다. 부드러운 점막이 자지를 빈틈없이 애워 싸고, 그녀가 힘을 주는 지 간헐적으로 묵직한 압박이 전해질 때마다 나는 사정을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위기를 넘겼다. 고모도 자극이 참기 어려운지 처음에는 느리게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아아~~, 오빠~~, 왜 이렇게...”



정숙해 보이기만 했던 고모에게 그런 일면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거나, 앞 뒤로 흔들어 대는 그녀의 모습이 술에 취한 사십대 초반의 여자로 믿어지지 않았다. 나는 눈을 감고, 하체에서 올라오는 쾌감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언젠가는 엄마에게 이런 걸 다 가르쳐야지... 고모의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졌다.



“하아~~, 하아~~, 하아~~, ........”



신음소리와 고모의 움직임이 거짓말처럼 멈추고, 방안은 정적에 휩싸였다. 한 동안을 기다리고 있던 내 귀에 떨리는 듯한, 겁먹은 듯한 고모의 음성이 나지막하게 들렸다.



“태선이니?”



눈을 뜨고 본 고모의 표정은 경악 그 자체였다. 이제야 그녀는 자신이 올라탄 남자가,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박고 있는 남자가 조카라는 걸 알아챈 것이었다. 나는 침대에 튀기는 반동으로 상체를 일으켜, 몸을 빼내려 하는 그녀의 어깨를 감아 당겨 품에 안았다. 출렁거리는 침대의 요동과 함께 다시 누운 내 상체를 그녀의 상체가 눌렀다. 삽입한 그대로 몸을 돌려, 그녀를 내 아래에 두었다.



“태..태선아! 이러면.. 읍!”



고모의 입을 손으로 틀어 막고, 애처로운 표정을 띠고 있는 얼굴을 노려보았다.



“늦었어요. 이건 고모 때문이예요.”

“읍...!, 읍....!”



빠져나가려 발버둥을 치던 고모의 몸이 내가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하자, 축 늘어져 버렸다. 그녀의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이미 짐승 같은 본능에 빠져 있는 나에겐 어떤 도덕적인 가책도 주지 못했다. 그 동안 여자에 굶주려 있던 내 욕심을 한꺼번에 분출하듯 나는 거칠고 강하게 허리를 쳐올렸고, 방안에는 푸걱거리는 요란한 소리와 내 거친 숨소리로 가득 찼다. 그러자 어느 순간, 말라가던 고모의 점막에서 뜨뜻한 물이 터져 나오고, 두 손이 침대의 시트를 움켜쥐었다. 고모의 얼굴은 이제 다른 이유로 찌푸려졌다.



“흐읍~!, 흐읍~!, 흐읍~!”



보지 속이 빽빽해지는 느낌과 동시에 고모의 다리는 내 허리를 휘감고, 두 손은 어깨 뒤쪽에 얹어졌다. 그러는 중에도 나는 마치 기계처럼 계속해서 허리를 계속해서 쳐올렸다. 아득해지던 의식이 손가락의 통증 때문에 되살아났다. 고모가 자신의 입을 막고 있는 내 손가락을 깨물고 있었다. 내 티셔츠를 움켜쥔 고모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허벅지는 허리를 끊고 말겠다는 듯 조여왔다.



“으읏~~! 고모!”



격렬한 쾌감과 함께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휴지조각처럼 일그러지는 고모의 표정을 확인하고 눈을 감았다. 정액을 뿜어내면서도 나는 계속해서 허리를 쳐 올려, 몸 속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후련한 느낌... 그제서야 고모의 입을 막았던 손을 떼어 주었다. 고모도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이제 그만..., 흑!”



고모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낮은 소리로 흐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그녀의 몸에서 내려와도 벌어진 허벅지를 오무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가운데 손가락 양쪽으로 나란히 박힌 붉은 이빨 자국이 고모의 절정을 말해주고 있었다.



“죄송해요, 고모.”



내 방에 돌아온 나는 고모의 비참한 기분에 대해서 일말의 동정심도 느끼지 못했다. 아침에 어떻게 고모의 얼굴을 볼 지에 대해서도 걱정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고모의 방에 돌아가, 다시 한번 그녀를 욕보이고 싶은 욕구가 간절했다. 지난 몇 개월 간 내가 변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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