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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쿠르트 - 1부

작성일 20-0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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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6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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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음료의 대표이자 많은 어린이들의 간식, 그리고 대량의 유산균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대표음료 아니 대표음식 ‘요쿠르트’.



하지만..



난 요구르트가 너무나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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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장선호.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어머니는 계시지 않고 건설회사에서 현장직으로 잔뼈가 굵은 아버지와 모범생의 대표주자라고 해도 모자란 나와는 3살차이 나는 명문대학교 2학년의 누나 서영,

그리고 나보다 한살어린 늘 삐딱선 타는 막내 여동생 신영이가 있다. 딱 보면 알다시피 우리집은 그리 넉넉한 살림은 아니다. 조그마한 거실과 조그마한 방 두개. 그리고 잘 닫기지 않는 현관문..ㅡ.ㅡ;;



하교길. 담배나 피려고 짱박히려는데 누군가 뒷통수를 때린다. 욕도 나올법 한데 난 누군지 알기에 그냥 한숨만 쉰다. 보나마나 같은 학교의 신영이다. 그리고 돌아보니..역시..



“야! 뼈삭어. 아빠한테 진짜 이른다.”



“그냥 돈달라고 해라. 얼마 필요한지나 말해.”



“헤헤, 만원,,아니 2만원만..”



“자. 아껴써라.” 늘 이렇게 돈을 준다. 내가 바보라서가 아니다. 아버지는 집에 돈 가져다 준지 오래됐고 알바에 과외까지 뛰는 누나가 우리에게 돈을 주는데 신영이와 쓰라고 나에게 돈을 주기에 이런식으로 용돈을 주는 것이다.



“너무 늦게 오지말고!”



“응~~” 웃으며 신영이가 친구들과 어울린다.



신영이의 뒷 모습을 보고 다시 담배를 무는데 누군가 또 뒷통수를 때린다. 이 녀석도 알만하다. 친구 민석이다.. 내 뒷통수가 남아날 날이 있을까???



민석이와 당구장으로 향했다. 이미 학생들로 가득한 다이들 한 구석에 정호패거리가 있다. 정호는 우리학교 짱. 난 그런거 잘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들 하니.. 난 5손가락 안에는 들지만 저 녀석은 이겨본적이 없다. 중2때 였긴 했지만.. 어쨌든 이젠 다 친구다.



자욱한 담배연기와 욕설들 사이에 정호의 여자친구인 내 소꿉친구 하선이가 있다. 유치원때 나에게 시집오겠다던.. 요구르트를 한잔씩하며 금새 우리의 혼사는 이루어 졌었다.



정호는 이런 하선이를 2년을 쫒아다녀 여자친구로 만든지 1달이 채 되지 않았다. 하선이도 정호 때문에 나에게 고민을 많이 털어놓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은 나와 그리 친하지 않은 정호와 사귀어서 그런지 조금은 서먹해졌다. 정호와는 인사를 하고 하선이와는 눈인사만 했다.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는데 하선이가 서 있다.



“들어가 아무도 없어.” 가려는데..



“선호야. 이번주 토요일이잖아.”



“응?”



“바보야 너희 어머니 생신...”



“아~응 알어. 고맙다 기억해줘서.”



“이번에도 같이 가두 되...지??”



“글쎄.. 정호도 있는데 그럴 필요없어. 마음만 받을께. 우리어머니도 아실거야.^^ ”



“그래두...”



“괜찮대두.. 그럼 재밌게 놀아~”



애써 웃으며 하선이를 돌아섰다. 왜 일지는 모르겠다. 하선이가 내 여자친구는 아니었다. 그런데.. 왠지 빼앗긴 듯한..그런 느낌이 자꾸 들어 하선이도 밉고 정호는 더더욱 싫다.



“니 차례야.” 가자마자 민석이가 큐대를 내민다.



그때 다른 친구가 음료로 나온 요구르트를 내민다.



“야 먹고해.”



기분이....드럽다.....



민석이가 알기에 친구를 재빨리 막는다.



“야야야 너나 먹어. 쟨 애들먹는 거 안 먹어.”



그리고..



젠장...물렸다..ㅠ.ㅠ

요구르트 내밀던놈 낼 죽여야지....첨부터 그놈때메 말렸다....

집에 들어서는데 현관문이 또 열려있다.



“야!! 장신영!! 또 너냐!!”



문을 벌컥열고 들어섰다. 마침 욕실에서 나오는 신영. 샤워를 한 듯 팬티만 입고 나왔다. 촉촉이 젖은 머릿결과 봉긋 선 신영의 가슴과 핑크빛 유두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녀석 언제 이리 컸지?’ 가슴이 굉장히 커 보인다. 옷을 입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숙이고 있으니 가슴이 예쁘게 늘어져 있다. 도저히 고교생의 가슴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다. 놀라서 서있는데 신영은 담담하다. 가리지도 않는다. 계속 몸을 닦다가 한마디 던진다.



“야! 계속 볼거면 여기 앞에 와서 보든가.”



“지...지랄...볼 거나 있냐.!? 너...문 좀 잘 닫고 다녀!”



“참..내 알았다.”



방으로 숨듯이 들어갔다. 멍하니 서있는데.. 순간 내 자지가 서 있음을 느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듯히 얼굴이 달아오르는데 무척이나 단단한 아래의 느낌..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그때 수건을 가슴에 두른 신영이 다시 방문을 연다. 그렇지..여긴 신영이와 누나 방이었지...ㅡ.ㅡ;; 난 아버지와 방을 쓰고 있다. 놀란나머지 이리로 들어오고 말았다. 한심한 듯 신영이 들어와 다시 말한다.



“뭐하냐 너?”



“야...너....2만원....어따 섰어?!!”



“뭐?”



“에유!!”



그러고 나왔다. 바보다....-_-;;





둘이 밥을 먹는다. 이런 날이 대부분이다. 아버지와 누난 늘 바쁘니 거의 우리 둘 뿐이다. 신영이 먹는게 영~시원치 않다.



“야 이것 저것 좀 팍팍 좀 먹어라. 뭐냐? 장난하냐?”



“먹을게 있어야 먹지.”



“기회있을 때 많이 먹어둬라. 언제 이런밥 조차 못 먹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 우리 가진건 몸뚱이가 전부다. 함부로 굴리지마. 늘 관리하고..”



“그래서 중간 점검할라고 아까 그렇게 봤냐?”



“풉!!-_-;; 야!!!! 이게 오빠를 뭘로보고.. 야 이거 부추김치좀 먹어봐. 아빠가 어디서 얻어왔다는데...”



젓가락을 탁! 하고 놓는 신영. 난 놀랐다.



“아빠? 그런 새끼가? 아빠?”



“야! 장신영 너 말조심안해? 이게 어디서!!”



“우리 아빤 우리엄마 죽을 때 같이 죽었어. 죽은거야..”



눈물을 글썽이며 방으로 간다. 쾅!하고 닫히는 신영의 방문이 꼭 신영이의 마음같다. 아빠에게 조금의 바람도 허락하지 않는 꽉 닫힌 문..



하긴 그도 그럴것이.. 신영은 아버지와 별로 친할 수가 없다. 태어날때부터 그랬다. 아빠가 중동으로 나가 있을 때 엄마는 신영이를 만삭으로 베고 있었고 나와 누난 어머니를 힘들게만 했으니.. 그리고도 아버지는 7년을 더 있으면 성공한다고 가족도 안보며 벼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쩔 수 없이 들어오셔서.. 아버지의 지위와 돈도... 화목한 가정도.. 모두 날아갔다. 그래서 신영인 5살이 되서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신영인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 취급했고 아버지 역시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신영이를 챙길 틈이 없었다.. 그러니 둘은 서먹할 수 밖에... 하지만 그밖에 둘이 분명 뭔가가 있는 것 같긴하다. 대체 무슨일인건지...



그나 저나... 저녁상이랑 설거지 지가 하기로 해놓고...-_-;; 마침 누나가 들어 왔다.



“어? 왔어? 밥은?”



“응, 먹었지. 신영인?”



“방에. 야 누나 왔어!”



“됐어. 피곤하다. 밥먹었구나 그냥 둬 내가 치울께.”



“됐네, 일하다 와놓고선. 가서 쉬어.”



“참, 신영이 꽤 많이 모았더라.”



“엥? 뭘?”



“몰랐니? 쟤 엄마 산소로 이장시킨다고 돈 모으잖어. 한푼 두푼 쓰지도 않고 모으는 것 같던데?”



“.....”



“비밀장소가 있는데 내가 몰래 봤지. 그런데 어떻게 모았는지. 꽤 되더라.”



할말이 없다.. 늘 어리게만 봤던 막내...나보다 더 나았구나........ 눈물이 흐르려 한다...







새벽2시30분.. 눈을 비비고 일어났다. 난 얼마전부터 신문을 돌리고 있다. 내가 아직 학생이니 이런 일밖에 할 것이 없다. 간단히 우유를 한잔 들이키고 밖을 나서려는데 신영이 잠에서 깼다. 머리가 파풀이... 귀신인줄알고 조금 놀랬다....



“뭐야....”



“화장실. 야! 내 방에 장갑있어 끼고 나가.”



화장실로 들어가 버리는 신영. ‘장갑?’ 책상위에 보니 남자 장갑이 있다. 3류메이커 래자가죽 장갑.. 하지만 상표도 아직 떼지 않은 것이 새것이 분명하다...



바보.. 돈이나 모으지.......



문을 나서려는데 아버지가 술에 만취가 되어 들어온다.



“어? 아빠?”



“어디가냐 이자식아!!”



“에혀~ 그냥 들어가 주무세요.”



신영이가 나오다가 아버지를 노려본다.



“가서 주무세요. 전 나가요.”



그리고는 문을 닫았다. 현관문이 또 꽉 닫히지 않는다. 꽉 닫을려면 약간 들어서 닫아야 한다. 근데 아버지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나왔다. 집을 나와 어느정도 가는데 술에 취한 아버지가 눈에 밟힌다. 그냥 가려해도 자꾸자꾸...... 신영인 쌩까고 자고있을리 만무하니...



에이씨~~~!!!



발걸음을 돌려 뛰어간다. 현관문에 다다러서 문을 열려는데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10만원 이야. 오늘은 입에다.”



“입에다가 하는건 3만원 더 줘.”



“하하.. 그러지 말고 30에 한번 하자니까.”



“웃기지마 밑은 절대로 안돼. 보는 것도 안되니까 싫으면 가서 자.”



멍해 졌다.... 분명... 아빠와 신영이의 목소리다.......



“좋아 그럼 일단 가슴 부터 좀 볼까? ”



“만지거나 빨려면 2만원 더야.”



“하하 장사꾼이야. 꾼. 자 15만원이다. 가슴빨고 입에다 하지. 됐지?”



그리고는 옷을 벗는 소리가 들린다.



“아냐! 브래지어는 내가 벗겨야지. 그게 진짜 재미거든..”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들어가서 저것들을 끌어내야 하나. 그냥 모른 척 해야 하나..



젠장...젠장........



그리고 열린 문 틈사이로 보기위해 나도 모르게 몸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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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입니다. 재미없더라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보겠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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