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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검은안경2부...속:검 ...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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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0-01-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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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검은안경2부 속: 검은달)3-5





그러고보니........내얼굴이 퉁퉁부어있었다. 조금전만해도 괜찬았었는데...코며...



눈두덩하며...특히, 입술이....엄청부어있었다. 그러고 보니... 머리도 깨어질듯이



아펐고........이상하게 코가 막혀 답답해서.....팽하고 풀었더니...시뻘건 핏덩어리가



나온다. 그러면서...코속이 시원해지면서....머리가 뻥뚫린듯....상쾌한 기분이 되었다.



그런데....그런건좋은데.....이상하게도 얼굴이 뺨이 너무너무 아프다. 혀로 이빨을....



건드려보니........흔들흔들 거린다.



".....임마....내비러둬.......자꾸 그렇게 건들면 빠져......그냥 내비러두면........



이틀정도면......괜찬아져......"



"...........내..........%$#%$^%^%^................."



"........아참.........이거......친구생일선물이라도 사줘라......"



"..........네......?????............."





영창이형이....나에게 종이돈을 한장준다. 엉겁결에 받아보니 시퍼란 만원짜리......



내가 놀라 형을 바라보니....영창이형이..나를 내려다보면서...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영창이형이.........동네형들을 바라보면서........."가자..."했고...형들이 웃으면서....



영창이형을 따라간다. 지나가면서....나를 툭툭 치고간다. 웃으면서................



나는 시퍼런 종이돈을 들고서..........창수가 나를 툭친다.



"......야.....그거 진짜.....만원짜리야....???...되 되게 좋겠다."



".................................................."



".........가 가자......생일파티..................."



".......................................!!!!!!!!!!!!!!!....................."



"....너 게네집이 얼마나 부잔데.....저런 짜장면보다 더 맛있는게 많이 나올거야...



거 뭐라고하더라.....맞아 케잌도 나올꺼고.......닭고기도 나올꺼고......아마...



초코렛도 나올꺼야.............가...가자..........지금....좀 늦었는데......"



".............그래.........가자.........."





나는 창수와....같이......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내가 막 동네 공터를 벗어나려는데...



누군가 나를 부른다.



".....수현아......?????.......야.....수현아.....????...."



".....어...???....삼 춘..........%&$^%$^%..............."



".....너.... 어디가냐...........????......."



".......예.........저기....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어요.........."



"...친구....???...어떤친구.......?????........."



"....그 그게...............응...이름이 뭐더라.........???..."



".........바 박강영......박가영이야........"





창수가 툭하고 그 이쁘장한 아이의 이름을 생각해냈다. 항상....보면서도.....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깐..............나도 그래서 얼떨결에.........



"....네...맞아요..............박강영....이란 친구요........"



"....뭐...???...박강영.....?????........"



"......네.......박강영이요........................"



".............................너 혹시.......저기 영광교회앞에 사는애...말하는거냐...???.."



".......어...????...삼춘이......게를 어떻게 알아요........????...."





삼춘이 놀랜듯...나를 멍하니 한참이나 바라보다가........갑자기 내얼굴을 매만진다.



"....너 이거뭐야.......너 또 싸웠니.......?????....."



".............네....???.....네...........저 저기........쪼끔......"



".......마...???...이게 쪼끔 싸운거냐...????......어이쿠...입술은 퉁퉁부어가지고....



얼른 집에가자.........누나가......아니 엄마가 기달린다."



".....저.......저기 생일파티에 가야돼요........."



"......아 새끼......거참.....엄마가 지금 너 찾는다니깐.....너 찾을려고 내가 온거야....



가더래도......엄마 얼굴보고.........어...????...너...그거 뭐야.....???...."



".......................도 돈이여........"



".....뭐...???....너 너 이렇게 큰돈을.......어디서 났어..???...후 훔쳤어...????...."



"....아 아니에요....영창이형이 줬어요......."



"...영창이.....가...????...........영창이가 이걸 널 왜 줘....????....."





창수가 영창이형이 줬다고하자....삼춘이 땡그런 눈으로 나를...의심스러운듯이 쳐다본다.



나는 아무런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 삼춘은.....허풍만 쎈 뻥쟁이다. 그리고 맨날 엄마한테



용돈이나 달라고 땡깡쓰고.......가끔...엄마 아빠돈을 훔치는것을 보았기에.......보나마나..



사실, 나한테는 이런돈이 필요없었다.



".....어 어쨌든.....이건....내가 영창이에게 확인해봐서....영창이가 준게 맞으면.....



너 줄께........그때까지 압수........"



"........에이...그런게 어디있어요......."



"....너 새꺄....조용히 못해.....수현이도 아무말않하는데...왜 삼자가 나서고 지랄이야...



죽을레.......????...."



"........아.....알았어요..........."



".........어 어쨌든.....수현아...너 집에부터 가봐........매형이 기달리고있어...."



"......아.....아빠가요......????...."





아빠가 기다린다고 하니.......안갈수도 없고.......지금 집에들어가면 분명히....못나올것



같은데.........하지만, 엄마라면 몰라도......아빠는.....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천천히...



발걸음을 집으로 향했다.



"....잘생각했어.... 아... 그리고 누나한테.....나 친구좀...만나고.. 들어간다고.......



말좀전해 줘라.............."



"...수현아...???...생일파티는.......아 안갈꺼야.....????...."



".......아 아빠한테....말하고....허락받고 갈꺼야........."



"...에이씨.....지금도 늦었는데......... 그냥 가면 안돼.....응....????...."



"..너 먼저가......가서...기달려......"



"...........나 나먼저..........????......."



".....응....!!!!...나 금방 온다고해......알았지....????...."



"......아 알았어.........꼬...꼭 와야돼........"





웬만하면 가겠지만, 아빠라면은.......아빠는 새벽에 나가서....저녁늦게 되어서야



들어오시는데.......이렇게 일찍 들어오시다니.....삼춘이...설마 거짓말할리는 없고...



나는 부랴 부랴...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른사람은 몰라도...다른건 몰라도.........



아빠는 무섭다. 그리고.....아빠의 말은....웬지.........나는 아버지를 무척이나 싫어



했었는데.....그런데....어느날부터인가...???....아니 정확히 말하면....작년 겨울서부터



아빠를 바라보는......나의 시각이......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그러니까 작년겨울방학에



항상 그랬던것처럼....시골 큰아버지네...집에... 놀러가있었다. 그런데...그런나를...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방학이 끝날무렵.......데리러온것이였다. 아빠가 오자....



동네가 술렁였다. 큰아버지는........돼지를 잡았고..... 동네 어른들은 죄다모여들었다.



특히....아버지 또래의 사람들이....동네에서뿐아니라.....면에서도...모여들었고....



한가하며...한적했던....조용한 시골동네가 갑자기 북적였다. 술판이 벌어졌고....



아빠가....조용히 마루에 앉아....큰아버지와...동네어른들과....술잔을 기울인다.



계속 모여드는 아빠또래의 어른들.........그런데....그때......누군가 조용히 들어선다.



그 사람.....아니 정확히 말하면......보자기를 뒤집어쓴.....아줌마가...조용히 들어선다.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던...아빠의 두눈이....커진다. 그러자 같이 술잔을 기울이던....



사람들의 시선이....모두........머뭇머뭇....마당으로 들어서는...그 아줌마에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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