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때 몰카하다가 사이 멀어진 썰.Ssul
작성일 20-01-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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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 조회 327회 댓글 0건본문
나 신입생때, 그러니까 한 2년전쯤에
애새끼들이랑 술을 쳐먹으러 술집에 간적이 있었다
그때 슬슬 과에서 서로 부랄친구 먹는 무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나랑 친한 ㅆㅅㅌㅊ 여자애가 있었노?
맨날 한강가서 여의도 구경하면서 캔맥주먹고 놀고 그랬는데
암튼 술을 쳐먹다가 말고 애새끼들 몇명이 담배피고 화장실 가느라 잠시 빠져나갔다
그래서 몇명 안남아서 심심해서 엑윽대다가 한놈이 나한테
'야 우리 몰카할래?'
호옹이? 마침 심심하던차에 몰카 구상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우리들은 나쁜 머리로 열심히 노쨩 뺨치는 몰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때 그새끼는 연극 동아리를 하고있어서 연기력이 ㅆㅅㅌㅊ 였고
나는 어릴적부터 마술을 취미로 하고 있어서 생활연기에 능해있었다
암튼 이 마술이라는 특수상황을 매개체 삼아 몰카를 짜면 SUCKSEX!!
내가 마술을 보여주는데 저새끼가 다 보인다고 조롱해서 싸우는걸로 싸인을 맞췄다
완벽한 계획을 짜고나서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를 하는데 마침 애새끼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오 딱 조타 몰카 시작이노?
애새끼들이 우르르 앉고 다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슬그머니 그새끼한테 말을 걸었다
야 이번에 연습하고 있는거 있는데 한번 봐바라 잘봐
하곤 나는 내 술자리 1호 마술인 '컵스앤 코인' 루틴을 보여주었다
시발 근데 열심히 하는데 저새끼가 머엉 때리고 있노?
아 씹새끼가 왜저러지 시발 나중에 물어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놀라다가 타이밍을 놓쳤단다..
씨발놈..
암튼 시발 저새끼가 말이 없으니까 내가먼저
야 왜 말이없냐? 별로냐?
시발 반응이 있어야 할거아냐?
하고 약간 취한척 시비를 걸었다
그러니까 그제서야 그새끼도
시발 다 보이는데 뭔 반응을 해 그딴게 마술이냐?
라고 하는데 시발 빡치노?
존나게 웃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니
영문을 모르는 애들은 전부 당황해 말이 없었다
욧시! 성공이다!
우리들은 노무노무 신나서 술집 어두운 조명 아래서 연기를 펼쳤다
존나 이 말도안되게 사소한 일을 가지고
이런 신경전을 할 수 있다는게 스스로 븅신같았지만
암튼 그거가지고 계속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애새끼들은 그만하고 안주나 쳐먹으라고 그러고있고
그 ㅆㅅㅌㅊ 여자애랑 딱히 별 관심없는 여자애들도 왜그러냐면서 말렸다
나도 슬슬 노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이제 포커페이스에 한계도 오고
그래서 적당히 끝내려는데
아니 이 시발놈이 재미가 들렸는지 끝을 안낸다
속으로 우리 1절만 하자고 열심히 텔레파시를 보내봤지만
그새끼는 텔레파시 받는법을 몰랐고
사설 나도 초능력자가 아니라서 텔레파시를 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야 내가 왜이러는거 같아?'
'왜냐하면, 몰래카메라니까!'
하고 둘이서 하이파이브를 딱! 쳤다
오늘의 몰카극장 끝 SUCKSEX!
그런데 갑자기 그년이 우는게 아니노?
진짜 으엉으엉 거리면서 펑펑 울기 시작하노?
아 ㅆㅂ 좆댔다 난 존나당황했지만
나랑 몰카한 그새끼는 이 몰카의 성공을 알리는 나팔소리를 듣는 양 노무 행복해했다
시발 나는 노무 미안해서 막 미안하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랑 한강 자주 놀러가는 잘생긴 새끼가 한명 있는데
그새끼가 그년 옆에 가더니
막 위로해주는게 아니노?
저 개새끼가?
일단 다들 긴장이 딱! 풀리면서
와 진짜 몰카인줄 몰랐다고 시발 ㅋㅋㅋㅋ 하면서 다 쪼개고 있는데
갑자기 그년이 몰카라서 진짜 다행이었다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술쳐먹고 취해서 사소한걸로 싸우는 병신새끼들 이얌'
뭐 이렇게 말하는데
여기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몰카하는동안 이미 술쳐먹고 싸우는 병신새끼라고 낙인이 찍힌거지
그 어떤 연구결과가 있는데, 연기인걸 알아도 악역에게 악감정이 생기면
그것이 진짜 감정으로 자리잡는다고 하더라
그년도 우리의 몰카가 연기인걸 알고나서도 그때 느낀 악감정이 사라지지 않은 것 같았다
암튼 이 병신같은 몰카때문에 그 후로 그 여자애랑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리고 그 뭐더라? 무슨 증후군인데
그 사람이 깜짝 놀라거나 공포를 느낄때의 감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증후군이 있다더라
그년이 시발 그걸 느꼈는지
나의 ㅅㅌㅊ 몰카를 보고 느낀 놀란 감정을
그 자기 위로해준 잘생긴 자지새끼에 대한 사랑의 감정으로 착각했는지
얼마뒤에 손잡고 둘이 사귄다고 다니더라
씨발 재주는 내가 부리고
여자는 그새끼가 먹노...
암튼 나 자신을 셀프 ㅁㅈㅎ한 병신같은 몰카때문에
나는 쓸쓸히 혼자 한강가서 노쨩따라갈 뻔 했다
시발 한동안 잊고지내다가 봄바람 슬슬 불어오니 또 생각나부렸노
암튼 일게이 병신아다새끼들은 나같은 실수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한번 올려봤다
니들은 절대 몰카하지마라
짤은 짝에서 몰카하다가 ㅁㅈㅎ당한 병신년 짤이다.
나랑똑같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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