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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06회 작성일 20-01-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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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이를 만나면서 연애 초반에는 두 가지 문제가 머리와 마음을 괴롭히더라.


일단 하나는 은영이는 모르지만, 나는 은영이의 과거를 알잖아. 내 추억 속의 김은영 선생과 현재 내 곁에 있는 은영이,

분명 같은 사람임에도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그 괴리감은... 무언가 내 과거가 부정 당하는 것 같고, 추억이 추억이 아

닌 상상 속의 일있었던 것 같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 이상한 느낌? 이해할 수 있으려나? 


두 번째는 그동안 연상의 여자를 안 만나 본 것은 아니었는데, 40대, 더구나 14살이나 많은 여자를 만나 본 적은 없었지.

당연하게도, 애초에 연애라는 것이 내 나이 또래와 하는 것이 일반적이잖아. 내 삶속에 14살이나 많은 여자가 들어 올 여

력이 없었는데,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이제는 현실이 되버렸으니까.


재밌는 사실은 20대 여자를 만나 봤고, 30대 여자를 만나 봤으며, 이제 40대 여자를 만났는데, 여자는 다 똑같은 여자라

는 것이야. 물론, 세월의 흐름에 주름이 더 많을 수 있고, 가슴이 더 쳐질 수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마음만은 다들 20대

혹은 10대의 소녀같다고 할까나?


생각해보면, 나도 남자지만, 동성 친구들 만나면, 10대 때 하는 짓을, 지금도 같이 하잖아. 나이만 먹었지, 기나긴 세월의

흐름과 묵직한 세월의 무게 속에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나름 순수했던 소년과 소녀 시절을 간직하고 사는 것 같기도 하

고... 암튼 그러더라.


연애를 하면서 은영이가 나에게 한 번씩 애교를 보여주기도 하고, 내 몸 짓 하나에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40대의 여자라

고 하면 억척스러운 아줌마만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은영이를 보면 모두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


연애 초기 수 개월간 은영이를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고, 결국에는

그녀가 나에게 마음을 고백해 왔어.


굉장히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나. 그리고 난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나이는 많지만 보호본능을 일으킬 

정도로 소녀같은 느낌을 줬던 것 같네.


은영이가 한참을 울었고, 난 그녀를 한동안 품에 안아줬지. 그녀의 작은 몸이 내 품에서 들썩거리는데, 굉장히 가슴이 두

근두근 거리더라. 뒷날을 생각하면, 이러지 않았어야 했는데, 결국에는 탈이 날 것인데, 아니, 문제가 생길 것인데, 이미

그때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당장에 그녀를 외면하기에는 내가 너무 깊은 늪에 빠져 있더라고. 내일이 어찌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 행복한

오늘은 누리고 싶었어. 누군가는 상처를 받고 있을테지만, 인생이란 게 참 이기적인 게 아니겠어. 당장에 은영이와 사랑

할 수 있는 내가 중요하지, 다른 사람까지 신경 쓸 여유도 없었거니와 있더라도 무시하고 싶었지.


쿵쾅거리는 가슴과 미세하게 떨리는 몸... 난 분명 긴장을 했던 것 같아. 어떻게 차를 몰아 모텔로 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는 않네. 그리고 방을 잡고 엘리베티러를 타고 올라갔는데, 그 순간에 은영이와 나는 두 손을 꼭 잡고 있었지.


5층이었던 것 같아. 엘리베이터가 문을 열리고, 조명이 약한 어두운 객실 통로가 내 눈에 들어왔을 때, 그때부터는 진짜

가슴이 터질 것 같더라.


약 20년 전에 은영이를 생각하면 자위를 하곤 했지만, 이게 상상속의 동물인 유니콘처럼, 말 그대로 현실에서 있을 수 없

는 상상 속의 일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꽤 많은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우연히 만나서, 또 이렇게 연인이 되어서, 


어릴 적, 한 소년이었던 내가 자위를 하면서 상상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으니까...


은영이를 잡고 있는 손에는 땀이 흠뻑했던 것 같은데, 그 순간 은영이가 내 팔을 강하게 붙잡으며 안겨오더라. 난 그녀를

내려다 본 후, 엘리베이터 밖으로 한 걸음 내딜 수 있었지.


내 기억에는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시작할 무렵이었던 것 같아.


은영이가 출산 때문에 학교에 나오지 않았었는데, 아마 중2 막바지였던 11월? 12월 정도였던 것 같네. 그때부터 출산휴

가까지 쓰면서 근 10개월 가량을 은영이를 볼 수 없었지.


은영이가 배가 불러오면서, 그녀를 사모하던 남학생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졌었고, 출산 때문에 우리 눈에서 사라지자, 그

녀를 언급하는 학생도 없었고, 나조차도 기억 속에서 삭제가 되었으니까.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처럼...


그런데 약 10개월 만에 은영이가 학교에 돌아오자, 그동안 그녀를 잊고 있던 남학생들은 다시 마음 속에 그녀를 품기 시

작했어.


아마 딱 나이가 30살이 되어서 돌아왔을 거야. 그리고 이미 애가 2명인 유부녀였고, 그런데 출산을 하고 온 은영이는 전

혀 아줌마스럽지 않았고, 심지어 출산을 했다고 믿기 어려울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 여전히 스타일면에서는 변한 건

없었지만, 무언가 좀 더 매력적인 느낌은 강했던 것 같아.


키도 그렇게 크지 않고, 아담하면서 단아한 느낌이 있는데, 얼굴을 보면 참 예쁘장하거든. 그런데 출산 후 돌아온 은영이

는 화장법이 조금 변해서 그런지, 약간은 색끼가 있다고 해야되나? 얼굴만 보면 이전보다 화려한 느낌도 있었고... 피부도

더 좋아졌던 것 같고...


지금 기억에는 그랬던 것 같네. 그래서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처녀 여선생보다 인기가 좋았어. 


그러던 어느날이었을거야. 가을 막바지였던 것 같네. 은행잎이 떨어지고 있었으니까.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복도에서 장난을 쳤었는데, 아마 내가 친구에 쫓기고 있었던 것 같아. 뭐, 남자들끼리 그런 장난 많

이 하잖아. 도망가고, 도망가는 애 잡고... 그러고 몸싸움 하고, 또 도망가고...


내가 도망을 가다가 복도 코너를 급하게 돌았는데, 아뿔싸 김은영 선생과 부딪힌 거야. 그런데 난 은영이를 보자마자 나

름 브레이크를 건다고 속도를 줄였고, 두 손은 무의식적으로 은영이를 막으려고 들어올렸는데, 은영이가 나보다 조금 더

키가 컸으니... 거의 눈높이는 비슷했을 것이야. 그녀 역시 꽤 놀란 상황이었지.


충돌할 뻔한 것을 가까스로 방지할 수 있었어. 그런데 나를 쫓던 친구가 이 모습을 보지 못하고 역시 코너를 돌면서 멈춰

버린 나랑 부딪힌 거야. 난 당연히 앞으로 고꾸라질 수 밖에 없었고, 내 코 앞에는 은영이만 있었거든. 은영이와 나는 그렇

게 충돌하면서 넘어졌지.


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자기 보호를 하려던 내 두 손은 은영이 가슴을 터치하게 되었는데, 아주 짧은 시간이나마 물컹하던

촉감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왜냐하면, 아주 우연이었지만, 여자의 가슴을 느꼈던 것이 그때가 처음이었거든.


악소리와 함께 은영이와 나, 그리고 친구까지 3명이 쓰러졌고, 나와 친구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어. 은영이가 좀처럼 

일어나지 못해서 안절부절 못했는데,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은영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라. 이거 몇 대 맞을 각이었는데,

은영이가 복도에서 뛰어다니지 말라고 훈계를 하고 그대로 가버리더라.


와... 난 그때까지 내 손에 느껴졌던 은영이의 가슴에... 기분이 장난 아니었던 것 같네. 그것을 모르는 친구는 또 옆에서

장난을 걸었는데... 두근 거리는 가슴과 더불어... 묘하게 자지가 발기를 하려고 꿀럭거렸지.


이 날은 참 묘했고, 은영이와 3년 간의 학교 생황에서 아주 특별한 하루였어.


하교길이었어. 반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 한 게임을 하고 나니까,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뒤늦은 하교길이었

거든. 보통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었는데, 친구랑 잠시 걷다가 버스를 타게 되니까, 2 정거장 정도 뒤에서 버스를  탔

던 것 같아.


그런데 이상하게 굉장히 만원인거야. 그럴 시간대가 아니었는데... 그 날은 그랬어. 꾸역꾸역 버스에 타고 집으로 향하는

데, 버스를 타는 사람만 있지, 내리는 사람은 또 없네. 조금씩 버스 안쪽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는데, 내가 등치가 크지

도 않고 키도 작아서, 사람들 틈에 꽉 끼워버린거지.


내가 내릴 때가 됐는데, 앞문과 뒷문 중간에 낀 상황이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겠더라. 그래도 내리긴 내려야

해서 몸부림을 치며 뒷문쪽으로 향하는데, 어라? 은영이가 이 버스에 타고 있었네. 두 정거장만 가면 내려야 하는데, 이

게 무슨 우연인지...


점심 시간에 느꼈던 은영이의 가슴 물컹거림이 생각나니까,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 버스에서 갑자기 발기가 되려고 하더

라. 그러면 안 되는데... 사람들 틈속에서 난 내려야 하는데... 진짜 마인드 컨트롤 하느라 힘들었는데, 또 내 눈 앞에 은영

이가 보이면... 꼴리고...


반쯤 발기가 되어서 바지 앞섬이 약간은 튀어 나왔을 거야. 그래도 버스에서는 내려야 하니까, 뒤에 사람이 밀기도 했고,

그렇게 사람들 틈을 헤쳐 나갔지. 그러다가 은영이 엉덩이쪽을 내 내 자지가 강하게 스쳐 지나갔는데, 순간이었지만, 내

자지에 느껴졌던 은영이의 엉덩이의 탄력감이란...


계 탄 날이었지. 그래서 3년 간 은영이를 알면서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도 했고... 그런데 왜 이 시간에 은영이가 버스를

타고 있었던 것일까? 그 의문은 풀 수 없었지만... 그 날은 내가 타던 버스에 은영이가 타고 있었어.


내리면서 은영이를 쳐다 봤는데... 나와의 접촉도 전혀 모르는 눈치인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걸까? 그걸 내가 알 수

는 없었지.


이 날 이후 졸업 할 때까지 은영이를 생각하며 꽤 많은 자위를 했던 것 같네. 어찌됐든, 여자와 신체접촉을 한 나의 첫 경

험이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내 자위 상대였던 은영이가... 비록 나이는 많이 들었지만... 부드럽게 내 바지 앞섬을 어루 만지고 있었어. 이미 난 발기

가 되어서 무협 표현식이면 분기탱천이었지.


내 바지 앞섬을 더듬은 은영이를 보며, 난 그대로 입술을 박아버렸어... 무엇보다 달콤한 그녀의 입술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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